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강훈식 “전당대회 결과, 당원들 변화를 선택” vs 성일종 “친문 성향 강하게 남아 있어…송영길 vs ○○○ 2자 구도였으면 결과 달랐을 것”

입력 2021.05.03 (10:05) 수정 2021.05.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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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영남의 압도적 승리” vs 성일종 “김기현 원내대표 계파색 옅고, 합리적 인물”
- 성일종 “청와대 오찬 제의 거부, 잘한 판단...여야 협치 의제 선결돼야” vs 강훈식 “밥상 엎은 격...얘기 나누며 의제 찾았어야”
- 성일종 “여당의 법사위원장 양보가 협치의 시작” vs 강훈식 “야당의 법사위원장 요구, 국민의힘 다선의원들 저항 때문일 것”
- 성일종 “합당은 우리가 선제안 한 것 아냐, 안철수 대표의 결정사항” vs 강훈식 “갈수록 합당 필요성 없어져...당분간 합당은 날샜다”
- 강훈식 “문자폭탄 적절성 논의 불필요하게 확대돼” vs 성일종 “야당 도로영남당 아냐...송영길 대표 호남 출신이니 민주당은 도로호남당?”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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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3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 성일종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얘기 나눠보는 <최고의 정치>. 오늘도 여야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강훈식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성일종 : 네,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지난 30일에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선출됐고요. 어제 이제 송영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어떻게들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강훈식 의원님.

▶ 강훈식 : 저부터 할까요? 우리 당은 어쨌든 송영길 당대표 체제라는 것은 결국은 변화를 선택한 거다 우리는 이렇게 분석해야지 맞는 것 같고요. 특히 되게 비슷한 성적표였습니다. 박빙의 승부였는데 마지막에 전부 다 30% 중반대 1, 2, 3위 후보들이 세 후보가 이렇게 나눠 가졌는데요. 그런데 당원 여론조사에서 40% 나온 게 송영길 후보거든요. 그래서 당원들이 오히려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저는 이렇게 분석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리고 최고위원의 경우도 대부분 다 초재선으로 바뀌었다. 이제 이것은 물론 뭐 많은 언론들은 성향에 따른 분석을 합니다만 저는 성향보다도 초재선 중심에 이렇게 초재선. 거의 초재선이거든요, 한 분 빼고 다섯 분 중에. 80%가 초재선으로 재선 둘, 초선 둘 이렇게 이루어졌다는 것은 저는 성향에 따른 분석보다도 변화를 선택한 것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성 의원님.

▶ 성일종 : 우선 송영길 대표님 당대표 됐는데 축하를 드리고요. 저희가 볼 때는 친문의 성향은 어쩔 수 없이 굉장히 강하게 남아 있다.

▷ 최경영 : 강하게 남아 있다?

▶ 성일종 : 왜냐하면 만약에 송영길 대표하고 홍영표 대표 2자 대결로 했으면 분명히 홍영표 후보가 이겼을 거예요. 또 우원식 의원께서 나가셨어도 양자대결로 했으면 이겼을 것이다. 그런데 3자의 아주 절묘한 삼분지계가 형성이 돼서 표차들이 별로 안 났잖아요. 1위와 2위가 0.59%가 이렇게 났고요. 그래서 거의 정말로 여론조사로 보면 오차범위 내에 있어서 의미 없는 숫자가 되어버렸는데 이게 삼분지계로 되다 보니까 그래도 제가 봤을 때는 송 의원을 선택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의미를 분석해봤을 때 친문의 영향력이 굉장히 강하구나 하는 걸 보여줬고 또 최고위원 뽑힌 걸 보니까 김용민 의원 같은 경우 1위를 했더라고요.

▷ 최경영 : 1위 했죠.

▶ 성일종 : 그걸 바라보면서 아직도 당이 갖고 있는 특정 세력에 대한 장악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구나 이런 걸 좀 봤습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당선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 강훈식 : 그것도 저부터. 제가 지난주에 예고했는데, 영남이 강할 거다.

▷ 최경영 : 그래요?

▶ 강훈식 : 그리고 사실상 영남이 압도적인 승리를 했죠. 그리고 그걸 좀 어떤 의미로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변화를 이렇게 작은 표든 큰 차이든 아까 우리 당에 대한 평가도 그렇게 해주셔서. 보면 압도적인 승리를 하셨어요. 그리고 예상했던 걸 물론 이제 중간에 우리 김태흠 의원이 약간 선전을 해서 예상과 다르다 이런 보도도 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결국은 영남을 선택한, 전체 60% 이상. 그래서 결국은 좀 더 강경한 투쟁 노선, 또 영남 기반의 이런 것들이 좀 작동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성일종 : 외면으로 보면 강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뭐 그렇게 들릴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김기현 의원 이렇게 보시면 계파색이 없으신 분이에요. 친박과 비박이 많은 전쟁을 치르고 뭐 또 서로 이렇게 힘겨루기를 할 때 김기현 의원께서는 지방 울산시장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런 계파색이 없는 분이시고 굉장히 유연하고 합리적인 분이에요. 강한 분이 아니에요. 그건 다 알고 계세요. 그래서 17, 18, 19대 하실 때도 의원을 하셨는데 그래서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다. 그러나 원칙이 뚜렷한 분이잖아요. 그래서 하여튼 인품적으로 보면 굉장히 실력과 또 정치적인 감각 모든 걸 다, 행정 능력까지. 또 사법부 출신이세요. 판사를 하셨잖아요. 그래서 입법, 사법, 행정을 다 경험한 정말 몇 안 되는 굉장한 자원이시죠. 그런데 이제 이게 영남 색이라고 자꾸 얘기를 하는데 의원 101명이 당내의 선거를 한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누가 더 이 정권을 견제하는 데 비교적 합리적이고 또 싸울 때 싸우고 협상할 때 협상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런 것을 좀 본 것이고요. 또 이변도 일어났습니다. 김태흠 의원이 2등으로 올라섰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좀 궁금해하시는데 김태흠 의원이 굉장히 담백하고 인간적이세요, 뭐든지. 그러다 보니까 의원들하고의 스킨십도 좋고 또 선명한 정치적인 감각을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반영된 거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김기현 신임 대표는 이 정권에 각이 좀 서시는 분이죠. 울산 지방선거 할 때 부정선거 사건의 당사자이시고 또 청와대 8개 부서가 관련이 돼서 14명이 기소돼 있는 이런 사건 속에서 굉장한 피해를 입으셨던 분이기 때문에 또 이런 정치적 자산이 의원들 사이에서 상당히 공감을 받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종합을 해보면 우리 당은 합리하고 유연하고 그다음에 또는 변화를.

▶ 강훈식 : 저는 그렇게 야박하게 말 안 했거든요. 굉장히 본인 자당에는 되게 아끼면서 남 당은. 저는 저렇게 야박하게 말씀 안 드린 것 같아요.

▷ 최경영 : 남의 당은 영남이나 친문이거나 뭐 이런.

