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도 ‘냥 집사’ 대열에…각국 정상의 ‘퍼스트 캣’은?

입력 2021.05.03 (11:41) 수정 2021.05.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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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고양이 집사' 대열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영부인 질 바이든이 지난 30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의 새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고양이의 도착 시기나 이름은 정확히 말하지 않았지만 "그(he), 아니 그녀(she)가 기다리고 있다"며 고양이의 성별을 암시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고양이 입양이 본인의 생각이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만 쉬운 결정이었다"며 웃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백악관에서 독일 셰퍼드 종인 챔프와 메이저를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오른쪽)와 메이저. <출처:AP>백악관에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오른쪽)와 메이저. <출처:AP>

올해 2살이 된 메이저는 백악관에서 두 차례 경호원을 물기도 해 지금은 백악관 밖에서 고양이와 함께 살기 위한 별도의 교정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메이저는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이기도 한데요. 바이든 대통령 가족은 2018년부터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메이저와 함께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역대 '애묘'정치인과 그의 반려묘들을 소개했습니다. 대표적 '고양이 집사' 정치인으로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손꼽힙니다.

2017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키우던 고양이 ‘패들스’ 생전 모습.  <출처: 트위터>2017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키우던 고양이 ‘패들스’ 생전 모습. <출처: 트위터>

2017년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은 취임 직전 구조된 새끼 고양이인 홈 패들스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패들스가 주목받은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교통사고로 죽어 집사인 저신다 아던 총리는 물론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패들스는 아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 당시 아옹거리며 통화를 방해하기도 해서 전 세계 고양이 집사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는데요.

영국 총리관저에서 10년째 '쥐잡이 책임자'를 맡고 있는 '래리'도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관저에서 지내는 14살 고양이 래리 . <출처: 게티이미지>영국 총리관저에서 지내는 14살 고양이 래리 . <출처: 게티이미지>

지난 2월 취임 10년을 맞은 리의 공식 소개는 '총리 관저 수렵 보좌관(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입니다. 2011년 2월 15일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관저에 출몰하는 쥐 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한 고양이인데요.

나이는 14살로 추정되며 성별은 수컷입니다.

쥐잡기 말고도 래리의 또 다른 주특기는 낮잠입니다. 2019년 런던 여행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관저를 방문했을 땐 그의 차 밑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영국 관저를 방문했을 당시 그의 차 밑으로 들어간 고양이 래리. <출처:트위터>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영국 관저를 방문했을 당시 그의 차 밑으로 들어간 고양이 래리. <출처:트위터>

가장 인기 있었던 백악관 퍼스트캣은 빌 클린턴의 반려묘 '삭스'입니다.

삭스는 1991년 클린턴의 딸 첼시가 피아노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첼시의 품에 뛰어든 것이 인연이 되어 기르게 됐다고 합니다.

유기묘 출신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고양이 ‘삭스’ <출처:트위터>유기묘 출신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고양이 ‘삭스’ <출처:트위터>

유기묘 출신인 삭스는 시간 대부분을 클린턴의 사무실에서 보냈는데 클린턴은 매일 아침 집무실에 출근하기 전 삭스에 눈도장을 찍을 만큼 듬뿍 사랑을 줬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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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대통령도 ‘냥 집사’ 대열에…각국 정상의 ‘퍼스트 캣’은?
    • 입력 2021-05-03 11:41:44
    • 수정2021-05-03 16:50:01
    취재K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고양이 집사' 대열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영부인 질 바이든이 지난 30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의 새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고양이의 도착 시기나 이름은 정확히 말하지 않았지만 "그(he), 아니 그녀(she)가 기다리고 있다"며 고양이의 성별을 암시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고양이 입양이 본인의 생각이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만 쉬운 결정이었다"며 웃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백악관에서 독일 셰퍼드 종인 챔프와 메이저를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오른쪽)와 메이저. <출처:AP>
올해 2살이 된 메이저는 백악관에서 두 차례 경호원을 물기도 해 지금은 백악관 밖에서 고양이와 함께 살기 위한 별도의 교정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메이저는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이기도 한데요. 바이든 대통령 가족은 2018년부터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메이저와 함께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역대 '애묘'정치인과 그의 반려묘들을 소개했습니다. 대표적 '고양이 집사' 정치인으로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손꼽힙니다.

2017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키우던 고양이 ‘패들스’ 생전 모습.  <출처: 트위터>
2017년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은 취임 직전 구조된 새끼 고양이인 홈 패들스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패들스가 주목받은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교통사고로 죽어 집사인 저신다 아던 총리는 물론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패들스는 아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 당시 아옹거리며 통화를 방해하기도 해서 전 세계 고양이 집사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는데요.

영국 총리관저에서 10년째 '쥐잡이 책임자'를 맡고 있는 '래리'도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관저에서 지내는 14살 고양이 래리 . <출처: 게티이미지>
지난 2월 취임 10년을 맞은 리의 공식 소개는 '총리 관저 수렵 보좌관(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입니다. 2011년 2월 15일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관저에 출몰하는 쥐 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한 고양이인데요.

나이는 14살로 추정되며 성별은 수컷입니다.

쥐잡기 말고도 래리의 또 다른 주특기는 낮잠입니다. 2019년 런던 여행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관저를 방문했을 땐 그의 차 밑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영국 관저를 방문했을 당시 그의 차 밑으로 들어간 고양이 래리. <출처:트위터>
가장 인기 있었던 백악관 퍼스트캣은 빌 클린턴의 반려묘 '삭스'입니다.

삭스는 1991년 클린턴의 딸 첼시가 피아노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첼시의 품에 뛰어든 것이 인연이 되어 기르게 됐다고 합니다.

유기묘 출신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고양이 ‘삭스’ <출처:트위터>
유기묘 출신인 삭스는 시간 대부분을 클린턴의 사무실에서 보냈는데 클린턴은 매일 아침 집무실에 출근하기 전 삭스에 눈도장을 찍을 만큼 듬뿍 사랑을 줬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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