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서비스업 완연한 회복…변수는 ‘코로나 확산’

입력 2021.05.01 (06:40) 수정 2021.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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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소비가 2월보다 2% 넘게 늘고, 서비스업 생산도 1%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 산업생산도 0.8% 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코로나19가 여전히 변수라 안심하긴 어렵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 할인 행사장.

평일인데도 적지 않은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신발을 살펴보고, 셔츠도 여러 장 손에 듭니다.

[임성훈/백화점 판매기획팀 : "올해 상반기 초부터 고객들의 소비 심리가 회복됨을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해서 백화점 패션과 명품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의 내점과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백화점 판매는 한 달 전보다 4% 가까이 늘었고, 면세점과 대형마트의 매출도 나아졌습니다.

옷과 신발·가방, 화장품이 특히 잘 팔렸습니다.

거리 두기 완화로 외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서비스업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숙박·음식점이 8% 넘게 늘었고, 도소매와 예술·스포츠 분야도 일제히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좀 더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고 그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광공업 생산이 준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5% 가까이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길게 보면 회복세를 해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자동차 산업은 당분간은 좀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은데요. 멀리 보면 하반기쯤에는 이런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살아나고 있는 소비와 서비스업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라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지 여부도 경기 회복에 있어 변수입니다.

정부도 일단 외식·공연 쿠폰의 온라인 사용 등을 이번 달에 먼저 추진하고, 나머지 내수 대책은 코로나19 추이를 보며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 민창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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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서비스업 완연한 회복…변수는 ‘코로나 확산’
    • 입력 2021-05-01 06:40:30
    • 수정2021-05-01 09:00:02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 3월 소비가 2월보다 2% 넘게 늘고, 서비스업 생산도 1%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 산업생산도 0.8% 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코로나19가 여전히 변수라 안심하긴 어렵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 할인 행사장.

평일인데도 적지 않은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신발을 살펴보고, 셔츠도 여러 장 손에 듭니다.

[임성훈/백화점 판매기획팀 : "올해 상반기 초부터 고객들의 소비 심리가 회복됨을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해서 백화점 패션과 명품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의 내점과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백화점 판매는 한 달 전보다 4% 가까이 늘었고, 면세점과 대형마트의 매출도 나아졌습니다.

옷과 신발·가방, 화장품이 특히 잘 팔렸습니다.

거리 두기 완화로 외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서비스업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숙박·음식점이 8% 넘게 늘었고, 도소매와 예술·스포츠 분야도 일제히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좀 더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고 그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광공업 생산이 준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5% 가까이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길게 보면 회복세를 해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자동차 산업은 당분간은 좀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은데요. 멀리 보면 하반기쯤에는 이런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살아나고 있는 소비와 서비스업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라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지 여부도 경기 회복에 있어 변수입니다.

정부도 일단 외식·공연 쿠폰의 온라인 사용 등을 이번 달에 먼저 추진하고, 나머지 내수 대책은 코로나19 추이를 보며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 민창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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