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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개헌 찬성’ 여론, ‘반대’보다 많아져…“코로나·중국 등 영향”
입력 2021.05.03 (13:57) 수정 2021.05.03 (13:59) 국제
일본 주요 신문 여론조사에서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대체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제74주년 헌법기념일을 맞아,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달 18일 전국 유권자 천8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개헌 찬성이 48%로 반대 3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이 아베 신조 총리가 재임 중이던 지난해 4월 여론조사에서 개헌에 대해 물었을 땐 찬성이 36%, 반대가 46%였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전국 유권자 2천백75명을 상대로 한 우편 여론조사에서도 45%가 헌법에 대해 “바꿀 필요가 있다”, 44%가 “바꿀 필요가 없다”고 답해 개헌 찬성이 근소하게나마 더 많았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의 경우에도 2천백55명을 대상 우편 여론조사 결과, 헌법을 “개정하는 쪽이 좋다”는 의견이 56%에 달해 전년 49%보다 7%포인트 올랐고, “개정하지 않는 쪽이 좋다”는 의견은 8%포인트 하락한 40%로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최근 몇 년 동안 찬반 비율이 비슷하게 나왔다가 올해 찬성 의견이 과반을 차지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와 중국의 위협, 총리 교체 등을 꼽았습니다.

즉,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 대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중국의 군사적 압력 강화로 위기감이 생겼으며, 이념적 색채가 옅은 스가 정권의 탄생으로 개헌에 대한 거부감이 약해졌다는 게 요미우리 분석입니다.

다만 일본 국민 사이에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아사히 여론조사를 보면 헌법 9조 개정에 대해 “바꾸지 않는 쪽이 좋다”는 의견이 61%로 “바꾸는 쪽이 좋다”는 의견 30%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전쟁 포기 조항을 개정하는 대신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 9조에 명기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시도하고 있으며, 오는 6일 헌법심사회에서 개헌을 위한 첫 단계인 국민투표법 개정안 가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투표법 개정안은 통상 선거와 같이 상업시설이나 전철역에서도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자민당은 오는 11일 국민투표법을 중의원에서 통과시키고 다음 달 16일까지인 정기국회 회기 중 국회 심의 일정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日 ‘개헌 찬성’ 여론, ‘반대’보다 많아져…“코로나·중국 등 영향”
    • 입력 2021-05-03 13:57:50
    • 수정2021-05-03 13:59:45
    국제
일본 주요 신문 여론조사에서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대체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제74주년 헌법기념일을 맞아,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달 18일 전국 유권자 천8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개헌 찬성이 48%로 반대 3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이 아베 신조 총리가 재임 중이던 지난해 4월 여론조사에서 개헌에 대해 물었을 땐 찬성이 36%, 반대가 46%였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전국 유권자 2천백75명을 상대로 한 우편 여론조사에서도 45%가 헌법에 대해 “바꿀 필요가 있다”, 44%가 “바꿀 필요가 없다”고 답해 개헌 찬성이 근소하게나마 더 많았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의 경우에도 2천백55명을 대상 우편 여론조사 결과, 헌법을 “개정하는 쪽이 좋다”는 의견이 56%에 달해 전년 49%보다 7%포인트 올랐고, “개정하지 않는 쪽이 좋다”는 의견은 8%포인트 하락한 40%로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최근 몇 년 동안 찬반 비율이 비슷하게 나왔다가 올해 찬성 의견이 과반을 차지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와 중국의 위협, 총리 교체 등을 꼽았습니다.

즉,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 대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중국의 군사적 압력 강화로 위기감이 생겼으며, 이념적 색채가 옅은 스가 정권의 탄생으로 개헌에 대한 거부감이 약해졌다는 게 요미우리 분석입니다.

다만 일본 국민 사이에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아사히 여론조사를 보면 헌법 9조 개정에 대해 “바꾸지 않는 쪽이 좋다”는 의견이 61%로 “바꾸는 쪽이 좋다”는 의견 30%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전쟁 포기 조항을 개정하는 대신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 9조에 명기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시도하고 있으며, 오는 6일 헌법심사회에서 개헌을 위한 첫 단계인 국민투표법 개정안 가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투표법 개정안은 통상 선거와 같이 상업시설이나 전철역에서도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자민당은 오는 11일 국민투표법을 중의원에서 통과시키고 다음 달 16일까지인 정기국회 회기 중 국회 심의 일정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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