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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공매도 재개에 증시 흔들?…투자 시 주의점은?
입력 2021.05.03 (17:52) 수정 2021.05.03 (19:57)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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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3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 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5.03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매도가 오늘부터 재개됐습니다. 공매도라는 제도 자체가 주가 하락에 돈을 거는 거라서 기관과 외국인 등 큰 손들이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자칫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닌지 설왕설래가 많았는데요. 첫날 시장 영향 어땠는지, 앞으로는 어떨지,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티센터장과 점검해 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센터장님같이 주식시장 면밀히 보시는 분은 오늘 좀 긴장하면서 하루를 시작하셨을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공매도가 오래간만에 재개됐기 때문에 당연히 투자자들도 걱정하셨지만, 저희 같은 입장에서도 오늘 하루를 긴장하면서 보냈습니다.

[앵커]
주식에 입문하는 분들 가장 헷갈리는 용어 중의 하나가 공매도, 들을 때마다 헷갈리는데 잠깐 복습 한번 하고 들어갈까요?

[답변]
기본적으로 주식은 올라갈 거라고, 주가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사서 돈을 버는 기본적인 투자입니다. 그런데 공매도는 거꾸로 주가가 빠질 때도 돈을 벌 수 있는 방식이다, 이렇게 보면 좋을 것 같고요. 예를 들면 지금 1,000원짜리 주식을 지금 이 앵커님이 갖고 계신다면 제가 그것이 빠진다고 생각해서 이게 500원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 제가 이 앵커님한테 빌립니다, 주식을. 1,000원에 빌려서 바로 시장에 1,000원에 팔고요. 그 돈이 생기고 주가가 제 예상대로 500원이 되면 다시 주식을 하나 삽니다, 500원에. 그리고 그 500원에 산 주식을 다시 되돌려드리고 그 차액, 그 500원을 제가 다시 갖는. 그래서 결국은 500원을 버는 그런 수익을 내는 전략입니다.

[앵커]
일단은 빌린 주식을 파는 개념이니까 아무래도 수급 측면에서 보면 팔자 주문이 많아질 테고 그러면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오늘 뚜껑이 열렸는데 코스피, 코스닥 영향, 어느 정도였습니까?

[답변]
다행히 코스피는 -0.6% 정도의 약보합 정도를 나타냈고요. 다만 코스닥이 한 2% 이상 많이 급락했습니다. 다만, 이게 공매도 때문이냐고 질문을 하신다면 그건 아닐 것 같고요. 오늘 아시아, 대만이나 홍콩 시장이 동반 하락했기 때문에 일정 부분, 투자 심리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으나 이 모든 것이 오늘 코스닥 시장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좀 이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주식 시장에 미친 영향은 공매도 이슈는 좀 극히 일부분이었을 거다. 다른 변수도 같이 봐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문제는 앞으로라는 얘기잖아요? 앞으로 주가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이번에 공매도가 금지됐다가 풀린 게 역대 세 번째거든요? 과거의 주가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앞으로의 주가, 합리적인 추측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답변]
맞습니다. 시장이 상당히 걱정하는 그런 위기상황이 있을 때 공매도 금지를 하거든요. 차트에도 나와 있지만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그때 사실 주가가 너무 급락하다 보니까 공매도 금지를 한번 실시했었고요. 그다음에 2011년 유럽 금융위기 때 또 한 번 실시했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두 번 다 공매도 실시 기간에 지수가 빠지긴 했습니다만, 공매도 금지를 재개한, 공매도 재개한 이후에는 보시면 두 번 다 우상향하면서 지수가 올라갔습니다. 과거의 경험에서는 적어도 시장에 악영향을, 공매도 재개가 악영향을 미쳤던 사례는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지난해같이 공매도 금지 기간에 주식 시장이 이상 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급등을 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하듯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공매도 재개로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이 부분을 좀 염려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특히 오늘 긴장하게 된 이유도 말씀 주신 그 이유고요. 그 사이에 1년 동안 워낙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 공매도가 악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했는데,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워낙 좋은 상황이고 기업의 이익들이 워낙 잘 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러한 공매도의 악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일 거라는 그러한 의견이 좀 더 대세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시장 전체적인 관점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안에 있는 종목들을 봤을 때, 내 종목이 혹시나 공매도의 타깃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이거를 조금 미리 알 방법 같은 건 없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공매도를 하려면 아까 우리가 논의한 대로 주식을 먼저 빌려야 합니다. 그러니까 빌리는 것들을 나타내는 것이 대표적으로 대차 잔고라고 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저희가 확인하실 수 있는데, 아마도 그 지표가 준비돼 있을 텐데, 결국은 주식 중에 빌려 간 양이 얼마큼 되느냐를 체크해볼 수가 있고 그 양들을 계속 따라가는 것 자체가 일종의 준비가 될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대차 잔고 추이가 나오는데요. 최근 한 2월부터 보면 5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지금 대차 잔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이를 보이긴 하네요. 그런데 이게 누가 어떤 종목을 빌려 갔는지까지 통계에 잡힙니까?

