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용시장 타격, 실태와 대응은?

입력 2021.05.03 (10:28) 수정 2021.05.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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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대구경북의 고용 사정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으로가 문제인데요,

비대면 업무 방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만큼 대응이 시급해졌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는 대구경북 고용시장에 더 가혹했습니다.

지난 해 대구경북의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1.8% 감소하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0.8% 감소에 그쳤습니다.

[권오상/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장 :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길게 코로나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모든 경제적인 상황이 다 어렵게 진행이 된거죠."]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대구경북의 고용 시장을 낙관할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대면 업무 방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비대면 업무가 불가능한 일자리 비중이 대구는 34.4%, 경북 40.4%로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또, 대구는 자영업자, 경북은 임시일용직의 비중이 높아 더 취약합니다.

고용 감소가 지속되고, 업종별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지역 경제의 장기적인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대응이 시급합니다.

[윤용준/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장 : "교육훈련, 직업소개,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 이런 부분들을 민간 뿐만 아니라 지자체 측면에서도 굉장히 신경써서 다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비대면 근무환경 개선과 필수 일자리 고용 안정성 강화 등 고용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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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고용시장 타격, 실태와 대응은?
    • 입력 2021-05-03 10:28:26
    • 수정2021-05-03 11:04:23
    930뉴스(대구)
[앵커]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대구경북의 고용 사정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으로가 문제인데요,

비대면 업무 방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만큼 대응이 시급해졌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는 대구경북 고용시장에 더 가혹했습니다.

지난 해 대구경북의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1.8% 감소하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0.8% 감소에 그쳤습니다.

[권오상/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장 :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길게 코로나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모든 경제적인 상황이 다 어렵게 진행이 된거죠."]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대구경북의 고용 시장을 낙관할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대면 업무 방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비대면 업무가 불가능한 일자리 비중이 대구는 34.4%, 경북 40.4%로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또, 대구는 자영업자, 경북은 임시일용직의 비중이 높아 더 취약합니다.

고용 감소가 지속되고, 업종별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지역 경제의 장기적인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대응이 시급합니다.

[윤용준/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장 : "교육훈련, 직업소개,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 이런 부분들을 민간 뿐만 아니라 지자체 측면에서도 굉장히 신경써서 다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비대면 근무환경 개선과 필수 일자리 고용 안정성 강화 등 고용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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