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백신’ 접종하고 72시간 지났습니다

입력 2021.05.02 (16:19) 수정 2021.05.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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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종 후 72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인터넷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기'를 검색하면 상당한 통증을 느꼈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각오를 좀 했던 게 사실입니다.

접종 직전엔 의사선생님께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물어봤습니다. 선생님은 '저희 병원도 이제 시작하는 중이라 임상 데이터가 없네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약간의 불안감이 없진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운이 좋은 편이었나 봅니다. 타이레놀을 한 알 먹긴 했지만, 큰 부작용 없이 72시간이 지났거든요. 일단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제하고, '노쇼 백신'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간단히 일지를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날,
1:30 pm 즈음 백신을 접종했으며, 당일은 아무런 면역반응이 없었다.

다음날,
-오전 : 주사를 맞은 왼쪽 팔 주사 부위 주변에 가벼운 근육통이 느껴졌으나 별다른 반응 없음
-오후 : 별 증상이 없어 점심 약속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가벼운 산책. 이후 약간의 열감이 느껴져 준비해놓았던 타이레놀 한 개를 복용한 뒤 휴식. 저녁이 되자 열감이 느껴지지 않음. 다만 피로감이 있어 일찍 취침

셋째 날,
별다른 몸의 이상이 느껴지지 않음. 야외활동은 자제하였으나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서점 등을 방문하며 일상적인 활동.

넷쨋날,
1:30 pm 이후 특별한 상황 없음. 당직 근무 출근.

■ 더 빨리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각자의 이유'

1억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기다리면 11월 전에 제 차례가 올 겁니다. 일반인까지 백신을 맞을 정도가 되면, 그때는 백신이 충분할 테니 어쩌면 종류를 골라서 맞을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AZ 백신인 '노쇼 백신'을 부러 서둘러 맞을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AZ 백신은 접종 간격도 깁니다. 현재 11~12주를 기본으로 합니다. 이번에 맞아도 7월은 되어야 2차 접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앞으로 도입될 대부분의 백신이 3~4주이거나 1회(얀센백신) 것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긴 듯도 합니다.

'백신 접종을 선택하는 개인'에게 있어서 이런 상황은 '노쇼 백신'을 손들고 맞을 인센티브를 낮춥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반인들이 '노쇼 백신'을 맞고자 하는 동기를 높이는 각자의 사정이 있습니다.

노부모를 한 집에서 봉양하거나,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 그렇습니다. 꼭 내 건강만이 아니라, 가족의 건강이 작용합니다. 나아가 내가 감염됐을 경우 '회사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합니다. 어떤 사람은 해외에 떨어져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먼저 백신을 맞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 정부가 '두 조치'로 높인 '백신 접종의 이익'

정부가 최근 밝힌 두 가지 방침은 이 '각자의 이유'에 접종의 이익을 더했습니다.

하나는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해외에 다녀와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한다는 결정입니다. PCR '음성 판정'을 전제로 하는데, 사업상 혹은 개인적 사유로 올해 해외에 다녀와야 하는 경우 이는 충분한 유인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아직 접종 대상이 되지 않은 '일반인'도 예약이 취소된 백신은 맞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결정입니다. 접종 예약을 했다가 취소하거나, 문진 과정에서 접종이 부적절하다고 판명 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 백신을 버리느니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사람에게 맞게 한단 결정입니다.

의학적 안전성이 보장되는 범위 안에서 국경이동의 제한을 완화하자 '백신을 접종할 이유'가 더 커졌고, 버려질 수도 있는 '노쇼 백신'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정부 결정이 '접종 대상'을 넓혔습니다.

■ 신청하는 방법은?... 그리고 마음의 준비
이 두 소식을 접한 뒤 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했습니다.
(https://ncvr.kdca.go.kr/cobk/index.html)



예약을 위해서는 아닙니다. 이 사이트는 접종 대상자가 예약하는 사이트이지, 대기예약을 하는 사이트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위 사이트에 접속하면 '의료기관 찾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내 주변에 어떤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노쇼 백신' 대기예약에는 정해진 절차가 없습니다. 해당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를 해 물어봐야 합니다. '대기 걸 수 있나요?'라고 직접 물어봐야 하는 겁니다. 물론 방문을 해도 됩니다. 될 수 있으면 많은 의료기관을 접촉해보는 게 좋습니다. 일단 개봉해서 6시간 내 접종을 마쳐야 하는 '노쇼 백신' 사정은 의료기관별로 다르니까요. (마스크 대란 때 그랬던 것처럼 정부 통합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가 간단한 사전 준비가 되겠죠. 이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노쇼 백신'이 나와서 내 순서가 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때 마음의 준비도 해놓는다면 좋겠죠. 접종 후기 검색을 해봤더니 열이 나고 몸살처럼 '아프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타이레놀을 준비함과 동시에 떨칠 수 없는 '희귀 혈전증'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 수십만 분의 1 확률이라지만 그걸 걱정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혈전과 같은 희귀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을 자각하고 제때 처치를 받는다면 위험성은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편으론 우리 의료시스템을 믿은 것이고, 다른 한 편 접종 이후 내 몸을 충분히 세심하게 돌아보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한 셈이죠.

