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줄 안서도 받는다? 굿즈 마케팅 과열 논란

입력 2021.05.03 (18:01) 수정 2021.05.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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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뉴스, ET콕입니다.

지난 1월, 스타벅스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 줄.

지나가다 저거 뭘까, 궁금해 하신 분 계셨을 겁니다.

사람들을 줄 세운 건 다름 아닌 이 작은 장난감 모형입니다.

스타벅스 점원 옷차림을 그대로 빼다 박은 자체 기획 상품, '굿즈'라는 용어로 요즘 많이들 씁니다.

판매가 만 이천 원이지만 돈만 낸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정판이기 때문에 물품이 소진되면 끝입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올여름을 앞두고 또다시 행사를 엽니다.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이번엔 연분홍색과 초록색의 아이스박스 그리고 휴대용 손전등입니다.

최근 급격히 불어난 캠핑족을 겨냥했습니다.

다만 이번엔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행사 상품을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받기로 했습니다.

행사 상품의 교환 조건이 충족되면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과 수령일 수령 매장을 선택해 방문하면 됩니다.

수량도 1인당 최대 5개로 제한됩니다.

이번 예약제 도입은 한정판 굿즈 마케팅을 둘러싼 과열 논란을 의식한 결과로 보입니다.

지난해 5월 한 스타벅스 매장, '올 프리' 문구 보이시죠?

커피 수십 잔이 모두 공짜로 제공됐습니다.

뜻밖의 횡재, 바로 이 여행 가방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한 소비자가 이 여행 가방을 받으려고 무려 커피 3백 잔 130만 원어치를 주문한 것입니다.

결국 굿즈 17개와 커피 한 잔을 챙긴 뒤 홀연히 매장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여행 가방 17개의 이후 행방은 알 수 없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렇게 한정판 굿즈를 구입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일명 '리셀'이 번지고 있습니다.

한정판에 희소성까지... 일부 소비자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업체 측의 지나친 상술 탓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ET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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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줄 안서도 받는다? 굿즈 마케팅 과열 논란
    • 입력 2021-05-03 18:01:29
    • 수정2021-05-03 18:10:39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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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스타벅스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 줄.

지나가다 저거 뭘까, 궁금해 하신 분 계셨을 겁니다.

사람들을 줄 세운 건 다름 아닌 이 작은 장난감 모형입니다.

스타벅스 점원 옷차림을 그대로 빼다 박은 자체 기획 상품, '굿즈'라는 용어로 요즘 많이들 씁니다.

판매가 만 이천 원이지만 돈만 낸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정판이기 때문에 물품이 소진되면 끝입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올여름을 앞두고 또다시 행사를 엽니다.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이번엔 연분홍색과 초록색의 아이스박스 그리고 휴대용 손전등입니다.

최근 급격히 불어난 캠핑족을 겨냥했습니다.

다만 이번엔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행사 상품을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받기로 했습니다.

행사 상품의 교환 조건이 충족되면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과 수령일 수령 매장을 선택해 방문하면 됩니다.

수량도 1인당 최대 5개로 제한됩니다.

이번 예약제 도입은 한정판 굿즈 마케팅을 둘러싼 과열 논란을 의식한 결과로 보입니다.

지난해 5월 한 스타벅스 매장, '올 프리' 문구 보이시죠?

커피 수십 잔이 모두 공짜로 제공됐습니다.

뜻밖의 횡재, 바로 이 여행 가방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한 소비자가 이 여행 가방을 받으려고 무려 커피 3백 잔 130만 원어치를 주문한 것입니다.

결국 굿즈 17개와 커피 한 잔을 챙긴 뒤 홀연히 매장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여행 가방 17개의 이후 행방은 알 수 없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렇게 한정판 굿즈를 구입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일명 '리셀'이 번지고 있습니다.

한정판에 희소성까지... 일부 소비자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업체 측의 지나친 상술 탓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ET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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