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내년 임상연구 완료

입력 2021.04.30 (10:00) 수정 2021.04.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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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 국내 연구진, 코로나 19 백신 후보 물질 개발해 기술이전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만든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이 개발해 국내 바이오 기업에 기술 이전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B009)이 임상 연구의 초기 단계인 임상 1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술을 이전 받은 바이오 기업은 지난 28일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고, 식약처 승인 절차 후 건강한 성인 50명에서 60명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물질(IN-B009)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신규 백신 후보물질(IN-B009)은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하여 투여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입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융합연구단, 단장 김범태) 바이러스 예방팀(팀장 김성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을 제작했습니다.

이 단백질 백신을 주사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즉 중화항체가 생성됩니다. 연구팀은 신규 특허 기술을 개발해 백신의 중화항체 생성률을 높였고 세포성 면역 활성도 강화시켰습니다.

신규 백신 후보물질은 안전성도 높습니다. 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 주사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 물질은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영장류 비임상 시험에서 안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또한, 영국과 남아공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우수한 백신 효능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은 기존 상용 코로나19 백신보다도 뛰어난 결과를 보였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IN-B009)의 효능과 안전성의 우수성을 입증한 실험 자료를 바탕으로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작용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작용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 효능, 안전성 모두 우수한 코로나 19 백신 임상 1상 신청

화학연 연구팀은 해당 물질을 개발해 지난해 6월 국내 바이오 기업에 기술이전 했고, 이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약효 및 전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바이오 기업은 전임상시험에서 확보한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는 즉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이 나면 연구원 등은 다음 달부터 임상 1상을 시작해 6개월 정도 연구를 수행한 뒤 내년 연말쯤이면 임상 2상과 3상도 완료할 계획입니다.

화학연 CEVI융합연구단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필요한 연구지원을 비롯해 ‘고효능 백신 개발 신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앞으로 코로나19 변이주 백신 및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신규 백신 후보물질을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입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은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신규 코로나19 백신의 국산화를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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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내년 임상연구 완료
    • 입력 2021-04-30 10:00:14
    • 수정2021-04-30 13:41:36
    취재K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 국내 연구진, 코로나 19 백신 후보 물질 개발해 기술이전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만든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이 개발해 국내 바이오 기업에 기술 이전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B009)이 임상 연구의 초기 단계인 임상 1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술을 이전 받은 바이오 기업은 지난 28일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고, 식약처 승인 절차 후 건강한 성인 50명에서 60명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물질(IN-B009)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신규 백신 후보물질(IN-B009)은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하여 투여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입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융합연구단, 단장 김범태) 바이러스 예방팀(팀장 김성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을 제작했습니다.

이 단백질 백신을 주사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즉 중화항체가 생성됩니다. 연구팀은 신규 특허 기술을 개발해 백신의 중화항체 생성률을 높였고 세포성 면역 활성도 강화시켰습니다.

신규 백신 후보물질은 안전성도 높습니다. 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 주사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 물질은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영장류 비임상 시험에서 안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또한, 영국과 남아공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우수한 백신 효능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은 기존 상용 코로나19 백신보다도 뛰어난 결과를 보였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IN-B009)의 효능과 안전성의 우수성을 입증한 실험 자료를 바탕으로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작용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 효능, 안전성 모두 우수한 코로나 19 백신 임상 1상 신청

화학연 연구팀은 해당 물질을 개발해 지난해 6월 국내 바이오 기업에 기술이전 했고, 이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약효 및 전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바이오 기업은 전임상시험에서 확보한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는 즉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이 나면 연구원 등은 다음 달부터 임상 1상을 시작해 6개월 정도 연구를 수행한 뒤 내년 연말쯤이면 임상 2상과 3상도 완료할 계획입니다.

화학연 CEVI융합연구단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필요한 연구지원을 비롯해 ‘고효능 백신 개발 신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앞으로 코로나19 변이주 백신 및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신규 백신 후보물질을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입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은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신규 코로나19 백신의 국산화를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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