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방림2리 집단감염…집단생활 외국인 근로자

입력 2021.05.03 (19:05) 수정 2021.05.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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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의 한 작은 마을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이 마을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19명에 이릅니다.

특히, 집단 생활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포함돼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군 방림2립니다.

인구라야 고작 100여 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입니다.

가뜩이나 한적했던 시골마을이 더 썰렁해졌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만 간간이 눈에 띕니다.

최근 사흘 동안 마을 주민 10여 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탓입니다.

주민 10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에 걸린 셈입니다.

[최종태/평창군 방림2리 : "좀 불안해요. 상당히 불안합니다. 이웃에 왔다갔다 하고 말은 서로 통하지 않으니까 말은 안하는데."]

이 마을에서 코로나가 시작된 것은 이달 1일부텁니다.

50대 농민 한 명이 제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이 농민의 가족과 지인, 인근 주민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집단 생활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라 더 걱정입니다.

일감을 찾아 지난달 초 평창에 들어온 뒤, 건물 3동으로 나눠 함께 생활했던 외국인 19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정문태/평창군 감염병관리팀장 : "현장에 여러 사람이 한 집에 협소한 공간에 같이 생활하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감염에 취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편, 평창 집단 발병과 비슷한 시기, 강릉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5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발병 지역에 역학조사관을 급파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영상편집: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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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방림2리 집단감염…집단생활 외국인 근로자
    • 입력 2021-05-03 19:05:44
    • 수정2021-05-03 20:12:26
    뉴스7(춘천)
[앵커]

평창의 한 작은 마을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이 마을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19명에 이릅니다.

특히, 집단 생활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포함돼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군 방림2립니다.

인구라야 고작 100여 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입니다.

가뜩이나 한적했던 시골마을이 더 썰렁해졌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만 간간이 눈에 띕니다.

최근 사흘 동안 마을 주민 10여 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탓입니다.

주민 10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에 걸린 셈입니다.

[최종태/평창군 방림2리 : "좀 불안해요. 상당히 불안합니다. 이웃에 왔다갔다 하고 말은 서로 통하지 않으니까 말은 안하는데."]

이 마을에서 코로나가 시작된 것은 이달 1일부텁니다.

50대 농민 한 명이 제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이 농민의 가족과 지인, 인근 주민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집단 생활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라 더 걱정입니다.

일감을 찾아 지난달 초 평창에 들어온 뒤, 건물 3동으로 나눠 함께 생활했던 외국인 19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정문태/평창군 감염병관리팀장 : "현장에 여러 사람이 한 집에 협소한 공간에 같이 생활하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감염에 취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편, 평창 집단 발병과 비슷한 시기, 강릉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5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발병 지역에 역학조사관을 급파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영상편집: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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