[답변]
예, 다행스러운 것은 거래소 홈페이지에 가보셔도 확인하실 수가 있고요. HTS라고 해서 Home Trading System, 거기에서도 다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적어도 개별 종목의 대차 잔고가 어제 대비 오늘 얼마나 늘었는지 또 지난 5년 동안 매일 얼마큼 움직였는지를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대차 잔고가 확실히 많이 는다면 적어도 공매도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 늘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대차 잔고가 전부가 다 공매도 물량은 아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주식 담보 대출도 있고 그런 것도 좀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말씀 주신 대로 좋은 지적이신데, 그러니까 대차 잔고가 100% 공매도로 다 활용되는 건 아닌데 다만 일부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대차 잔고 증가에 대해서는 집중하실 필요가 있겠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투자자들 걱정도 많고 불안도 큰 이런 제도를 왜 재개하려고 하는 건가요? 그러니까 공매도를 하면 뭐가 좋은 점이 있어요?

[답변]
한 예를 들면 칼이라는 게 있으면 칼은 죄가 없습니다. 의사 손에 들리면 사람을 살리고 강도나 살인자의 손에 들리면 사람을 죽이는 그런 나쁜 겁니다. 공매도도 마찬가지고요. 공매도 자체는 죄가 없습니다. 공매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말씀드린 대로 공매도는 대표적인 순기능이 가격 발견 기능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시장이 발견하지 못한, 그러니까 가격이 적정 가격보다 너무 급등하거나 소위 이상한 징후를 보일 때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것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역할들을 해 주거든요. 그래서 거품이 있을 것으로 피해 볼 것에 대해서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해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것으로 루이싱커피라고 중국의 스타벅스라는 그런 기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표적으로 회계 조작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게 됐죠. 그 주가가 정상으로 돌아오게끔 만든 것이 공매도 투자자들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개인이 어떻게 활용을 하느냐에 따라서 공매도가 독이 될 수도 있고 또 약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인데 개인이 공매도로 돈 벌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답변]
사실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아까 루이싱커피 같은 예를 들었는데 대표적으로 공매도 전문 투자자들은 헤지펀드, 특히 해외의 헤지펀드들이고, 그네들은 공매도 투자를 소위 연구하기 위해서 인공위성도 활용하고 드론도 활용하고 사람들도 씁니다. 엄청난 투자를 하거든요. 그런 투자자들하고 같이 경쟁하면서 공매도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우리가 흔히 공매도 얘기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 많이 쓰잖아요, 이게.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하게 돼 있는 제도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많이 봤다, 이런 지적들이 많았는데 어쨌든 공매도가 재개됐으니까 당하지 않고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내 포트폴리오 안전하게 지키려면 어떤 걸 주의해서 봐야 할까요?

[답변]
일단 내가 갖고 있는 종목이 공매도의 주요 타깃, 목표 종목이 되는지를 체크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크게 세 가지일 것 같습니다. 대형주냐가 중요하고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겁니다, 거래가 많으니까.

[앵커]
그렇죠.

