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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만에 4연승 NBA 미네소타…팬들은 ‘이제 그만 좀 이겨라’
입력 2021.05.01 (09:24)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만년 하위 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2020-2021시즌 막판 모처럼 힘을 내고 있지만 정작 팬들은 '그만 좀 이겨라'라는 분위기다.

미네소타는 4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 경기에서 126-114로 이겼다.

이 승리로 미네소타는 2018년 11월 이후 무려 2년 5개월 만에 4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미네소타는 2019-2020시즌에는 개막 3연승이 전부였고, 이번 시즌에도 개막 2연승 후 한 번도 연승을 거두지 못하다가 막판에 뒤늦게 힘을 내고 있다.

20승 44패가 된 미네소타는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여전히 14위에 머물고 있다. NBA 30개 팀 전체로는 27위다.

미네소타는 최근 4연승, 8경기에서는 6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최근 4연승 기간에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 재즈를 두 번이나 이겼고, 스테픈 커리가 뛴 골든스테이트를 잡는 등 내용 면에서도 훌륭했다.

또 휴스턴 로키츠를 상대로는 플레이오프 포함 원정 17연패 사슬을 끊기도 했다.

팀의 '원투 펀치'인 칼 앤서니 타운스와 디앤젤로 러셀이 엇갈린 부상 시기 탓에 시즌 중반까지 함께 뛰지 못하다가 최근 모처럼 동시에 출전하고 있고, 1순위 신인 앤서니 에드워즈도 리그에 적응하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박수를 받아야 마땅한 분위기지만 이런 미네소타를 지켜보는 팬들은 오히려 걱정이 앞서는 모양새다.

바로 2021-2022시즌 신인 지명권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2월 골든스테이트로부터 러셀을 받는 대신 앤드루 위긴스와 신인 지명권을 내줬는데 이 지명권에는 조건이 붙어 있다.

바로 2021-2022시즌 전체 1∼3순위 지명권을 미네소타가 획득하면 미네소타가 이를 행사하고, 4순위 이하가 되면 골든스테이트가 이를 가져가는 조건이다.

따라서 미네소타는 될 수 있으면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야 1∼3순위 지명권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미네소타는 시즌 내내 '압도적인 30위'에 머물렀고, 팬들은 미네소타가 속절없는 연패를 당할 때도 '다음 시즌 신인 지명권을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위안으로 삼아 왔다.

그런데 미네소타가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의미 없는 연승을 거두고, 일부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 다른 팀들은 신인 지명권을 위해 하위권으로 내려가는 '탱킹 전략'을 쓰면서 미네소타 순위가 27위까지 올라갔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인 스타 트리뷴은 최근 '팀버울브스가 1라운드 지명권을 골든스테이트에 내줄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팀은 상승세지만 오히려 신인 지명권을 빼앗길 위기에 몰린 팀 분위기에 주목했다.

신인 지명권 추첨에 있어서 전체 28∼30위 팀은 1∼3순위 지명권을 뽑을 확률이 40.1%로 똑같다.

시즌 내내 30위에 머물던 미네소타가 27위가 된 것은 이래서 오히려 팬들의 불안감을 키우게 됐다.

27위가 되면 1∼3순위 지명권을 가질 확률이 36.6%로 내려가고 26위는 31.6%, 25위 27.6% 순으로 낮아진다.

미네소타는 현재 26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21승 42패)와 1.5경기, 25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1승 41패)와 2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미네소타의 남은 경기가 8경기밖에 없지만 최근 기세로는 25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시즌 도중 미네소타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 핀치 감독은 "지금은 우리 팀 조직력과 정체성, 리듬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타 트리뷴은 "미네소타는 6월 드래프트에서 추첨 볼 몇 개를 더 넣기보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2년 반 만에 4연승 NBA 미네소타…팬들은 ‘이제 그만 좀 이겨라’
    • 입력 2021-05-01 09:24:12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만년 하위 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2020-2021시즌 막판 모처럼 힘을 내고 있지만 정작 팬들은 '그만 좀 이겨라'라는 분위기다.

미네소타는 4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 경기에서 126-114로 이겼다.

이 승리로 미네소타는 2018년 11월 이후 무려 2년 5개월 만에 4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미네소타는 2019-2020시즌에는 개막 3연승이 전부였고, 이번 시즌에도 개막 2연승 후 한 번도 연승을 거두지 못하다가 막판에 뒤늦게 힘을 내고 있다.

20승 44패가 된 미네소타는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여전히 14위에 머물고 있다. NBA 30개 팀 전체로는 27위다.

미네소타는 최근 4연승, 8경기에서는 6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최근 4연승 기간에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 재즈를 두 번이나 이겼고, 스테픈 커리가 뛴 골든스테이트를 잡는 등 내용 면에서도 훌륭했다.

또 휴스턴 로키츠를 상대로는 플레이오프 포함 원정 17연패 사슬을 끊기도 했다.

팀의 '원투 펀치'인 칼 앤서니 타운스와 디앤젤로 러셀이 엇갈린 부상 시기 탓에 시즌 중반까지 함께 뛰지 못하다가 최근 모처럼 동시에 출전하고 있고, 1순위 신인 앤서니 에드워즈도 리그에 적응하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박수를 받아야 마땅한 분위기지만 이런 미네소타를 지켜보는 팬들은 오히려 걱정이 앞서는 모양새다.

바로 2021-2022시즌 신인 지명권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2월 골든스테이트로부터 러셀을 받는 대신 앤드루 위긴스와 신인 지명권을 내줬는데 이 지명권에는 조건이 붙어 있다.

바로 2021-2022시즌 전체 1∼3순위 지명권을 미네소타가 획득하면 미네소타가 이를 행사하고, 4순위 이하가 되면 골든스테이트가 이를 가져가는 조건이다.

따라서 미네소타는 될 수 있으면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야 1∼3순위 지명권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미네소타는 시즌 내내 '압도적인 30위'에 머물렀고, 팬들은 미네소타가 속절없는 연패를 당할 때도 '다음 시즌 신인 지명권을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위안으로 삼아 왔다.

그런데 미네소타가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의미 없는 연승을 거두고, 일부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 다른 팀들은 신인 지명권을 위해 하위권으로 내려가는 '탱킹 전략'을 쓰면서 미네소타 순위가 27위까지 올라갔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인 스타 트리뷴은 최근 '팀버울브스가 1라운드 지명권을 골든스테이트에 내줄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팀은 상승세지만 오히려 신인 지명권을 빼앗길 위기에 몰린 팀 분위기에 주목했다.

신인 지명권 추첨에 있어서 전체 28∼30위 팀은 1∼3순위 지명권을 뽑을 확률이 40.1%로 똑같다.

시즌 내내 30위에 머물던 미네소타가 27위가 된 것은 이래서 오히려 팬들의 불안감을 키우게 됐다.

27위가 되면 1∼3순위 지명권을 가질 확률이 36.6%로 내려가고 26위는 31.6%, 25위 27.6% 순으로 낮아진다.

미네소타는 현재 26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21승 42패)와 1.5경기, 25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1승 41패)와 2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미네소타의 남은 경기가 8경기밖에 없지만 최근 기세로는 25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시즌 도중 미네소타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 핀치 감독은 "지금은 우리 팀 조직력과 정체성, 리듬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타 트리뷴은 "미네소타는 6월 드래프트에서 추첨 볼 몇 개를 더 넣기보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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