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안 보이니까 가상화폐 투자하죠”

입력 2021.05.01 (06:50) 수정 2021.05.0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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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앞서 보신 이런 청년들의 생각을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이혜리/공무원시험 준비생 : "병원에서 전문직으로 일을 했었는데, 내 가정이 생기고 내가 출산을 하고 했을 때 내 경력이 단절되고 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 내 일이, 내 위치가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가. LH 사태라든지 금수저 특혜 논란 있었던 조국 장관 사태라든지 이런 것들을 청년들이 지켜보면서 평범한 나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구나. 마지막 남은 공정한 시험이 공직시험 아닐까."]

[이민철/가명/가상화폐 투자자 : "2400만 원을 투자해서 전부 다 투자를 했어요. 사고, 팔고 하는 과정에서 저는 많이 잃은 면이 없지 않아 있죠. 한 50% 손해 봤던 거 같아요. 부모세대가 했던 것만큼 은행에 저축해서 만큼은 재산을 쌓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지난 수십 년간 아파트값 올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이제 2030은 아파트를 살 수 없는 구조로 되었다고..."]

[배아영/자취생 : "방이 실평수 약 6평 정도 되거든요. 매달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80 정도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고 지금 수입이랑 비교를 해보면 40%는 차지하지 않을까... 출퇴근하기에도 용이하고... 술집이나 이런 것들이 좀 밀집이 되어 있다 보니까 밤늦게 퇴근하는 경우에는 골목 걸어올 때 좀 무서움을 느끼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어요. 양질의 일자리는 수도권이나 서울에 밀집되어 있는 경향이 많아요. 서울에서 자기계발을 할 겸 더 나은 일자리가 없는지를 찾아보는게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천현우/공장노동자 : "정규직을 바라는 이들이 최저 시급을 받아가면서 훨씬 힘든 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그런 구조거든요. 3, 4년씩 이렇게 불만 쌓이고 이런 상태란 말이에요 솔직히 너무 잔인하잖아요. 이 구조 자체가... 마산에서 쭉 살면서 이 도시의 변화들이나 이런 걸 쭉 보는데 아파튼 점점 늘어나는데 주민들은 빠져나가고...지방에서 사는 사람들은 소멸의 위기를 걱정하면서 살아야 되는거죠. 정치권에 소망하는 게 있다면 제발 서로 부추기지 좀 말자고요. 싸우면서 우리는 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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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가 안 보이니까 가상화폐 투자하죠”
    • 입력 2021-05-01 06:50:40
    • 수정2021-05-01 06: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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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앞서 보신 이런 청년들의 생각을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이혜리/공무원시험 준비생 : "병원에서 전문직으로 일을 했었는데, 내 가정이 생기고 내가 출산을 하고 했을 때 내 경력이 단절되고 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 내 일이, 내 위치가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가. LH 사태라든지 금수저 특혜 논란 있었던 조국 장관 사태라든지 이런 것들을 청년들이 지켜보면서 평범한 나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구나. 마지막 남은 공정한 시험이 공직시험 아닐까."]

[이민철/가명/가상화폐 투자자 : "2400만 원을 투자해서 전부 다 투자를 했어요. 사고, 팔고 하는 과정에서 저는 많이 잃은 면이 없지 않아 있죠. 한 50% 손해 봤던 거 같아요. 부모세대가 했던 것만큼 은행에 저축해서 만큼은 재산을 쌓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지난 수십 년간 아파트값 올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이제 2030은 아파트를 살 수 없는 구조로 되었다고..."]

[배아영/자취생 : "방이 실평수 약 6평 정도 되거든요. 매달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80 정도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고 지금 수입이랑 비교를 해보면 40%는 차지하지 않을까... 출퇴근하기에도 용이하고... 술집이나 이런 것들이 좀 밀집이 되어 있다 보니까 밤늦게 퇴근하는 경우에는 골목 걸어올 때 좀 무서움을 느끼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어요. 양질의 일자리는 수도권이나 서울에 밀집되어 있는 경향이 많아요. 서울에서 자기계발을 할 겸 더 나은 일자리가 없는지를 찾아보는게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천현우/공장노동자 : "정규직을 바라는 이들이 최저 시급을 받아가면서 훨씬 힘든 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그런 구조거든요. 3, 4년씩 이렇게 불만 쌓이고 이런 상태란 말이에요 솔직히 너무 잔인하잖아요. 이 구조 자체가... 마산에서 쭉 살면서 이 도시의 변화들이나 이런 걸 쭉 보는데 아파튼 점점 늘어나는데 주민들은 빠져나가고...지방에서 사는 사람들은 소멸의 위기를 걱정하면서 살아야 되는거죠. 정치권에 소망하는 게 있다면 제발 서로 부추기지 좀 말자고요. 싸우면서 우리는 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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