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중독’ 추정 부부 사망…환기는 필수

입력 2021.05.02 (07:22) 수정 2021.05.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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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 김현경입니다.

요즘 캠핑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눈여겨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캠핑을 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또 발생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생겼는데요.

사고 장소에서는 부탄가스로 가열하는 온수매트가 발견됐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캠핑용 텐트가 펴져 있는 충남 당진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해변 도로를 따라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앞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텐트 안을 살핍니다.

60대 부부와 반려견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위치추적을 해서 나흘 만에 이들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부부가 사용한 텐트는 이중 텐트로 환기가 되지 않게 밀폐돼 있었고, 안에는 부탄가스로 물을 데우는 온수 매트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며, 가스용 온수 매트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해변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50대 여성이 텐트 안에 숯불을 피우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텐트에서는 수시로 환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강태풍/충남 당진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난방이나 취사를 하신 다음에 유독가스가 계속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절대 문을 닫지 마시고 항상 개방된 상태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텐트 안에서 불을 피우거나 가스를 이용하는 행위는 되도록 자제하고 두꺼운 침낭이나 핫팩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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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 중독’ 추정 부부 사망…환기는 필수
    • 입력 2021-05-02 07:22:33
    • 수정2021-05-02 07:29:40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 김현경입니다.

요즘 캠핑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눈여겨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캠핑을 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또 발생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생겼는데요.

사고 장소에서는 부탄가스로 가열하는 온수매트가 발견됐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캠핑용 텐트가 펴져 있는 충남 당진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해변 도로를 따라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앞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텐트 안을 살핍니다.

60대 부부와 반려견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위치추적을 해서 나흘 만에 이들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부부가 사용한 텐트는 이중 텐트로 환기가 되지 않게 밀폐돼 있었고, 안에는 부탄가스로 물을 데우는 온수 매트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며, 가스용 온수 매트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해변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50대 여성이 텐트 안에 숯불을 피우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텐트에서는 수시로 환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강태풍/충남 당진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난방이나 취사를 하신 다음에 유독가스가 계속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절대 문을 닫지 마시고 항상 개방된 상태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텐트 안에서 불을 피우거나 가스를 이용하는 행위는 되도록 자제하고 두꺼운 침낭이나 핫팩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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