[답변]
두 번째는 그사이에 많이 올랐느냐, 급등주냐가 중요하고요. 세 번째로는 그 급등의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느냐, 대표적으로 이익이 그만큼 늘어나느냐 여부인데, 이익이 정체되거나 빠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이 세 가지를 합해 보면 우리 공매도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시고 줄여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대형주 그리고 급등한 주 그리고 이익이 나지 않는 주, 이 세 가지의 교집합을 보라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송재경 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ET] 공매도 재개에 증시 흔들?…투자 시 주의점은?
    • 입력 2021-05-03 17:52:21
    • 수정2021-05-03 19:57:33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3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 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5.03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매도가 오늘부터 재개됐습니다. 공매도라는 제도 자체가 주가 하락에 돈을 거는 거라서 기관과 외국인 등 큰 손들이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자칫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닌지 설왕설래가 많았는데요. 첫날 시장 영향 어땠는지, 앞으로는 어떨지,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티센터장과 점검해 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센터장님같이 주식시장 면밀히 보시는 분은 오늘 좀 긴장하면서 하루를 시작하셨을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공매도가 오래간만에 재개됐기 때문에 당연히 투자자들도 걱정하셨지만, 저희 같은 입장에서도 오늘 하루를 긴장하면서 보냈습니다.

[앵커]
주식에 입문하는 분들 가장 헷갈리는 용어 중의 하나가 공매도, 들을 때마다 헷갈리는데 잠깐 복습 한번 하고 들어갈까요?

[답변]
기본적으로 주식은 올라갈 거라고, 주가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사서 돈을 버는 기본적인 투자입니다. 그런데 공매도는 거꾸로 주가가 빠질 때도 돈을 벌 수 있는 방식이다, 이렇게 보면 좋을 것 같고요. 예를 들면 지금 1,000원짜리 주식을 지금 이 앵커님이 갖고 계신다면 제가 그것이 빠진다고 생각해서 이게 500원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 제가 이 앵커님한테 빌립니다, 주식을. 1,000원에 빌려서 바로 시장에 1,000원에 팔고요. 그 돈이 생기고 주가가 제 예상대로 500원이 되면 다시 주식을 하나 삽니다, 500원에. 그리고 그 500원에 산 주식을 다시 되돌려드리고 그 차액, 그 500원을 제가 다시 갖는. 그래서 결국은 500원을 버는 그런 수익을 내는 전략입니다.

[앵커]
일단은 빌린 주식을 파는 개념이니까 아무래도 수급 측면에서 보면 팔자 주문이 많아질 테고 그러면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오늘 뚜껑이 열렸는데 코스피, 코스닥 영향, 어느 정도였습니까?

[답변]
다행히 코스피는 -0.6% 정도의 약보합 정도를 나타냈고요. 다만 코스닥이 한 2% 이상 많이 급락했습니다. 다만, 이게 공매도 때문이냐고 질문을 하신다면 그건 아닐 것 같고요. 오늘 아시아, 대만이나 홍콩 시장이 동반 하락했기 때문에 일정 부분, 투자 심리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으나 이 모든 것이 오늘 코스닥 시장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좀 이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주식 시장에 미친 영향은 공매도 이슈는 좀 극히 일부분이었을 거다. 다른 변수도 같이 봐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문제는 앞으로라는 얘기잖아요? 앞으로 주가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이번에 공매도가 금지됐다가 풀린 게 역대 세 번째거든요? 과거의 주가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앞으로의 주가, 합리적인 추측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답변]
맞습니다. 시장이 상당히 걱정하는 그런 위기상황이 있을 때 공매도 금지를 하거든요. 차트에도 나와 있지만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그때 사실 주가가 너무 급락하다 보니까 공매도 금지를 한번 실시했었고요. 그다음에 2011년 유럽 금융위기 때 또 한 번 실시했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두 번 다 공매도 실시 기간에 지수가 빠지긴 했습니다만, 공매도 금지를 재개한, 공매도 재개한 이후에는 보시면 두 번 다 우상향하면서 지수가 올라갔습니다. 과거의 경험에서는 적어도 시장에 악영향을, 공매도 재개가 악영향을 미쳤던 사례는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지난해같이 공매도 금지 기간에 주식 시장이 이상 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급등을 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하듯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공매도 재개로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이 부분을 좀 염려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특히 오늘 긴장하게 된 이유도 말씀 주신 그 이유고요. 그 사이에 1년 동안 워낙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 공매도가 악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했는데,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워낙 좋은 상황이고 기업의 이익들이 워낙 잘 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러한 공매도의 악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일 거라는 그러한 의견이 좀 더 대세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시장 전체적인 관점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안에 있는 종목들을 봤을 때, 내 종목이 혹시나 공매도의 타깃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이거를 조금 미리 알 방법 같은 건 없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공매도를 하려면 아까 우리가 논의한 대로 주식을 먼저 빌려야 합니다. 그러니까 빌리는 것들을 나타내는 것이 대표적으로 대차 잔고라고 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저희가 확인하실 수 있는데, 아마도 그 지표가 준비돼 있을 텐데, 결국은 주식 중에 빌려 간 양이 얼마큼 되느냐를 체크해볼 수가 있고 그 양들을 계속 따라가는 것 자체가 일종의 준비가 될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대차 잔고 추이가 나오는데요. 최근 한 2월부터 보면 5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지금 대차 잔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이를 보이긴 하네요. 그런데 이게 누가 어떤 종목을 빌려 갔는지까지 통계에 잡힙니까?