▶ 강훈식 : 아니, 저는 그래도 팩트만 말한 거예요, 팩트만.

▶ 성일종 : 저도 팩트를 얘기한 것이고요.

▶ 강훈식 : 팩트는 다르죠. 그거는 제가 반박할 게 많습니다만.

▶ 성일종 : 또 야당은 여당을 좀 공세도 하는 거니까.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김기현 대표님은 원내대표 되시고 이제 청와대에서 오찬 제안을 했잖아요. 그러면 좀 합리적이고 유연하시면 이렇게 같이 밥도 먹고 그러실 수 있는 것 같은데.

▶ 성일종 : 저는 김기현 의원께서...

▶ 강훈식 : 합리적이고 유연하다 말만 그런 거야.

▶ 성일종 : 김기현 의원께서 굉장히 잘하셨다고 생각을 해요. 옛날에 이재오 대표께서 말씀을 하실 때 당시 김한길 원내대표셨을 거예요. 사학법과 관련됐을 때 첨예하게 여야가 대립을 했습니다. 그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참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훌륭하신 면이 있어요. 훌륭하세요. 그래서 청와대로 두 원내대표를 부르셔서 밥을 함께하면서 의제가 어느 정도 얘기가 됐던 거예요. 그래서 김한길 대표한테 양보하시면 어떠냐 이래서 사학법이 철회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부르셔서 새로운 원내대표한테 식사 제의하시고 이런 건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요. 그러나 이제 들어오신 지가, 뭐 되신 지가 하루 지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의제도 좀 설정하고 여야의 어떤 여러 가지 첨예한 문제 같은 경우도 좁히면서 그 의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도 좀 힘을 실어준다든지 이런 것들이 사전에 조율이 안 되면 갈 수가 없는 겁니다.

▷ 최경영 : 조율이 됐어야 했다?

▶ 강훈식 : 저는 뭐.

▷ 최경영 :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성일종 : 우리 강 의원님이 나서셔 그런 역할 좀 하시지.

▶ 강훈식 : 저는 옛날얘기는 잘 모르겠고요. 청와대가 첫 수로 밥상을 같이 먹자 이랬는데 밥상을 엎은 거잖아요. 이게 사실은 뭐 그런 논리로 따지면 오세훈하고 박형준 당선자는 어떻게 대통령 만났어요? 사실은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본인이 준비돼 있으면 만나서 얘기하고 또 만나자고 요청이 왔는데 그럽시다, 얘기해 봅시다 이러면서 의제를 만드는. 뭐 대단한 의제 하겠습니까. 그리고 오세훈, 박형준 의원을 한 방에 다 바보로 만들었어요, 김기현 원내대표는. 그분들은 뭐 의제 설정이 다 돼서 만났답니까? 그 자리에서 사면 건의도 했고, 뭐 예를 들면. 그리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전달했고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런데 그걸 뭐 대단하게 세팅이 돼서 대단한 의제가 만들어져서. 그런 경우는 봤습니까? 우리 그런 경우 저는 잘 못 봤습니다. 오히려 첫 번에 밥상을 엎은 것 이게 나중에 가서 밥 먹자고 해도 이제 말하기도 어려워지는 거예요. 본인은 그러고 나서 다음 날 좀 아차 싶었나 봐요. 그래서 뭐 사전 조율이 된 다음에 만날 수 있다는 거지 안 만난다는 게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조금 그래도 대통령이 밥 먹자, 또 그것은 곧 얘기를 하자라는 것인데 준비 안 돼서 안 먹는다라는 답변을 할 것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본인의 입장들을. 제1야당이 그런 거 아닙니까? 아까 합리적이고 유연하다고 얘기하는 건 다 어디 갔습니까? 그래서 저는 좀 그런 건 객관성 있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뭐 아시겠습니다만 성 의원님도, 좀 결과가 없으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밥 먹는 것 보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볼 텐데. 그리고 그런 결과 끝나고 나서 사실은 야당하고 얘기하고 나서 여당이 언제 좋은 얘기 듣는 거 봤습니까? 밥 먹고 나와서 또 우리 이런 얘기했다 하시는 거지. 그런데 자주 만나고 자주 얘기하고 정치의 영역이라는 것이. 그래서 조율도 좀 하고 이러는 것이 합리성인 것 같고요. 그리고 그렇게 해야 얘기가 안 되는 것도 국민 민생 많이 어려운데 그런 얘기 전달하셔야죠. 제가 볼 때는 그게 맞다고 봅니다.

▶ 성일종 : 여당의 바람이죠. 여당은 뭐 야당보고 밥 먹으러 오라고 그러면 예, 알겠습니다 하고 달려가고 이리 하면 좋겠죠.

▶ 강훈식 : 아니, 그런 뜻은 아니잖아요.

▶ 성일종 : 그러나 야당은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의 협치, 협치를 청와대가 여러 번 얘기했지만 협치가 된 게 있나요? 정말 협치한 게 뭐가 있죠? 전혀 없습니다. 야당의 얘기 들어준 적이 있나요? 없거든요. 지금 오세훈, 박형준 시장 얘기는 여기는 행정이에요. 정말로 중앙부처의 집 문제를 푼다든지 또 용적률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풀 때 중앙정부와의 협력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거는 정치의 영역이고 행정의 영역이에요, 이분들은. 그러나 김기현 원내대표는 정치의 영역입니다. 여야가 지금 현재 대립 구도에 있잖아요. 이거 풀어줘야 될 게 여당이에요. 야당 대표를 밥을 먹자고 대통령께서 얘기하실 때는 야당이 필요로 하는 게 뭔가, 요구사항이 뭔가를 먼저 진중하게 판단을 해서 그거에 대해서 들어줄 영역이 있는지 없는지 이거에 대한 그림부터 그려놓고 나서 부르시는 게 맞는 거지 됐다고 그래서 무조건 밥먹자. 저는 이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 강훈식 : 알겠습니다. 제가 볼 때.

▶ 성일종 : 그리고 지금 김기현 의원께서 완전히 이것을 노 하신 게 아니라 그것은 유효하지만 어찌됐든 여러 가지 의제나 이런 것들을 좀 설정을 해서 협치의 가능성이 있을 때는 들어가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밥을 먹지 않겠다, 문을 닫았다는 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또 유연한 이철희 정무수석이 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철희 정무수석 저번에도 제가 나와서 잘 샀다 그러잖아요. 아마 이철희 정무수석 같은 분들이 나서셔서 이런 의제 조율도 하고 협치의 어떤 모델 같은 걸 내면 우리 원내대표께서 결코 이걸 거부하시지 않으실 겁니다.

▷ 최경영 : 밥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당장 현안이 원구성 재배분 문제인데 법사위원장 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내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김미현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첫 번째 협치냐 아니면 다시 강 대 강의 국면이냐 이런 분류가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 문제는?

