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화물선 충돌로 1명 숨져…“예견된 사고였다”?
입력 2021.04.29 (21:40)
수정 2021.04.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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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새벽 인천 신항 부두 앞 해상에서 어선과 컨테이너 화물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신항을 매일 같이 지나는 소래포구 어민들은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옆으로 뒤집힌 어선 한 척이 보입니다.
위태롭게 선 채 구조를 기다리는 승선원,
[해경 : "줄 잡으세요, 이거!"]
["충돌 선박 어선, 선원 1명 발견."]
오늘 새벽 3시 12분쯤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부두 인근 해상에서 2.23톤의 어선과 9천865톤의 컨테이너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남편과 어선을 타고 조업에 나섰던 68살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편인 선장 73살 B씨는 구조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부부는 인천 소래포구 어촌계 소속, 신항 앞을 매일같이 지나는 소래포구 어민들은 2015년 신항이 들어설 때부터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래포구와 월곶, 오이도의 어선 250척 이상이 드나들던 곳에 대형 상선들까지 출입하면서, 가뜩이나 좁고 복잡한 항로가 더 위험해졌단 겁니다.
특히 이곳은 물때를 기다렸다가 선박들이 대거 이동하기 때문에 실제, 작은 접촉사고들도 수차례 있었다고 말합니다.
[고철남/인천 소래포구어촌계장 : "야간에 이렇게 (조업을) 나가면 머리끝이 뾰족뾰족 서요. 장애물들이 많아서...(항로는) 불빛의 강도가 약해요. 그런데 육지의 불빛은 굉장히 강하잖아요, 그럼 빛이 흡수되어서 보이지가 않아요."]
해경은 선박에 장착된 자동위치발신장치 등을 분석하는 한편, 화물선 승선원 18명 가운데 한국인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오늘(29일) 새벽 인천 신항 부두 앞 해상에서 어선과 컨테이너 화물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신항을 매일 같이 지나는 소래포구 어민들은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옆으로 뒤집힌 어선 한 척이 보입니다.
위태롭게 선 채 구조를 기다리는 승선원,
[해경 : "줄 잡으세요, 이거!"]
["충돌 선박 어선, 선원 1명 발견."]
오늘 새벽 3시 12분쯤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부두 인근 해상에서 2.23톤의 어선과 9천865톤의 컨테이너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남편과 어선을 타고 조업에 나섰던 68살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편인 선장 73살 B씨는 구조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부부는 인천 소래포구 어촌계 소속, 신항 앞을 매일같이 지나는 소래포구 어민들은 2015년 신항이 들어설 때부터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래포구와 월곶, 오이도의 어선 250척 이상이 드나들던 곳에 대형 상선들까지 출입하면서, 가뜩이나 좁고 복잡한 항로가 더 위험해졌단 겁니다.
특히 이곳은 물때를 기다렸다가 선박들이 대거 이동하기 때문에 실제, 작은 접촉사고들도 수차례 있었다고 말합니다.
[고철남/인천 소래포구어촌계장 : "야간에 이렇게 (조업을) 나가면 머리끝이 뾰족뾰족 서요. 장애물들이 많아서...(항로는) 불빛의 강도가 약해요. 그런데 육지의 불빛은 굉장히 강하잖아요, 그럼 빛이 흡수되어서 보이지가 않아요."]
해경은 선박에 장착된 자동위치발신장치 등을 분석하는 한편, 화물선 승선원 18명 가운데 한국인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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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29 2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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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새벽 인천 신항 부두 앞 해상에서 어선과 컨테이너 화물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신항을 매일 같이 지나는 소래포구 어민들은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옆으로 뒤집힌 어선 한 척이 보입니다.
위태롭게 선 채 구조를 기다리는 승선원,
[해경 : "줄 잡으세요, 이거!"]
["충돌 선박 어선, 선원 1명 발견."]
오늘 새벽 3시 12분쯤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부두 인근 해상에서 2.23톤의 어선과 9천865톤의 컨테이너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남편과 어선을 타고 조업에 나섰던 68살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편인 선장 73살 B씨는 구조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부부는 인천 소래포구 어촌계 소속, 신항 앞을 매일같이 지나는 소래포구 어민들은 2015년 신항이 들어설 때부터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래포구와 월곶, 오이도의 어선 250척 이상이 드나들던 곳에 대형 상선들까지 출입하면서, 가뜩이나 좁고 복잡한 항로가 더 위험해졌단 겁니다.
특히 이곳은 물때를 기다렸다가 선박들이 대거 이동하기 때문에 실제, 작은 접촉사고들도 수차례 있었다고 말합니다.
[고철남/인천 소래포구어촌계장 : "야간에 이렇게 (조업을) 나가면 머리끝이 뾰족뾰족 서요. 장애물들이 많아서...(항로는) 불빛의 강도가 약해요. 그런데 육지의 불빛은 굉장히 강하잖아요, 그럼 빛이 흡수되어서 보이지가 않아요."]
해경은 선박에 장착된 자동위치발신장치 등을 분석하는 한편, 화물선 승선원 18명 가운데 한국인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오늘(29일) 새벽 인천 신항 부두 앞 해상에서 어선과 컨테이너 화물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신항을 매일 같이 지나는 소래포구 어민들은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옆으로 뒤집힌 어선 한 척이 보입니다.
위태롭게 선 채 구조를 기다리는 승선원,
[해경 : "줄 잡으세요, 이거!"]
["충돌 선박 어선, 선원 1명 발견."]
오늘 새벽 3시 12분쯤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부두 인근 해상에서 2.23톤의 어선과 9천865톤의 컨테이너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남편과 어선을 타고 조업에 나섰던 68살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편인 선장 73살 B씨는 구조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부부는 인천 소래포구 어촌계 소속, 신항 앞을 매일같이 지나는 소래포구 어민들은 2015년 신항이 들어설 때부터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래포구와 월곶, 오이도의 어선 250척 이상이 드나들던 곳에 대형 상선들까지 출입하면서, 가뜩이나 좁고 복잡한 항로가 더 위험해졌단 겁니다.
특히 이곳은 물때를 기다렸다가 선박들이 대거 이동하기 때문에 실제, 작은 접촉사고들도 수차례 있었다고 말합니다.
[고철남/인천 소래포구어촌계장 : "야간에 이렇게 (조업을) 나가면 머리끝이 뾰족뾰족 서요. 장애물들이 많아서...(항로는) 불빛의 강도가 약해요. 그런데 육지의 불빛은 굉장히 강하잖아요, 그럼 빛이 흡수되어서 보이지가 않아요."]
해경은 선박에 장착된 자동위치발신장치 등을 분석하는 한편, 화물선 승선원 18명 가운데 한국인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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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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