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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언론 “동결자금 70억 달러 해제 합의” 미국 “사실 아냐”
입력 2021.05.03 (10:43) 수정 2021.05.03 (10:55)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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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제재로 이란의 석유수출대금 70억 달러가 한국의 은행 계좌에 동결돼 있는데요.

이란 국영 매체가 자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서방 국가들과 동결 자금 해제와 죄수 교환 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제재 때문에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석유 대금은 약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란은 올해 초 한국 민간 선박에 대한 나포까지 감행해가며 해당 자금 반환을 강력히 요구해왔지만 미국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AP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2일 이란과 서방 국가들이 해외 동결 자금 해제에 합의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에 따르면 해외 동결 자금 70억 달러를 해제하고 미국에 억류된 4명의 이란인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 4명을 석방하는 합의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 관리는 또 영국 정부가 이란에 구금 중인 영국 이중국적 활동가 나자닌 자가리-랫클리프의 석방을 대가로 약 6천백억 원을 이란에 지불하기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죄수 교환 협상이 타결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도 CBS방송에 출연해 "어떤 합의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합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합의는 없습니다. 현재 우리는 (이란과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전시켜서 궁극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외교부도 자가리-랫클리프의 석방과 관련한 이란발 보도를 낮게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이란 언론 “동결자금 70억 달러 해제 합의” 미국 “사실 아냐”
    • 입력 2021-05-03 10:43:07
    • 수정2021-05-03 10: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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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제재로 이란의 석유수출대금 70억 달러가 한국의 은행 계좌에 동결돼 있는데요.

이란 국영 매체가 자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서방 국가들과 동결 자금 해제와 죄수 교환 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제재 때문에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석유 대금은 약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란은 올해 초 한국 민간 선박에 대한 나포까지 감행해가며 해당 자금 반환을 강력히 요구해왔지만 미국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AP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2일 이란과 서방 국가들이 해외 동결 자금 해제에 합의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에 따르면 해외 동결 자금 70억 달러를 해제하고 미국에 억류된 4명의 이란인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 4명을 석방하는 합의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 관리는 또 영국 정부가 이란에 구금 중인 영국 이중국적 활동가 나자닌 자가리-랫클리프의 석방을 대가로 약 6천백억 원을 이란에 지불하기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죄수 교환 협상이 타결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도 CBS방송에 출연해 "어떤 합의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합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합의는 없습니다. 현재 우리는 (이란과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전시켜서 궁극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외교부도 자가리-랫클리프의 석방과 관련한 이란발 보도를 낮게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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