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방정부, 코로나19 비상…‘봉쇄령’ 속속 도입

입력 2021.05.03 (13:54) 수정 2021.05.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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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지방 정부들이 속속 ‘봉쇄 빗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수도 뉴델리 인근 하리아나주는 이날부터 1주일간 봉쇄 조치를 도입한다고 전날 밝혔고, 동부 오디샤주도 오는 5일부터 14일간 봉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달 19일부터 봉쇄령을 발동한 수도 뉴델리는 지난 1일 1주 더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 6만 명 안팎으로 인도에서 가장 감염이 심각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와 정보기술(IT) 중심도시 벵갈루루가 있는 카르나타카주에도 이미 봉쇄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인구 2억2천만명으로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텔랑가나주, 아삼주, 안드라프라데시주 등은 주말 봉쇄나 야간 통금령을 도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정부 자문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소속 일부 전문가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정부에 전국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연방 정부가 지난해처럼 전국 봉쇄 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992만5천604명으로 미국(3천318만441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사망자 수는 최근 6일 연속 3천명을 넘는 등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 중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21만8천959명이다.

전문가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가 몇 배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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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인도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지방 정부들이 속속 ‘봉쇄 빗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수도 뉴델리 인근 하리아나주는 이날부터 1주일간 봉쇄 조치를 도입한다고 전날 밝혔고, 동부 오디샤주도 오는 5일부터 14일간 봉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달 19일부터 봉쇄령을 발동한 수도 뉴델리는 지난 1일 1주 더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 6만 명 안팎으로 인도에서 가장 감염이 심각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와 정보기술(IT) 중심도시 벵갈루루가 있는 카르나타카주에도 이미 봉쇄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인구 2억2천만명으로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텔랑가나주, 아삼주, 안드라프라데시주 등은 주말 봉쇄나 야간 통금령을 도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정부 자문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소속 일부 전문가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정부에 전국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연방 정부가 지난해처럼 전국 봉쇄 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992만5천604명으로 미국(3천318만441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사망자 수는 최근 6일 연속 3천명을 넘는 등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 중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21만8천959명이다.

전문가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가 몇 배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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