▶ 성일종 : 그런 건 저는 시금석이라고 보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17대부터 이어져왔던 전통이잖아요. 18대는 지금 민주당 전신이 81석을 획득을 했거든요. 당시에 저희가 저희 진영의 국회의원 수가 220~230명 됐다 그래요. 그때도 여야의 민주주의의 시스템은 소수 의견을 존중하고 의회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 소수인 민주당한테 법사위원장을 맡겠다 그래서 그때부터 줘서 17, 18, 19, 20대까지 왔던 거 아닙니까? 이거를 이 정권에 와서 뒤집어엎은 거예요. 이거 원래 의회의 기능, 전통 이런 멋진 민주주의의 모습을 복원해달라고 하는 야당의 요구를 지금 여당이 거부한다고 하는 것은 협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협치의 시작은 바로 이런 모습으로부터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원내대표, 신임 원내대표께서 여야 협치의 상징성으로 법사위원장을 내달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논리적으로도 맞고 또 역사와 전통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 의회의 정신에도 맞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 강훈식 : 17대부터 그랬다고 하는데 원구성을 2번 상반기에 1번, 하반기에 하는 건 원이 만들어진 다음부터 더 오래된 전통을 깨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 그거는 제가 볼 때는. 다만 그냥 이런 것 같습니다. 이게 정말 제1야당이 합리적이고 유연하신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국민의 먹거리와 무슨 상관이 있어서 이걸 그렇게 처음부터 주장하고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아마 다선 의원들의 불만을 여러 선거 과정에서 듣기는 하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주호영 대표가 다 가져가라. 절에 다니시면서 숨어 다니셨잖아요, 협상 안 하고. 그리고 다 가져가라. 그리고 우리는 들어가서 싸우겠다. 그때 그렇게 마지막 말씀 하신 거예요. 그래놓고 이제 그때는 호기롭게 가져가라 이렇게 해서 가져간 거예요. 그러고 나서 우리는 들어가 싸우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들어오신 거예요. 그런데 이제 지금 와서 선거 때가 되니 이제 많이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나 상임위원장 해야 하는데 하는 순서를 갖고 계셨던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불만을 많이 말씀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그때는 김종인 대표 와서 비대위원장 꾸리시고 또 상황 어려우니까 크게크게 국민 보고 수를 둔 거거든요. 180석을 지고 나서 직후니까요. 그러니까 다 가져가라 이렇게 하신 거란 말이죠, 협상을 할 때는. 그래놓고 1년 지나서 말씀대로 원외 전통이 없는 방식이잖아요. 매년 협상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이제 처음으로 또다시 걸고 나오신 것을 제가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선거 과정에서도 아무래도 다선 의원들의 저항은 있었을 거다. 왜 우리는 상임위원장으로 일방적으로 그렇게 판단했냐 이렇게 저는 문제제기를 했었을 것 같고요. 그런 부분에서 돌려내라, 이것부터 내놓는 게 시작이다 그게 협치다라는 식의 논리인데 저는 협치는 오히려 국민 보고 하는 거고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이야기해야 하는데 청와대는 예의를 갖추지 않아서 안 한다 이것은 뭐 예전하고 다른 방식이다 이렇게 하지 말고 오히려 이것을 국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성일종 : 강 의원님처럼 합리적인 분들이 중도에 계시고 하시는 분들이 저는 민주당에서 많은 목소리를 높여줬으면 좋겠다. 그거는 누구나 다 알고 있잖아요. 우리 강 의원님 합리적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은 바로 수정하고 잡는 것이 새로운 사람이 바뀔 때마다 해야 하는 역할이에요. 원구성을 2년에 한 번씩 하기 때문에 그것을 바꿀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잖아요. 국민들 대다수가 원구성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여론조사에서 나왔던 사실이고 진정한 협치를 하려면 과거에 잘못된 것들이 여당의 힘에 의해서 잘못된 거거든요. 야당의 요구에 의해서 한 게 아니라 여당의 힘으로 밀어붙여서 입법을 빨리 처리해야 하니까 입법 독재를 위해서 이 기능을 여당의 기능을 무조건 진행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이 협치 파괴에 대한 것을 바로잡아라 하는 것이 나는 야당의 요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인 분들이 나서셔서 이 부분들은 좀 복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희 당의 3선 의원들이 아마 그런 요구 때문에 한다고 그러는데 아닙니다. 이미 대국민 약속을 했거든요. 법사위원장을 가져오지 않는 껍데기만 가지고는 의미가 없다. 우리가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저희 3선 이상의 의원들이 대국민 선언을 한 겁니다. 그거를 저희가 뭐 굳이 뒤집어 엎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럼 법사위원장 맡아도 재선이나 초선이 합니까?

▶ 성일종 : 아니죠, 아니죠. 법사위원장을 가져올 때여야만 여야 관계가 정상화시킬 수 있는 거죠. 그러면 다른 상임위원장도 맡는 거죠. 그러나 법사위원장 달라고 하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 야권의 무슨 뭐 다른 3선 이상들이 압력을 직면해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건 아니고 협치의 모델로써 의회 기능이 잘하고 기능이 잘되고 또 야당이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을 저는 여당이 복원해주기를 바랍니다.

▷ 최경영 : 이슈가 많은데 계속 여기에서 머물 수는 없으니까 국민의힘, 국민의당 합당 문제 같은 경우는 지금 당명 가지고도 약간 신경전이 있는 것 같고 100석이 넘는 당하고 이제 3석 정당이란 말이죠. 당 대 당 합당. 국민의힘 내부의 반발도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세요?

▶ 성일종 : 아닙니다. 지금 말씀하신 거하고는 내용이 다릅니다.

▷ 최경영 : 다릅니까?

▶ 성일종 : 이 합당의 문제는 서울시장 선거 할 때 안철수 대표께서 먼저 제기하신 것이지 저희 당에서 합당을 하자든지 뭐 이런 이야기는 일체 없었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 최경영 : 원래 없었어요?

▶ 성일종 : 그렇습니다. 저희 당의 비대위원장이나 아니면 당직에 계신 분들이 공개적으로 합당하자고 요청한 적이 없었고요. 안철수 대표께서 이제 진행 과정 속에서 더 큰 것을 이야기하시면서 합당 이야기를 하신 거거든요. 그래서 다 끝나고 났을 때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국민의당한테 의사를 물어봤던 것이죠. 합당을 이야기하셨으니 합당에 대한 생각이 어떤 거고 방식은 어떤 건지 의견을 달라. 그런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고 또 최근에 만나셨는데 주 대표하고 안 대표하고 만났는데 당명이나 또 당명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것들은 큰 의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걸 반대하지 않고 했기 때문에 아마 이거는 안철수 대표의 결정사항이지 저희 당이 반대하거나 그런 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 강훈식 : 이건 뭐 지난번에 말씀하신 것처럼 저 말씀은 맞는데요. 안철수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지지가 필요한데 그러니까 합당을 예고해서 선거 오세훈 후보와의 경선 국면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니까 저 말은 맞고요. 그런데 제가 이것도 2주 전에 여기서 말씀드렸는데 당분간 합당은 날샜다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죠.

▷ 최경영 : 그랬었죠.