그렇게 마음을 단단히 하고 있을 때, 연락이 옵니다. 시간을 약속합니다.


■ 간단한 접종... 접종 뒤 2~30분은 병원에 머물러야 합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혈압과 체온 등 간단히 몸 상태를 점검합니다. 설문지를 통한 사전 상태 체크와 의사 선생님의 문진도 있습니다. 아픈 적이 있었는지, 접종을 피해야 할 상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희귀 뇌 혈전'에 대한 사전 고지도 이때 합니다.

이후 실제 접종은 간단합니다. 양팔 가운데 어느 팔에 맞을지를 정한 다음, 접종하고, 감염 방지 밴드를 붙입니다. 이후 병원에 2~30분 머뭅니다. 급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지 기다리는 시간이고, 나타날 경우 병원에 있다면 빠른 처치를 받을 수 있겠죠.

다행히 별 이상이 없습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 접종 후 찾아온 마음의 안정

지난 1년 돌아보면 사실 내가 감염되었을지 모른다, 이 경우 회사에 얼마나 큰 누가 될까, 를 걱정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검사한 뒤 결과가 나오기까지 24시간은 얼마나 길던지요.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에게 갈 수 없어 마음 상하던 기억도 선명합니다. 물리적 거리 만큼이나 마음의 거리도 멀어졌고, 우울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인센티브' 발표 이후 주저하지 않고 백신 접종을 결정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접종 뒤 올라탄 버스에서는 뜻밖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가장 먼저 느낍니다.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 19 사태로부터 어느 정도 빠져나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일 겁니다. '마침표'가 찾아오리라는 기대감, 그리고 그 마침표를 향해 내가 한발 다가섰다는 생각이 마음에 안정감을 줍니다.

병원에 나눠준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처 방법' 유인물을 읽어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보다 차창 밖을 바라봅니다. 밝고 맑은 날씨입니다. 나도 몰래 사진을 찍어봅니다. 꼭 날씨가 좋아서만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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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쇼백신’ 접종하고 72시간 지났습니다
    • 입력 2021-05-02 16:19:35
    • 수정2021-05-02 22:05:37
    취재K

■ 접종 후 72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인터넷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기'를 검색하면 상당한 통증을 느꼈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각오를 좀 했던 게 사실입니다.

접종 직전엔 의사선생님께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물어봤습니다. 선생님은 '저희 병원도 이제 시작하는 중이라 임상 데이터가 없네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약간의 불안감이 없진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운이 좋은 편이었나 봅니다. 타이레놀을 한 알 먹긴 했지만, 큰 부작용 없이 72시간이 지났거든요. 일단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제하고, '노쇼 백신'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간단히 일지를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날,
1:30 pm 즈음 백신을 접종했으며, 당일은 아무런 면역반응이 없었다.

다음날,
-오전 : 주사를 맞은 왼쪽 팔 주사 부위 주변에 가벼운 근육통이 느껴졌으나 별다른 반응 없음
-오후 : 별 증상이 없어 점심 약속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가벼운 산책. 이후 약간의 열감이 느껴져 준비해놓았던 타이레놀 한 개를 복용한 뒤 휴식. 저녁이 되자 열감이 느껴지지 않음. 다만 피로감이 있어 일찍 취침

셋째 날,
별다른 몸의 이상이 느껴지지 않음. 야외활동은 자제하였으나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서점 등을 방문하며 일상적인 활동.

넷쨋날,
1:30 pm 이후 특별한 상황 없음. 당직 근무 출근.

■ 더 빨리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각자의 이유'

1억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기다리면 11월 전에 제 차례가 올 겁니다. 일반인까지 백신을 맞을 정도가 되면, 그때는 백신이 충분할 테니 어쩌면 종류를 골라서 맞을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AZ 백신인 '노쇼 백신'을 부러 서둘러 맞을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AZ 백신은 접종 간격도 깁니다. 현재 11~12주를 기본으로 합니다. 이번에 맞아도 7월은 되어야 2차 접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앞으로 도입될 대부분의 백신이 3~4주이거나 1회(얀센백신) 것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긴 듯도 합니다.

'백신 접종을 선택하는 개인'에게 있어서 이런 상황은 '노쇼 백신'을 손들고 맞을 인센티브를 낮춥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반인들이 '노쇼 백신'을 맞고자 하는 동기를 높이는 각자의 사정이 있습니다.

