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보다 훨씬 긴 날개…이 비행기의 용도는?

입력 2021.05.02 (09:03) 수정 2021.05.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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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축구장’ 길이 보다 긴 세계 최장 날개 비행기, 2차 시험 비행
‘스트라토론치’ 항공기 날개 길이 117m 넘어
여객기 아닌 ‘공중의 발사대’ 기능
“성공적인 비행”…극초음속비행기 발사용 검토


양쪽 날개의 길이가 117.35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 (사진)가 29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국제 경기용 축구 경기장의 길이가 최소 100m에서 110미터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축구장 길이보다 7미터 이상 긴 것이다.

이번 비행은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시험 비행인데, 제작사인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스'는 사막에서 실행한 이륙과 비행, 착륙 영상 등을 미 AP통신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 비행기의 용도는 여객기가 아니다. 인공위성과 같은 발사체를 1만 미터 상공까지 운반한 뒤 다시 낮은 지구궤도까지 쏘아올리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

이때문에 별명이 '날아다니는 발사대(flying launch pad)'인데, 이 제작사는 세계 최대 비행기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이 2011년에 설립한 업체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끌고 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비행기 2대를 나란히 붙인 형태의 이 비행기에는 보잉 747 엔진만 무려 6개를 장착했다. 따라서 하늘 위의 발사대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이 비행기에 대해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군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이 비행기의 제작사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등과 함께 경제적, 효율적으로 우주에 가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최근에는 이 '최장 날개 비행기'를 극초음속 항공기의 공중 발사용도로도 검토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극초음속기 '탈론-A'(Talon-A)을 개발 중인데, 극초음속기는 최소 마하5 이상의 속도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90분 이내로 주파할수 있다.

제조사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막을 이륙한 비행기는 3시간 이상 비행한 뒤에 28개의 바퀴로 무사히 착륙했다" 며 "이번 시험 비행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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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장보다 훨씬 긴 날개…이 비행기의 용도는?
    • 입력 2021-05-02 09:03:19
    • 수정2021-05-02 22:05:42
    취재K
‘축구장’ 길이 보다 긴 세계 최장 날개 비행기, 2차 시험 비행<br />‘스트라토론치’ 항공기 날개 길이 117m 넘어<br /> 여객기 아닌 ‘공중의 발사대’ 기능<br />“성공적인 비행”…극초음속비행기 발사용 검토

양쪽 날개의 길이가 117.35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 (사진)가 29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국제 경기용 축구 경기장의 길이가 최소 100m에서 110미터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축구장 길이보다 7미터 이상 긴 것이다.

이번 비행은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시험 비행인데, 제작사인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스'는 사막에서 실행한 이륙과 비행, 착륙 영상 등을 미 AP통신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 비행기의 용도는 여객기가 아니다. 인공위성과 같은 발사체를 1만 미터 상공까지 운반한 뒤 다시 낮은 지구궤도까지 쏘아올리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

이때문에 별명이 '날아다니는 발사대(flying launch pad)'인데, 이 제작사는 세계 최대 비행기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이 2011년에 설립한 업체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끌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비행기 2대를 나란히 붙인 형태의 이 비행기에는 보잉 747 엔진만 무려 6개를 장착했다. 따라서 하늘 위의 발사대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이 비행기에 대해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군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이 비행기의 제작사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등과 함께 경제적, 효율적으로 우주에 가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최근에는 이 '최장 날개 비행기'를 극초음속 항공기의 공중 발사용도로도 검토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극초음속기 '탈론-A'(Talon-A)을 개발 중인데, 극초음속기는 최소 마하5 이상의 속도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90분 이내로 주파할수 있다.

제조사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막을 이륙한 비행기는 3시간 이상 비행한 뒤에 28개의 바퀴로 무사히 착륙했다" 며 "이번 시험 비행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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