▶ 강훈식 : 그러더니 바람이시죠, 이러셨어요.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약간 합당이 안 될 것 같은 그런 분위기도 있어요. 성 의원님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 강훈식 : 제가 날샜다 말씀을 20, 30초 전에 드렸는데 이게 이제 어쨌든 안철수 후보.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죠.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많이 사라진 거예요, 합당의 필요성이나 이런 것이. 그냥 선거 때는 실제 본인이 필요해서 합당하겠다 하신 거죠. 그리고 그래야 국민의힘 지지층들도 본인을 찍어서 경선에 유리할 거라고 판단하셨을 거라고 보고요. 지금은 이제 밖에도 장이 섰잖아요. 안철수 대표나 또는 윤석열 총장이나 이렇게 밖에도 장이 있고 또 이제 제1야당을 중심으로 한 당도 있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꼭 본인이 들어가야 한다는 절박함이 점점 사라지는 상황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제가 타 당이지만 이게 요원할 가능성이 높다 저는 계속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선거 전에는 사실 중도 확장 때문에 굉장히 서로 간에 조바심 내고 민주당도 사실은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그런데 선거 후에 지금 보면 사실은 제가 이 단어는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도로영남당, 도로친문당 이 단어는 너무 한 당을 규정짓는 것 같아서 싫어하는데 하여간 언론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으니까. 그 상황에서 민주당 쪽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돌아가볼게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게 이제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계속 문자폭탄 이야기하면서 민주당이 이대로 가서는 위험하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거는 어떻게 보면 중도 확장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에 당 지도부 선출과 이런 것들이 잘 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강훈식 : 저는 약간 문자폭탄이든 문자참여라고 부르는 이 지점이 과대해서 지금 논의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는 편입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강훈식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저는 문자는 열성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요. 또 국회의원 받는 문자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거는 또 민주주의의 어떤 또 다른 방식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다만 과한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 간에 이런 문제들까지 파헤치는 분들 또는 아주 희박합니다만 그런 분들은 상처 받죠. 그러니까 본인들이 생각하는 당원으로서 우리 당이 옳게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만 아주 소수의 의원들은.

▷ 최경영 : 받아본 적 없으세요? 정치 잘하시네, 진짜.

▶ 강훈식 : 아니, 그게 아니라 문자 참여는 많이 받아요. 그거는 열성적인 당원들이 비토나 화내는 건 많이 봤습니다만 어떤 아주 소수의 의원들은 가족이라든지 이런 아픈 사연들도 막 건드리고 하는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저는 받아본 적이 없다는 취지인 거고. 그런데 그런 분들 얘기 들어보면 굉장히 속상해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거 본질은 아닌 거고요. 뭐 보통 우리가 선거에 패배하면 늘 당심이 민심과 괴리됐다 이런 얘기는 늘 듣는 겁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당의 철학과 운영이 민심과 근본적으로 괴리됐다고 보기보다는 지금 시점에서는 100% 민심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렇게 지적받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이런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이 민심과 괴리된 목소리를 내는 것 이것이 마치 우리의 패배의 원인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건 좀 저는 과도하다고 보는 거고요.

▷ 최경영 : 그거하고 그거는 다르다?

▶ 강훈식 : 네,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단순화시키는 걸 경계해야 된다. 그분들은 우리가 180석 할 때도 우리 당을 지지했던 분들입니다. 그러니까 그분 때문에 저희가 지금 이런 패배를 맞이했다고 하는 것은 저는 좀 과도한 해석이고 지금 그래서 이 논의가 불필요하게 확대되어 있다고 보고요. 오히려 그런 일부가 당 전체를 대변하느냐 마느냐 대변한다 아니다 이런 식의 논쟁, 즉 0과 1이다 이렇게 가져가면 우리 당도 발전과 개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분들보다 왜 우리가 합리적인 분들의 표심이 좀 떠났는가 이런 것들을 놓고 중심에 토론해야 하는 것이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성일종 의원님, 민주당과 관련해서는 하실 말씀 없으세요?

▶ 성일종 : 너무 또 여당 공격만 하면 싫어하시니까.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야당 관련해서 좀 여쭤보는 게 야당도 지금 어떻게 보면 조금 딜레마 같은 게 김기현 의원님이 원내대표가 되시면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 또 영남 쪽이시란 말이죠. 거기다 이제 나경원 전 원내대표,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에 만약 이 레이스에 가세를 한다면 상당히 뭐랄까요. 과거의 강성 이미지가 좀 있어요, 국민들한테. 그러면 이게 좀 부담이 되지 않나, 똑같이. 그런 생각이 좀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성일종 : 뭐 저희 당도 마찬가지지만 강성으로 돌아가는 것이 과연 좋은가. 저는 뭐 그거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사람들이 가야죠. 그런데 영남당의 이미지를 씌우는 것은 굉장히 잘못돼 있어요.

▷ 최경영 : 그건 잘못된 프레임이다?

▶ 성일종 : 그렇습니다. 그거는 뭐 정치적인 반대 진영 쪽에서 씌우고 싶은 그런 프레임이겠지만 영남당이라고 하는 이미지는 없거든요. 골고루 다 있고요. 또 그러면 우리가 송영길 대표께서 고등학교까지 호남에서 나오셨잖아요. 인천에서 지역구. 그러면 송영길 대표 호남 출신인데 그러면 민주당보고 이 당은 그러면 호남당이라고 할 겁니까? 그거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또 김종인 대표께서 민주당 가셔서 대승을 일으키셨잖아요, 저번에 공천위원장 맡으시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그러면 민주당으로 이렇게 프레임을 씌워서 할 수가 있나요?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 영남당이라고 하는 이미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뭐 여러 가지 제약요건을 하고 있다고 하는 건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고요.

▷ 최경영 : 주호영 원내대표.

▶ 성일종 :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앞으로 지금 현재 원내대표를 뽑는 것은 100명의 국회의원들이 뽑기 때문에 당내 내부적인 측면에서 또 원내 전략적 측면에서 판단한 것이고 당대표는 영남이든 아니든 향후에 우리가 대선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대선의 구도에 누가 더 적합하고 그리고 그런 모든 국민적 측면에서 용광로를 끓게 할 수 있는 그런 지역이나 또 우리 당원 전체를 묶어서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놓고 그리고 충청이든 호남이든 기타 지역이든 어느 지역이든 간에 대선 후보의 이 구도를 짜는 데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를 전략적으로 우리 국회의원들이나 당원들이 판단할 내용이다 이것을 어떤 지역적 한계로 자꾸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 최경영 : 맞지 않다. 강훈식 의원님 한 10초, 20초 남았는데.

▶ 강훈식 : 10초에 뭐 말씀을 드릴 게 있어요? 잘하세요. 영남당이라고 안 할 테니까 친문당이라 하지 마세요. 그러시면 되죠.

▷ 최경영 : 우리 둘 다 벗어납시다. 두 분 말씀 감사하고요. <최고의 정치>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일종 : 감사합니다.

