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중대단위 휴가 검토…육군훈련소 생활여건 개선”

입력 2021.05.01 (19:11) 수정 2021.05.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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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최근 논란이 된 부실한 격리시설 대책의 하나로 중대·대대 단위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오늘(1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중대원 전체가 휴가를 다녀오면 생활관 자체가 격리시설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휴가를 지금보다 더 많이 나가야 하는 문제가 있어 여건에 맞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군은 휴가를 다녀온 병사들을 예방적 차원에서 14일간 집단(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는데, 별도 시설이 없는 부대의 경우 노후 시설이나 간부 숙소 등을 사용해 불만이 제기돼왔습니다.

박 차관은 또 육군 훈련소에서 샤워나 용변 시간까지 제한한다는 이른바 '과잉 방역' 논란에 대해 "강력한 방역으로 방역적 측면에서는 성과를 거뒀는데 인권 침해적 측면이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육군훈련소 같은 경우 세면을 1일 차에 당겨 먼저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양치도 1일 차부터, 마스크도 취침 시간에는 희망자에 한해서만 착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된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제보가 급증했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서는 "격리 장병 인권침해 문제 자체는 죄송스러운 일이지만, 이런 문제가 과거처럼 은폐되거나 숨겨져 곪아가는 것보다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세대 장병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휴대전화를 사용했던 친구들"이라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할 수 있는 여건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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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1 19:11:04
    • 수정2021-05-01 19:29:01
    정치
국방부가 최근 논란이 된 부실한 격리시설 대책의 하나로 중대·대대 단위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오늘(1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중대원 전체가 휴가를 다녀오면 생활관 자체가 격리시설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휴가를 지금보다 더 많이 나가야 하는 문제가 있어 여건에 맞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군은 휴가를 다녀온 병사들을 예방적 차원에서 14일간 집단(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는데, 별도 시설이 없는 부대의 경우 노후 시설이나 간부 숙소 등을 사용해 불만이 제기돼왔습니다.

박 차관은 또 육군 훈련소에서 샤워나 용변 시간까지 제한한다는 이른바 '과잉 방역' 논란에 대해 "강력한 방역으로 방역적 측면에서는 성과를 거뒀는데 인권 침해적 측면이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육군훈련소 같은 경우 세면을 1일 차에 당겨 먼저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양치도 1일 차부터, 마스크도 취침 시간에는 희망자에 한해서만 착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된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제보가 급증했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서는 "격리 장병 인권침해 문제 자체는 죄송스러운 일이지만, 이런 문제가 과거처럼 은폐되거나 숨겨져 곪아가는 것보다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세대 장병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휴대전화를 사용했던 친구들"이라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할 수 있는 여건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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