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어제 김기현에 당선 축하전화…오찬은 불발

입력 2021.05.02 (13:52) 수정 2021.05.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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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어제 김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하고, '여건이 되는대로 만나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여건이 되는대로'라고 단서를 붙인 것은 앞서 김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을 거절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당선 직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받았지만,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만큼 사실상 영수회담이 추진됐으나 불발된 셈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처음부터 깊이 있는 얘기를 하기보다 우선 상견례를 하고 자주 만나면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적당한 시점에 만남을 재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만나기만 하고 헤어지면 의미가 없다"며, "거절했다는 표현보다는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뭘 의논할 것인지 고민하고, 주제를 정하면 의견 접근과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며, "아무것도 없음, 이런 결론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가중시킬 것이므로,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된 다음에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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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2 13:52:49
    • 수정2021-05-02 15:20:3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어제 김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하고, '여건이 되는대로 만나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여건이 되는대로'라고 단서를 붙인 것은 앞서 김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을 거절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당선 직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받았지만,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만큼 사실상 영수회담이 추진됐으나 불발된 셈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처음부터 깊이 있는 얘기를 하기보다 우선 상견례를 하고 자주 만나면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적당한 시점에 만남을 재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만나기만 하고 헤어지면 의미가 없다"며, "거절했다는 표현보다는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뭘 의논할 것인지 고민하고, 주제를 정하면 의견 접근과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며, "아무것도 없음, 이런 결론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가중시킬 것이므로,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된 다음에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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