▶ 강훈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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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강훈식 “전당대회 결과, 당원들 변화를 선택” vs 성일종 “친문 성향 강하게 남아 있어…송영길 vs ○○○ 2자 구도였으면 결과 달랐을 것”
    • 입력 2021-05-03 10:05:07
    • 수정2021-05-03 11:25:08
    최강시사
- 강훈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영남의 압도적 승리” vs 성일종 “김기현 원내대표 계파색 옅고, 합리적 인물”
- 성일종 “청와대 오찬 제의 거부, 잘한 판단...여야 협치 의제 선결돼야” vs 강훈식 “밥상 엎은 격...얘기 나누며 의제 찾았어야”
- 성일종 “여당의 법사위원장 양보가 협치의 시작” vs 강훈식 “야당의 법사위원장 요구, 국민의힘 다선의원들 저항 때문일 것”
- 성일종 “합당은 우리가 선제안 한 것 아냐, 안철수 대표의 결정사항” vs 강훈식 “갈수록 합당 필요성 없어져...당분간 합당은 날샜다”
- 강훈식 “문자폭탄 적절성 논의 불필요하게 확대돼” vs 성일종 “야당 도로영남당 아냐...송영길 대표 호남 출신이니 민주당은 도로호남당?”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3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 성일종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얘기 나눠보는 <최고의 정치>. 오늘도 여야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강훈식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성일종 : 네,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지난 30일에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선출됐고요. 어제 이제 송영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어떻게들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강훈식 의원님.

▶ 강훈식 : 저부터 할까요? 우리 당은 어쨌든 송영길 당대표 체제라는 것은 결국은 변화를 선택한 거다 우리는 이렇게 분석해야지 맞는 것 같고요. 특히 되게 비슷한 성적표였습니다. 박빙의 승부였는데 마지막에 전부 다 30% 중반대 1, 2, 3위 후보들이 세 후보가 이렇게 나눠 가졌는데요. 그런데 당원 여론조사에서 40% 나온 게 송영길 후보거든요. 그래서 당원들이 오히려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저는 이렇게 분석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리고 최고위원의 경우도 대부분 다 초재선으로 바뀌었다. 이제 이것은 물론 뭐 많은 언론들은 성향에 따른 분석을 합니다만 저는 성향보다도 초재선 중심에 이렇게 초재선. 거의 초재선이거든요, 한 분 빼고 다섯 분 중에. 80%가 초재선으로 재선 둘, 초선 둘 이렇게 이루어졌다는 것은 저는 성향에 따른 분석보다도 변화를 선택한 것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성 의원님.

▶ 성일종 : 우선 송영길 대표님 당대표 됐는데 축하를 드리고요. 저희가 볼 때는 친문의 성향은 어쩔 수 없이 굉장히 강하게 남아 있다.

▷ 최경영 : 강하게 남아 있다?

▶ 성일종 : 왜냐하면 만약에 송영길 대표하고 홍영표 대표 2자 대결로 했으면 분명히 홍영표 후보가 이겼을 거예요. 또 우원식 의원께서 나가셨어도 양자대결로 했으면 이겼을 것이다. 그런데 3자의 아주 절묘한 삼분지계가 형성이 돼서 표차들이 별로 안 났잖아요. 1위와 2위가 0.59%가 이렇게 났고요. 그래서 거의 정말로 여론조사로 보면 오차범위 내에 있어서 의미 없는 숫자가 되어버렸는데 이게 삼분지계로 되다 보니까 그래도 제가 봤을 때는 송 의원을 선택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의미를 분석해봤을 때 친문의 영향력이 굉장히 강하구나 하는 걸 보여줬고 또 최고위원 뽑힌 걸 보니까 김용민 의원 같은 경우 1위를 했더라고요.

▷ 최경영 : 1위 했죠.

▶ 성일종 : 그걸 바라보면서 아직도 당이 갖고 있는 특정 세력에 대한 장악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구나 이런 걸 좀 봤습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당선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 강훈식 : 그것도 저부터. 제가 지난주에 예고했는데, 영남이 강할 거다.

▷ 최경영 : 그래요?

▶ 강훈식 : 그리고 사실상 영남이 압도적인 승리를 했죠. 그리고 그걸 좀 어떤 의미로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변화를 이렇게 작은 표든 큰 차이든 아까 우리 당에 대한 평가도 그렇게 해주셔서. 보면 압도적인 승리를 하셨어요. 그리고 예상했던 걸 물론 이제 중간에 우리 김태흠 의원이 약간 선전을 해서 예상과 다르다 이런 보도도 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결국은 영남을 선택한, 전체 60% 이상. 그래서 결국은 좀 더 강경한 투쟁 노선, 또 영남 기반의 이런 것들이 좀 작동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성일종 : 외면으로 보면 강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뭐 그렇게 들릴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김기현 의원 이렇게 보시면 계파색이 없으신 분이에요. 친박과 비박이 많은 전쟁을 치르고 뭐 또 서로 이렇게 힘겨루기를 할 때 김기현 의원께서는 지방 울산시장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런 계파색이 없는 분이시고 굉장히 유연하고 합리적인 분이에요. 강한 분이 아니에요. 그건 다 알고 계세요. 그래서 17, 18, 19대 하실 때도 의원을 하셨는데 그래서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다. 그러나 원칙이 뚜렷한 분이잖아요. 그래서 하여튼 인품적으로 보면 굉장히 실력과 또 정치적인 감각 모든 걸 다, 행정 능력까지. 또 사법부 출신이세요. 판사를 하셨잖아요. 그래서 입법, 사법, 행정을 다 경험한 정말 몇 안 되는 굉장한 자원이시죠. 그런데 이제 이게 영남 색이라고 자꾸 얘기를 하는데 의원 101명이 당내의 선거를 한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누가 더 이 정권을 견제하는 데 비교적 합리적이고 또 싸울 때 싸우고 협상할 때 협상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런 것을 좀 본 것이고요. 또 이변도 일어났습니다. 김태흠 의원이 2등으로 올라섰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좀 궁금해하시는데 김태흠 의원이 굉장히 담백하고 인간적이세요, 뭐든지. 그러다 보니까 의원들하고의 스킨십도 좋고 또 선명한 정치적인 감각을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반영된 거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김기현 신임 대표는 이 정권에 각이 좀 서시는 분이죠. 울산 지방선거 할 때 부정선거 사건의 당사자이시고 또 청와대 8개 부서가 관련이 돼서 14명이 기소돼 있는 이런 사건 속에서 굉장한 피해를 입으셨던 분이기 때문에 또 이런 정치적 자산이 의원들 사이에서 상당히 공감을 받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종합을 해보면 우리 당은 합리하고 유연하고 그다음에 또는 변화를.

▶ 강훈식 : 저는 그렇게 야박하게 말 안 했거든요. 굉장히 본인 자당에는 되게 아끼면서 남 당은. 저는 저렇게 야박하게 말씀 안 드린 것 같아요.

▷ 최경영 : 남의 당은 영남이나 친문이거나 뭐 이런.

