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규제 속도…대응 시급

입력 2021.05.03 (06:50) 수정 2021.05.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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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14억의 중국은 2025년이면 세계 빅데이터 총량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빅데이터 대국입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정부가 관련 기업 규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데이터를 활용하는 우리 기업들도 대비가 시급해졌습니다.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내로라할 상품이라곤 마오타이 술밖에 없던 구이저우 성, 이젠 중국의 빅데이터 기지입니다.

["(안녕!) 안녕! 나는 '샤오우'입니다."]

빅데이터는 AI와 자율주행 등 첨단 산업의 주요 기반입니다.

각종 데이터로 화재 진압에 나설 정도입니다.

[띵샹/구이양 소방센터 관계자 : "감지기와 상황에 맞는 전자설비로 24시간 (화재를) 감시할 수 있습니다."]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IT기업과 한국의 현대차도 이곳에 빅데이터 센터를 세웠습니다.

[차석주/중국현대차 부사장 : "중국 고객들의 운전 습관이라든지 문화라든지 등을 연구 조사하여 그 결과를 중국 기술연구소를 통해 제품 개발을 하고..."]

데이터 거래도 활발한 중국, 그런데 최근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군기잡기가 한창입니다.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의 상장을 무산시키더니 알리바바에도 3조 원대 반독점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바이두, 텐센트 등 12곳도 행정 처분을 받았습니다.

[프랜시스 룬/GEO증권 대표 : "그들(플랫폼 기업)은 수억 명에 접근할 수 있는데, (중국) 정부는 사실상 이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중국 당국은 독립적인 감독기구를 만들고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제정중입니다.

부당행위 과징금을 매출의 10%까지 높이는 반독점법 개정안도 처리할 전망입니다.

제조대국 중국은 옛말이며 이제 중국은 빅데이터 대국입니다.

우리 정부는 빅데이터 국제협력과 공유를 위한 교섭 창구 역할을 맡고 기업들도 빅데이터 관련 표준 규범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구이양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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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빅테크 규제 속도…대응 시급
    • 입력 2021-05-03 06:50:44
    • 수정2021-05-03 08:02:33
    뉴스광장 1부
[앵커]

인구 14억의 중국은 2025년이면 세계 빅데이터 총량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빅데이터 대국입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정부가 관련 기업 규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데이터를 활용하는 우리 기업들도 대비가 시급해졌습니다.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내로라할 상품이라곤 마오타이 술밖에 없던 구이저우 성, 이젠 중국의 빅데이터 기지입니다.

["(안녕!) 안녕! 나는 '샤오우'입니다."]

빅데이터는 AI와 자율주행 등 첨단 산업의 주요 기반입니다.

각종 데이터로 화재 진압에 나설 정도입니다.

[띵샹/구이양 소방센터 관계자 : "감지기와 상황에 맞는 전자설비로 24시간 (화재를) 감시할 수 있습니다."]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IT기업과 한국의 현대차도 이곳에 빅데이터 센터를 세웠습니다.

[차석주/중국현대차 부사장 : "중국 고객들의 운전 습관이라든지 문화라든지 등을 연구 조사하여 그 결과를 중국 기술연구소를 통해 제품 개발을 하고..."]

데이터 거래도 활발한 중국, 그런데 최근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군기잡기가 한창입니다.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의 상장을 무산시키더니 알리바바에도 3조 원대 반독점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바이두, 텐센트 등 12곳도 행정 처분을 받았습니다.

[프랜시스 룬/GEO증권 대표 : "그들(플랫폼 기업)은 수억 명에 접근할 수 있는데, (중국) 정부는 사실상 이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중국 당국은 독립적인 감독기구를 만들고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제정중입니다.

부당행위 과징금을 매출의 10%까지 높이는 반독점법 개정안도 처리할 전망입니다.

제조대국 중국은 옛말이며 이제 중국은 빅데이터 대국입니다.

우리 정부는 빅데이터 국제협력과 공유를 위한 교섭 창구 역할을 맡고 기업들도 빅데이터 관련 표준 규범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구이양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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