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금연휴’에 2억 6천만 명 대이동…코로나 이전 회복

입력 2021.05.01 (07:23) 수정 2021.05.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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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오늘(5월1일) 부터 5일까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황금 연휴기간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슷한 연인원 2억 6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에 눌렸던 이동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노동절 연휴를 맞이한 중국 베이징역입니다.

무거운 짐을 든 사람들이 역 광장을 바삐 오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못 만났던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로 매표 창구도 북적거립니다.

[장지에/텐진시 시민 : "지난해에는 전염병 때문에 외출을 통제해 최대한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좀 나아져서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나왔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이번 황금 연휴기간 연인원 2억 6천 5백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2천만 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로 제한됐던 이동이 지난 3월 풀린 데다 긴 연휴까지 겹치면서 억눌렸던 이동 욕구가 한꺼번에 표출됐기 때문입니다.

기차와 항공편은 사실상 동이 났고, 특히 항공편은 평균 20%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숙박시설 예약도 지난해보다 8배 이상 늘었고, 2019년에 비해서도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부분의 산업 분야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양샙니다.

중국은 연휴기간 이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해외 유입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코로나 19 방역에 바짝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우쥔요/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수석전문가 : "대규모 모임을 만들거나 모임에 참가하지 마십시오. 여행 시 개인 위생과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기간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자릿수였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이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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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황금연휴’에 2억 6천만 명 대이동…코로나 이전 회복
    • 입력 2021-05-01 07:23:04
    • 수정2021-05-01 07: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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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오늘(5월1일) 부터 5일까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황금 연휴기간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슷한 연인원 2억 6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에 눌렸던 이동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노동절 연휴를 맞이한 중국 베이징역입니다.

무거운 짐을 든 사람들이 역 광장을 바삐 오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못 만났던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로 매표 창구도 북적거립니다.

[장지에/텐진시 시민 : "지난해에는 전염병 때문에 외출을 통제해 최대한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좀 나아져서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나왔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이번 황금 연휴기간 연인원 2억 6천 5백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2천만 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로 제한됐던 이동이 지난 3월 풀린 데다 긴 연휴까지 겹치면서 억눌렸던 이동 욕구가 한꺼번에 표출됐기 때문입니다.

기차와 항공편은 사실상 동이 났고, 특히 항공편은 평균 20%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숙박시설 예약도 지난해보다 8배 이상 늘었고, 2019년에 비해서도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부분의 산업 분야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양샙니다.

중국은 연휴기간 이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해외 유입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코로나 19 방역에 바짝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우쥔요/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수석전문가 : "대규모 모임을 만들거나 모임에 참가하지 마십시오. 여행 시 개인 위생과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기간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자릿수였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이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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