▶ 강훈식 : 아니, 저는 그래도 팩트만 말한 거예요, 팩트만.

▶ 성일종 : 저도 팩트를 얘기한 것이고요.

▶ 강훈식 : 팩트는 다르죠. 그거는 제가 반박할 게 많습니다만.

▶ 성일종 : 또 야당은 여당을 좀 공세도 하는 거니까.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김기현 대표님은 원내대표 되시고 이제 청와대에서 오찬 제안을 했잖아요. 그러면 좀 합리적이고 유연하시면 이렇게 같이 밥도 먹고 그러실 수 있는 것 같은데.

▶ 성일종 : 저는 김기현 의원께서...

▶ 강훈식 : 합리적이고 유연하다 말만 그런 거야.

▶ 성일종 : 김기현 의원께서 굉장히 잘하셨다고 생각을 해요. 옛날에 이재오 대표께서 말씀을 하실 때 당시 김한길 원내대표셨을 거예요. 사학법과 관련됐을 때 첨예하게 여야가 대립을 했습니다. 그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참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훌륭하신 면이 있어요. 훌륭하세요. 그래서 청와대로 두 원내대표를 부르셔서 밥을 함께하면서 의제가 어느 정도 얘기가 됐던 거예요. 그래서 김한길 대표한테 양보하시면 어떠냐 이래서 사학법이 철회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부르셔서 새로운 원내대표한테 식사 제의하시고 이런 건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요. 그러나 이제 들어오신 지가, 뭐 되신 지가 하루 지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의제도 좀 설정하고 여야의 어떤 여러 가지 첨예한 문제 같은 경우도 좁히면서 그 의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도 좀 힘을 실어준다든지 이런 것들이 사전에 조율이 안 되면 갈 수가 없는 겁니다.

▷ 최경영 : 조율이 됐어야 했다?

▶ 강훈식 : 저는 뭐.

▷ 최경영 :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성일종 : 우리 강 의원님이 나서셔 그런 역할 좀 하시지.

▶ 강훈식 : 저는 옛날얘기는 잘 모르겠고요. 청와대가 첫 수로 밥상을 같이 먹자 이랬는데 밥상을 엎은 거잖아요. 이게 사실은 뭐 그런 논리로 따지면 오세훈하고 박형준 당선자는 어떻게 대통령 만났어요? 사실은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본인이 준비돼 있으면 만나서 얘기하고 또 만나자고 요청이 왔는데 그럽시다, 얘기해 봅시다 이러면서 의제를 만드는. 뭐 대단한 의제 하겠습니까. 그리고 오세훈, 박형준 의원을 한 방에 다 바보로 만들었어요, 김기현 원내대표는. 그분들은 뭐 의제 설정이 다 돼서 만났답니까? 그 자리에서 사면 건의도 했고, 뭐 예를 들면. 그리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전달했고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런데 그걸 뭐 대단하게 세팅이 돼서 대단한 의제가 만들어져서. 그런 경우는 봤습니까? 우리 그런 경우 저는 잘 못 봤습니다. 오히려 첫 번에 밥상을 엎은 것 이게 나중에 가서 밥 먹자고 해도 이제 말하기도 어려워지는 거예요. 본인은 그러고 나서 다음 날 좀 아차 싶었나 봐요. 그래서 뭐 사전 조율이 된 다음에 만날 수 있다는 거지 안 만난다는 게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조금 그래도 대통령이 밥 먹자, 또 그것은 곧 얘기를 하자라는 것인데 준비 안 돼서 안 먹는다라는 답변을 할 것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본인의 입장들을. 제1야당이 그런 거 아닙니까? 아까 합리적이고 유연하다고 얘기하는 건 다 어디 갔습니까? 그래서 저는 좀 그런 건 객관성 있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뭐 아시겠습니다만 성 의원님도, 좀 결과가 없으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밥 먹는 것 보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볼 텐데. 그리고 그런 결과 끝나고 나서 사실은 야당하고 얘기하고 나서 여당이 언제 좋은 얘기 듣는 거 봤습니까? 밥 먹고 나와서 또 우리 이런 얘기했다 하시는 거지. 그런데 자주 만나고 자주 얘기하고 정치의 영역이라는 것이. 그래서 조율도 좀 하고 이러는 것이 합리성인 것 같고요. 그리고 그렇게 해야 얘기가 안 되는 것도 국민 민생 많이 어려운데 그런 얘기 전달하셔야죠. 제가 볼 때는 그게 맞다고 봅니다.

▶ 성일종 : 여당의 바람이죠. 여당은 뭐 야당보고 밥 먹으러 오라고 그러면 예, 알겠습니다 하고 달려가고 이리 하면 좋겠죠.

▶ 강훈식 : 아니, 그런 뜻은 아니잖아요.

▶ 성일종 : 그러나 야당은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의 협치, 협치를 청와대가 여러 번 얘기했지만 협치가 된 게 있나요? 정말 협치한 게 뭐가 있죠? 전혀 없습니다. 야당의 얘기 들어준 적이 있나요? 없거든요. 지금 오세훈, 박형준 시장 얘기는 여기는 행정이에요. 정말로 중앙부처의 집 문제를 푼다든지 또 용적률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풀 때 중앙정부와의 협력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거는 정치의 영역이고 행정의 영역이에요, 이분들은. 그러나 김기현 원내대표는 정치의 영역입니다. 여야가 지금 현재 대립 구도에 있잖아요. 이거 풀어줘야 될 게 여당이에요. 야당 대표를 밥을 먹자고 대통령께서 얘기하실 때는 야당이 필요로 하는 게 뭔가, 요구사항이 뭔가를 먼저 진중하게 판단을 해서 그거에 대해서 들어줄 영역이 있는지 없는지 이거에 대한 그림부터 그려놓고 나서 부르시는 게 맞는 거지 됐다고 그래서 무조건 밥먹자. 저는 이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 강훈식 : 알겠습니다. 제가 볼 때.

▶ 성일종 : 그리고 지금 김기현 의원께서 완전히 이것을 노 하신 게 아니라 그것은 유효하지만 어찌됐든 여러 가지 의제나 이런 것들을 좀 설정을 해서 협치의 가능성이 있을 때는 들어가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밥을 먹지 않겠다, 문을 닫았다는 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또 유연한 이철희 정무수석이 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철희 정무수석 저번에도 제가 나와서 잘 샀다 그러잖아요. 아마 이철희 정무수석 같은 분들이 나서셔서 이런 의제 조율도 하고 협치의 어떤 모델 같은 걸 내면 우리 원내대표께서 결코 이걸 거부하시지 않으실 겁니다.

▷ 최경영 : 밥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당장 현안이 원구성 재배분 문제인데 법사위원장 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내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김미현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첫 번째 협치냐 아니면 다시 강 대 강의 국면이냐 이런 분류가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 문제는?

