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치원서 20대 흉기난동에 2명 사망·16명 부상

입력 2021.04.29 (19:33) 수정 2021.04.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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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어린이와 교사 등 18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유치원과 학교 주변에서 유사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광시자치구의 한 유치원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유치원 건물 바닥에 어린이들이 쓰러져 있고 한 어린이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울고 있습니다.

놀이터에 쓰러진 아이는 움직이질 않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이 마을에 사는 2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유치원에 난입했습니다.

그리고선 막 낮잠에서 깨어난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6명과 교사 2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숨졌습니다.

피를 흘린 어린이들이 많아서 긴급 헌혈이 이뤄졌습니다.

[중국/칸칸뉴스 보도 : "현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센터에 와, 길게 줄을 선 뒤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무상으로 헌혈을 했습니다."]

용의자는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 남성이 평범했다며 정신 이상이 아닌 다른 범행동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엔 윈난성 한 중학교 앞에서 50대 남성이 어린 소년을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엔 광둥성의 한 유치원 근처에서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5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유치원에서 흉기 난동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교육부는 곧바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긴급통지문을 보내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강력사건에 중국 당국의 고민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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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유치원서 20대 흉기난동에 2명 사망·16명 부상
    • 입력 2021-04-29 19:33:33
    • 수정2021-04-29 20:08:00
    뉴스 7
[앵커]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어린이와 교사 등 18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유치원과 학교 주변에서 유사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광시자치구의 한 유치원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유치원 건물 바닥에 어린이들이 쓰러져 있고 한 어린이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울고 있습니다.

놀이터에 쓰러진 아이는 움직이질 않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이 마을에 사는 2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유치원에 난입했습니다.

그리고선 막 낮잠에서 깨어난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6명과 교사 2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숨졌습니다.

피를 흘린 어린이들이 많아서 긴급 헌혈이 이뤄졌습니다.

[중국/칸칸뉴스 보도 : "현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센터에 와, 길게 줄을 선 뒤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무상으로 헌혈을 했습니다."]

용의자는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 남성이 평범했다며 정신 이상이 아닌 다른 범행동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엔 윈난성 한 중학교 앞에서 50대 남성이 어린 소년을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엔 광둥성의 한 유치원 근처에서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5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유치원에서 흉기 난동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교육부는 곧바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긴급통지문을 보내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강력사건에 중국 당국의 고민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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