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조성환 코치 “시프트 참맛 느끼는 중” 피 BABIP 1·2위팀은 한화·KIA

입력 2021.04.30 (17:00) 수정 2021.04.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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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더그아웃은 수비 때마다 수비 이동 전술을 펼치기 위해 분주하다. 자료화면한화 이글스 더그아웃은 수비 때마다 수비 이동 전술을 펼치기 위해 분주하다. 자료화면

"아, 시프트란 게 이런 것이구나! 이래서 한국 야구에 필요하구나라고 느끼고 있어요."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아쉽게 다 내줬지만,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한화 조성환 코치의 목소리는 희망에 차 있었다.

8승 14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수비 이동 전술을 통해 4월 한 달간 한화가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조성환 코치는 "아직 총량이 부족해 시프트 전술의 성공을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대 타자들이 시프트를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일단 성공"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표' 수비 전술의 세밀함도 알 수 있었다.

"볼 카운트 별로 다 다르게 움직인다. 공 1개 1개마다 다 달라진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들은 지금 공 1개 1개에 대한 집중력이 최고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 호흡에 방해되지 않게 빨리 자기 자리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퍼는 활용하지 않고 제가 경기 때마다 상대 타자들 타구 방향을 더그아웃에 붙여놓는다."고 덧붙였다.

"우리 투수들의 공 스피드와 컨디션을 다 고려해서 거는 것도 세부적인 디테일"이라고 전한 조성환 코치는 "수비 시프트라는 게 이래서 필요하구나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피 BABIP(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비율) 순위>

1. 한화 0.268
2.KIA 0.275
3.KT 0.292
4. 롯데 0.300
5.LG 0.300
6. 삼성 0.309
7.NC 0.318
8. SSG 0.319
9.두산 0.324
10. 키움 0.327

표에 보는 것과 같이 외국인 사령탑 수베로와 맷 윌리엄스가 이끄는 한화와 KIA가 인 플레이 타구의 안타 허용률에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식 수비 시프트가 통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NC, 준우승팀 두산은 각각 7위와 9위를 기록 중이다. 신임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역시 꼴찌로 밀려나 있다.

현재 리그 평균 BABIP는 3할 4리이다. 10개 구단 타자들의 인플레이 타구 10개 중 3개는 안타가 되는데, 그 이하로 막고 있는 구단이 한화, KIA, KT, LG,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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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조성환 코치 “시프트 참맛 느끼는 중” 피 BABIP 1·2위팀은 한화·KIA
    • 입력 2021-04-30 17:00:49
    • 수정2021-04-30 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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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더그아웃은 수비 때마다 수비 이동 전술을 펼치기 위해 분주하다. 자료화면
"아, 시프트란 게 이런 것이구나! 이래서 한국 야구에 필요하구나라고 느끼고 있어요."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아쉽게 다 내줬지만,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한화 조성환 코치의 목소리는 희망에 차 있었다.

8승 14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수비 이동 전술을 통해 4월 한 달간 한화가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조성환 코치는 "아직 총량이 부족해 시프트 전술의 성공을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대 타자들이 시프트를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일단 성공"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표' 수비 전술의 세밀함도 알 수 있었다.

"볼 카운트 별로 다 다르게 움직인다. 공 1개 1개마다 다 달라진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들은 지금 공 1개 1개에 대한 집중력이 최고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 호흡에 방해되지 않게 빨리 자기 자리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퍼는 활용하지 않고 제가 경기 때마다 상대 타자들 타구 방향을 더그아웃에 붙여놓는다."고 덧붙였다.

"우리 투수들의 공 스피드와 컨디션을 다 고려해서 거는 것도 세부적인 디테일"이라고 전한 조성환 코치는 "수비 시프트라는 게 이래서 필요하구나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피 BABIP(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비율) 순위>

1. 한화 0.268
2.KIA 0.275
3.KT 0.292
4. 롯데 0.300
5.LG 0.300
6. 삼성 0.309
7.NC 0.318
8. SSG 0.319
9.두산 0.324
10. 키움 0.327

표에 보는 것과 같이 외국인 사령탑 수베로와 맷 윌리엄스가 이끄는 한화와 KIA가 인 플레이 타구의 안타 허용률에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식 수비 시프트가 통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NC, 준우승팀 두산은 각각 7위와 9위를 기록 중이다. 신임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역시 꼴찌로 밀려나 있다.

현재 리그 평균 BABIP는 3할 4리이다. 10개 구단 타자들의 인플레이 타구 10개 중 3개는 안타가 되는데, 그 이하로 막고 있는 구단이 한화, KIA, KT, LG,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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