▶ 성일종 : 그런 건 저는 시금석이라고 보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17대부터 이어져왔던 전통이잖아요. 18대는 지금 민주당 전신이 81석을 획득을 했거든요. 당시에 저희가 저희 진영의 국회의원 수가 220~230명 됐다 그래요. 그때도 여야의 민주주의의 시스템은 소수 의견을 존중하고 의회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 소수인 민주당한테 법사위원장을 맡겠다 그래서 그때부터 줘서 17, 18, 19, 20대까지 왔던 거 아닙니까? 이거를 이 정권에 와서 뒤집어엎은 거예요. 이거 원래 의회의 기능, 전통 이런 멋진 민주주의의 모습을 복원해달라고 하는 야당의 요구를 지금 여당이 거부한다고 하는 것은 협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협치의 시작은 바로 이런 모습으로부터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원내대표, 신임 원내대표께서 여야 협치의 상징성으로 법사위원장을 내달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논리적으로도 맞고 또 역사와 전통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 의회의 정신에도 맞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 강훈식 : 17대부터 그랬다고 하는데 원구성을 2번 상반기에 1번, 하반기에 하는 건 원이 만들어진 다음부터 더 오래된 전통을 깨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 그거는 제가 볼 때는. 다만 그냥 이런 것 같습니다. 이게 정말 제1야당이 합리적이고 유연하신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국민의 먹거리와 무슨 상관이 있어서 이걸 그렇게 처음부터 주장하고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아마 다선 의원들의 불만을 여러 선거 과정에서 듣기는 하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주호영 대표가 다 가져가라. 절에 다니시면서 숨어 다니셨잖아요, 협상 안 하고. 그리고 다 가져가라. 그리고 우리는 들어가서 싸우겠다. 그때 그렇게 마지막 말씀 하신 거예요. 그래놓고 이제 그때는 호기롭게 가져가라 이렇게 해서 가져간 거예요. 그러고 나서 우리는 들어가 싸우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들어오신 거예요. 그런데 이제 지금 와서 선거 때가 되니 이제 많이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나 상임위원장 해야 하는데 하는 순서를 갖고 계셨던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불만을 많이 말씀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그때는 김종인 대표 와서 비대위원장 꾸리시고 또 상황 어려우니까 크게크게 국민 보고 수를 둔 거거든요. 180석을 지고 나서 직후니까요. 그러니까 다 가져가라 이렇게 하신 거란 말이죠, 협상을 할 때는. 그래놓고 1년 지나서 말씀대로 원외 전통이 없는 방식이잖아요. 매년 협상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이제 처음으로 또다시 걸고 나오신 것을 제가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선거 과정에서도 아무래도 다선 의원들의 저항은 있었을 거다. 왜 우리는 상임위원장으로 일방적으로 그렇게 판단했냐 이렇게 저는 문제제기를 했었을 것 같고요. 그런 부분에서 돌려내라, 이것부터 내놓는 게 시작이다 그게 협치다라는 식의 논리인데 저는 협치는 오히려 국민 보고 하는 거고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이야기해야 하는데 청와대는 예의를 갖추지 않아서 안 한다 이것은 뭐 예전하고 다른 방식이다 이렇게 하지 말고 오히려 이것을 국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성일종 : 강 의원님처럼 합리적인 분들이 중도에 계시고 하시는 분들이 저는 민주당에서 많은 목소리를 높여줬으면 좋겠다. 그거는 누구나 다 알고 있잖아요. 우리 강 의원님 합리적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은 바로 수정하고 잡는 것이 새로운 사람이 바뀔 때마다 해야 하는 역할이에요. 원구성을 2년에 한 번씩 하기 때문에 그것을 바꿀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잖아요. 국민들 대다수가 원구성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여론조사에서 나왔던 사실이고 진정한 협치를 하려면 과거에 잘못된 것들이 여당의 힘에 의해서 잘못된 거거든요. 야당의 요구에 의해서 한 게 아니라 여당의 힘으로 밀어붙여서 입법을 빨리 처리해야 하니까 입법 독재를 위해서 이 기능을 여당의 기능을 무조건 진행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이 협치 파괴에 대한 것을 바로잡아라 하는 것이 나는 야당의 요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인 분들이 나서셔서 이 부분들은 좀 복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희 당의 3선 의원들이 아마 그런 요구 때문에 한다고 그러는데 아닙니다. 이미 대국민 약속을 했거든요. 법사위원장을 가져오지 않는 껍데기만 가지고는 의미가 없다. 우리가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저희 3선 이상의 의원들이 대국민 선언을 한 겁니다. 그거를 저희가 뭐 굳이 뒤집어 엎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럼 법사위원장 맡아도 재선이나 초선이 합니까?

▶ 성일종 : 아니죠, 아니죠. 법사위원장을 가져올 때여야만 여야 관계가 정상화시킬 수 있는 거죠. 그러면 다른 상임위원장도 맡는 거죠. 그러나 법사위원장 달라고 하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 야권의 무슨 뭐 다른 3선 이상들이 압력을 직면해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건 아니고 협치의 모델로써 의회 기능이 잘하고 기능이 잘되고 또 야당이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을 저는 여당이 복원해주기를 바랍니다.

▷ 최경영 : 이슈가 많은데 계속 여기에서 머물 수는 없으니까 국민의힘, 국민의당 합당 문제 같은 경우는 지금 당명 가지고도 약간 신경전이 있는 것 같고 100석이 넘는 당하고 이제 3석 정당이란 말이죠. 당 대 당 합당. 국민의힘 내부의 반발도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세요?

▶ 성일종 : 아닙니다. 지금 말씀하신 거하고는 내용이 다릅니다.

▷ 최경영 : 다릅니까?

▶ 성일종 : 이 합당의 문제는 서울시장 선거 할 때 안철수 대표께서 먼저 제기하신 것이지 저희 당에서 합당을 하자든지 뭐 이런 이야기는 일체 없었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 최경영 : 원래 없었어요?

▶ 성일종 : 그렇습니다. 저희 당의 비대위원장이나 아니면 당직에 계신 분들이 공개적으로 합당하자고 요청한 적이 없었고요. 안철수 대표께서 이제 진행 과정 속에서 더 큰 것을 이야기하시면서 합당 이야기를 하신 거거든요. 그래서 다 끝나고 났을 때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국민의당한테 의사를 물어봤던 것이죠. 합당을 이야기하셨으니 합당에 대한 생각이 어떤 거고 방식은 어떤 건지 의견을 달라. 그런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고 또 최근에 만나셨는데 주 대표하고 안 대표하고 만났는데 당명이나 또 당명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것들은 큰 의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걸 반대하지 않고 했기 때문에 아마 이거는 안철수 대표의 결정사항이지 저희 당이 반대하거나 그런 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 강훈식 : 이건 뭐 지난번에 말씀하신 것처럼 저 말씀은 맞는데요. 안철수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지지가 필요한데 그러니까 합당을 예고해서 선거 오세훈 후보와의 경선 국면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니까 저 말은 맞고요. 그런데 제가 이것도 2주 전에 여기서 말씀드렸는데 당분간 합당은 날샜다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죠.

▷ 최경영 : 그랬었죠.

