아들 사라진 지 닷새째…인터넷에 “찾아달라” 호소하는 아버지

입력 2021.04.29 (16:11) 수정 2021.04.29 (16: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실종된 지 수일이 되도록 실종된 아들을 찾지 못한 아버지가, 결국 인터넷에 아들을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찾고 싶다"

지난 28일 개인 블로그에 아들을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20대 남성 A 씨의 아버지라고 밝힌 그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벌써 3일째가 지나간다"며 "형사분들도 노력하시지만 CCTV는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 한강에 놀러 오신 분, 보셨다면 알려주실 수 있냐"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자전거 도로 위의 수풀을 다 뒤져가면서 한남대교까지 갔다 왔지만, 노숙자 외에 발견한 게 없었다"며 "애가 없어졌는데 강북 강변이 마지막인지, 가지도 않고 반포한강공원에서만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A 씨의 아버지는 "희망에 찬 22살의 아들이 꼭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인지, 결과가 나올 때까진 버터 보겠지만, 저도 이게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며 목격자가 나타나 주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A 씨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A 씨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

■ 실종 닷새째…경찰 "드론과 헬기, 수색견 동원"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씨가 지난 25일 오전 3~5시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함께 있던 친구는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 A 씨를 찾았지만, A 씨가 보이지 않자 먼저 집으로 갔다고 생각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현장을 비춘 CCTV가 없어 A 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한강경찰대의 협조를 받아 드론과 헬기, 수색견을 이용해 수색했고 한강 순찰도 계속 하고 있다"며 "실족, 육상 이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들 사라진 지 닷새째…인터넷에 “찾아달라” 호소하는 아버지
    • 입력 2021-04-29 16:11:04
    • 수정2021-04-29 16:44:22
    취재K

실종된 지 수일이 되도록 실종된 아들을 찾지 못한 아버지가, 결국 인터넷에 아들을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찾고 싶다"

지난 28일 개인 블로그에 아들을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20대 남성 A 씨의 아버지라고 밝힌 그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벌써 3일째가 지나간다"며 "형사분들도 노력하시지만 CCTV는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 한강에 놀러 오신 분, 보셨다면 알려주실 수 있냐"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자전거 도로 위의 수풀을 다 뒤져가면서 한남대교까지 갔다 왔지만, 노숙자 외에 발견한 게 없었다"며 "애가 없어졌는데 강북 강변이 마지막인지, 가지도 않고 반포한강공원에서만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A 씨의 아버지는 "희망에 찬 22살의 아들이 꼭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인지, 결과가 나올 때까진 버터 보겠지만, 저도 이게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며 목격자가 나타나 주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A 씨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
■ 실종 닷새째…경찰 "드론과 헬기, 수색견 동원"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씨가 지난 25일 오전 3~5시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함께 있던 친구는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 A 씨를 찾았지만, A 씨가 보이지 않자 먼저 집으로 갔다고 생각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현장을 비춘 CCTV가 없어 A 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한강경찰대의 협조를 받아 드론과 헬기, 수색견을 이용해 수색했고 한강 순찰도 계속 하고 있다"며 "실족, 육상 이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