[답변]
예, 다행스러운 것은 거래소 홈페이지에 가보셔도 확인하실 수가 있고요. HTS라고 해서 Home Trading System, 거기에서도 다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적어도 개별 종목의 대차 잔고가 어제 대비 오늘 얼마나 늘었는지 또 지난 5년 동안 매일 얼마큼 움직였는지를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대차 잔고가 확실히 많이 는다면 적어도 공매도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 늘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대차 잔고가 전부가 다 공매도 물량은 아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주식 담보 대출도 있고 그런 것도 좀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말씀 주신 대로 좋은 지적이신데, 그러니까 대차 잔고가 100% 공매도로 다 활용되는 건 아닌데 다만 일부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대차 잔고 증가에 대해서는 집중하실 필요가 있겠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투자자들 걱정도 많고 불안도 큰 이런 제도를 왜 재개하려고 하는 건가요? 그러니까 공매도를 하면 뭐가 좋은 점이 있어요?

[답변]
한 예를 들면 칼이라는 게 있으면 칼은 죄가 없습니다. 의사 손에 들리면 사람을 살리고 강도나 살인자의 손에 들리면 사람을 죽이는 그런 나쁜 겁니다. 공매도도 마찬가지고요. 공매도 자체는 죄가 없습니다. 공매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말씀드린 대로 공매도는 대표적인 순기능이 가격 발견 기능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시장이 발견하지 못한, 그러니까 가격이 적정 가격보다 너무 급등하거나 소위 이상한 징후를 보일 때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것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역할들을 해 주거든요. 그래서 거품이 있을 것으로 피해 볼 것에 대해서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해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것으로 루이싱커피라고 중국의 스타벅스라는 그런 기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표적으로 회계 조작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게 됐죠. 그 주가가 정상으로 돌아오게끔 만든 것이 공매도 투자자들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개인이 어떻게 활용을 하느냐에 따라서 공매도가 독이 될 수도 있고 또 약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인데 개인이 공매도로 돈 벌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답변]
사실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아까 루이싱커피 같은 예를 들었는데 대표적으로 공매도 전문 투자자들은 헤지펀드, 특히 해외의 헤지펀드들이고, 그네들은 공매도 투자를 소위 연구하기 위해서 인공위성도 활용하고 드론도 활용하고 사람들도 씁니다. 엄청난 투자를 하거든요. 그런 투자자들하고 같이 경쟁하면서 공매도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우리가 흔히 공매도 얘기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 많이 쓰잖아요, 이게.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하게 돼 있는 제도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많이 봤다, 이런 지적들이 많았는데 어쨌든 공매도가 재개됐으니까 당하지 않고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내 포트폴리오 안전하게 지키려면 어떤 걸 주의해서 봐야 할까요?

[답변]
일단 내가 갖고 있는 종목이 공매도의 주요 타깃, 목표 종목이 되는지를 체크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크게 세 가지일 것 같습니다. 대형주냐가 중요하고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겁니다, 거래가 많으니까.

[앵커]
그렇죠.

[답변]
두 번째는 그사이에 많이 올랐느냐, 급등주냐가 중요하고요. 세 번째로는 그 급등의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느냐, 대표적으로 이익이 그만큼 늘어나느냐 여부인데, 이익이 정체되거나 빠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이 세 가지를 합해 보면 우리 공매도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시고 줄여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대형주 그리고 급등한 주 그리고 이익이 나지 않는 주, 이 세 가지의 교집합을 보라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송재경 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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