▶ 강훈식 : 그러더니 바람이시죠, 이러셨어요.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약간 합당이 안 될 것 같은 그런 분위기도 있어요. 성 의원님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 강훈식 : 제가 날샜다 말씀을 20, 30초 전에 드렸는데 이게 이제 어쨌든 안철수 후보.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죠.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많이 사라진 거예요, 합당의 필요성이나 이런 것이. 그냥 선거 때는 실제 본인이 필요해서 합당하겠다 하신 거죠. 그리고 그래야 국민의힘 지지층들도 본인을 찍어서 경선에 유리할 거라고 판단하셨을 거라고 보고요. 지금은 이제 밖에도 장이 섰잖아요. 안철수 대표나 또는 윤석열 총장이나 이렇게 밖에도 장이 있고 또 이제 제1야당을 중심으로 한 당도 있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꼭 본인이 들어가야 한다는 절박함이 점점 사라지는 상황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제가 타 당이지만 이게 요원할 가능성이 높다 저는 계속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선거 전에는 사실 중도 확장 때문에 굉장히 서로 간에 조바심 내고 민주당도 사실은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그런데 선거 후에 지금 보면 사실은 제가 이 단어는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도로영남당, 도로친문당 이 단어는 너무 한 당을 규정짓는 것 같아서 싫어하는데 하여간 언론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으니까. 그 상황에서 민주당 쪽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돌아가볼게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게 이제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계속 문자폭탄 이야기하면서 민주당이 이대로 가서는 위험하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거는 어떻게 보면 중도 확장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에 당 지도부 선출과 이런 것들이 잘 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강훈식 : 저는 약간 문자폭탄이든 문자참여라고 부르는 이 지점이 과대해서 지금 논의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는 편입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강훈식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저는 문자는 열성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요. 또 국회의원 받는 문자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거는 또 민주주의의 어떤 또 다른 방식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다만 과한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 간에 이런 문제들까지 파헤치는 분들 또는 아주 희박합니다만 그런 분들은 상처 받죠. 그러니까 본인들이 생각하는 당원으로서 우리 당이 옳게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만 아주 소수의 의원들은.

▷ 최경영 : 받아본 적 없으세요? 정치 잘하시네, 진짜.

▶ 강훈식 : 아니, 그게 아니라 문자 참여는 많이 받아요. 그거는 열성적인 당원들이 비토나 화내는 건 많이 봤습니다만 어떤 아주 소수의 의원들은 가족이라든지 이런 아픈 사연들도 막 건드리고 하는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저는 받아본 적이 없다는 취지인 거고. 그런데 그런 분들 얘기 들어보면 굉장히 속상해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거 본질은 아닌 거고요. 뭐 보통 우리가 선거에 패배하면 늘 당심이 민심과 괴리됐다 이런 얘기는 늘 듣는 겁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당의 철학과 운영이 민심과 근본적으로 괴리됐다고 보기보다는 지금 시점에서는 100% 민심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렇게 지적받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이런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이 민심과 괴리된 목소리를 내는 것 이것이 마치 우리의 패배의 원인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건 좀 저는 과도하다고 보는 거고요.

▷ 최경영 : 그거하고 그거는 다르다?

▶ 강훈식 : 네,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단순화시키는 걸 경계해야 된다. 그분들은 우리가 180석 할 때도 우리 당을 지지했던 분들입니다. 그러니까 그분 때문에 저희가 지금 이런 패배를 맞이했다고 하는 것은 저는 좀 과도한 해석이고 지금 그래서 이 논의가 불필요하게 확대되어 있다고 보고요. 오히려 그런 일부가 당 전체를 대변하느냐 마느냐 대변한다 아니다 이런 식의 논쟁, 즉 0과 1이다 이렇게 가져가면 우리 당도 발전과 개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분들보다 왜 우리가 합리적인 분들의 표심이 좀 떠났는가 이런 것들을 놓고 중심에 토론해야 하는 것이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성일종 의원님, 민주당과 관련해서는 하실 말씀 없으세요?

▶ 성일종 : 너무 또 여당 공격만 하면 싫어하시니까.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야당 관련해서 좀 여쭤보는 게 야당도 지금 어떻게 보면 조금 딜레마 같은 게 김기현 의원님이 원내대표가 되시면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 또 영남 쪽이시란 말이죠. 거기다 이제 나경원 전 원내대표,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에 만약 이 레이스에 가세를 한다면 상당히 뭐랄까요. 과거의 강성 이미지가 좀 있어요, 국민들한테. 그러면 이게 좀 부담이 되지 않나, 똑같이. 그런 생각이 좀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성일종 : 뭐 저희 당도 마찬가지지만 강성으로 돌아가는 것이 과연 좋은가. 저는 뭐 그거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사람들이 가야죠. 그런데 영남당의 이미지를 씌우는 것은 굉장히 잘못돼 있어요.

▷ 최경영 : 그건 잘못된 프레임이다?

▶ 성일종 : 그렇습니다. 그거는 뭐 정치적인 반대 진영 쪽에서 씌우고 싶은 그런 프레임이겠지만 영남당이라고 하는 이미지는 없거든요. 골고루 다 있고요. 또 그러면 우리가 송영길 대표께서 고등학교까지 호남에서 나오셨잖아요. 인천에서 지역구. 그러면 송영길 대표 호남 출신인데 그러면 민주당보고 이 당은 그러면 호남당이라고 할 겁니까? 그거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또 김종인 대표께서 민주당 가셔서 대승을 일으키셨잖아요, 저번에 공천위원장 맡으시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그러면 민주당으로 이렇게 프레임을 씌워서 할 수가 있나요?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 영남당이라고 하는 이미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뭐 여러 가지 제약요건을 하고 있다고 하는 건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고요.

▷ 최경영 : 주호영 원내대표.

▶ 성일종 :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앞으로 지금 현재 원내대표를 뽑는 것은 100명의 국회의원들이 뽑기 때문에 당내 내부적인 측면에서 또 원내 전략적 측면에서 판단한 것이고 당대표는 영남이든 아니든 향후에 우리가 대선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대선의 구도에 누가 더 적합하고 그리고 그런 모든 국민적 측면에서 용광로를 끓게 할 수 있는 그런 지역이나 또 우리 당원 전체를 묶어서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놓고 그리고 충청이든 호남이든 기타 지역이든 어느 지역이든 간에 대선 후보의 이 구도를 짜는 데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를 전략적으로 우리 국회의원들이나 당원들이 판단할 내용이다 이것을 어떤 지역적 한계로 자꾸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 최경영 : 맞지 않다. 강훈식 의원님 한 10초, 20초 남았는데.

▶ 강훈식 : 10초에 뭐 말씀을 드릴 게 있어요? 잘하세요. 영남당이라고 안 할 테니까 친문당이라 하지 마세요. 그러시면 되죠.

▷ 최경영 : 우리 둘 다 벗어납시다. 두 분 말씀 감사하고요. <최고의 정치>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일종 : 감사합니다.

▶ 강훈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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