노부모를 한 집에서 봉양하거나,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 그렇습니다. 꼭 내 건강만이 아니라, 가족의 건강이 작용합니다. 나아가 내가 감염됐을 경우 '회사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합니다. 어떤 사람은 해외에 떨어져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먼저 백신을 맞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 정부가 '두 조치'로 높인 '백신 접종의 이익'

정부가 최근 밝힌 두 가지 방침은 이 '각자의 이유'에 접종의 이익을 더했습니다.

하나는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해외에 다녀와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한다는 결정입니다. PCR '음성 판정'을 전제로 하는데, 사업상 혹은 개인적 사유로 올해 해외에 다녀와야 하는 경우 이는 충분한 유인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아직 접종 대상이 되지 않은 '일반인'도 예약이 취소된 백신은 맞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결정입니다. 접종 예약을 했다가 취소하거나, 문진 과정에서 접종이 부적절하다고 판명 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 백신을 버리느니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사람에게 맞게 한단 결정입니다.

의학적 안전성이 보장되는 범위 안에서 국경이동의 제한을 완화하자 '백신을 접종할 이유'가 더 커졌고, 버려질 수도 있는 '노쇼 백신'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정부 결정이 '접종 대상'을 넓혔습니다.

■ 신청하는 방법은?... 그리고 마음의 준비
이 두 소식을 접한 뒤 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했습니다.
(https://ncvr.kdca.go.kr/cobk/index.html)



예약을 위해서는 아닙니다. 이 사이트는 접종 대상자가 예약하는 사이트이지, 대기예약을 하는 사이트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위 사이트에 접속하면 '의료기관 찾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내 주변에 어떤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노쇼 백신' 대기예약에는 정해진 절차가 없습니다. 해당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를 해 물어봐야 합니다. '대기 걸 수 있나요?'라고 직접 물어봐야 하는 겁니다. 물론 방문을 해도 됩니다. 될 수 있으면 많은 의료기관을 접촉해보는 게 좋습니다. 일단 개봉해서 6시간 내 접종을 마쳐야 하는 '노쇼 백신' 사정은 의료기관별로 다르니까요. (마스크 대란 때 그랬던 것처럼 정부 통합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가 간단한 사전 준비가 되겠죠. 이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노쇼 백신'이 나와서 내 순서가 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때 마음의 준비도 해놓는다면 좋겠죠. 접종 후기 검색을 해봤더니 열이 나고 몸살처럼 '아프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타이레놀을 준비함과 동시에 떨칠 수 없는 '희귀 혈전증'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 수십만 분의 1 확률이라지만 그걸 걱정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혈전과 같은 희귀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을 자각하고 제때 처치를 받는다면 위험성은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편으론 우리 의료시스템을 믿은 것이고, 다른 한 편 접종 이후 내 몸을 충분히 세심하게 돌아보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한 셈이죠.

그렇게 마음을 단단히 하고 있을 때, 연락이 옵니다. 시간을 약속합니다.


■ 간단한 접종... 접종 뒤 2~30분은 병원에 머물러야 합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혈압과 체온 등 간단히 몸 상태를 점검합니다. 설문지를 통한 사전 상태 체크와 의사 선생님의 문진도 있습니다. 아픈 적이 있었는지, 접종을 피해야 할 상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희귀 뇌 혈전'에 대한 사전 고지도 이때 합니다.

이후 실제 접종은 간단합니다. 양팔 가운데 어느 팔에 맞을지를 정한 다음, 접종하고, 감염 방지 밴드를 붙입니다. 이후 병원에 2~30분 머뭅니다. 급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지 기다리는 시간이고, 나타날 경우 병원에 있다면 빠른 처치를 받을 수 있겠죠.

다행히 별 이상이 없습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 접종 후 찾아온 마음의 안정

지난 1년 돌아보면 사실 내가 감염되었을지 모른다, 이 경우 회사에 얼마나 큰 누가 될까, 를 걱정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검사한 뒤 결과가 나오기까지 24시간은 얼마나 길던지요.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에게 갈 수 없어 마음 상하던 기억도 선명합니다. 물리적 거리 만큼이나 마음의 거리도 멀어졌고, 우울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인센티브' 발표 이후 주저하지 않고 백신 접종을 결정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접종 뒤 올라탄 버스에서는 뜻밖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가장 먼저 느낍니다.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 19 사태로부터 어느 정도 빠져나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일 겁니다. '마침표'가 찾아오리라는 기대감, 그리고 그 마침표를 향해 내가 한발 다가섰다는 생각이 마음에 안정감을 줍니다.

병원에 나눠준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처 방법' 유인물을 읽어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보다 차창 밖을 바라봅니다. 밝고 맑은 날씨입니다. 나도 몰래 사진을 찍어봅니다. 꼭 날씨가 좋아서만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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