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7월 초 사퇴” 반박…도정 공백 우려 여전

입력 2021.05.03 (19:06) 수정 2021.05.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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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지사는 대권 도전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고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식 밝혔는데요,

사퇴 시점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이르면 여름쯤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 지사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이지만 도정 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권 도전을 위해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지사는 일단 다음 달까지는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지난달 15일 : "한 6월 정도까지는 본격적인 경선 국면이 아니라 양 당이 전당대회라든지 당내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선 원 지사의 7월 사퇴설이 돌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7월 12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7월에서 8월 사이, 제주도의 하반기 정기인사까지 처리한 뒤 사퇴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원 지사의 사퇴 시점을 7월 초로 못 박은 한 주간지 보도에 대해선 특정 시기를 언급한 적 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정 공백 우려는 여전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6월 1일.

공직선거법상 임기가 1년 이상 남지 않으면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돼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또, 정무직인 정무부지사와 특별보좌관 3명, 비서관 4명 등 8명이 원 지사와 함께 그만둬야 합니다.

도지사와 부지사 2명이 처리하던 업무를 행정부지사 1명이 도맡아야 하는 겁니다.

[좌남수/제주도의회 의장 :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갑니까. 당혹스러운 거거든요. 왜냐면 우리 제주도에는 현안 사업이 엄청나게 많잖아요. 제2공항이라든가."]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와 침체된 지역 경제 등 지역 현안도 산적한 상황.

내년 대선을 둘러싼 중앙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원 지사의 지사직 사퇴 시점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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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지사 7월 초 사퇴” 반박…도정 공백 우려 여전
    • 입력 2021-05-03 19:06:05
    • 수정2021-05-03 20:18:59
    뉴스7(제주)
[앵커]

지난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지사는 대권 도전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고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식 밝혔는데요,

사퇴 시점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이르면 여름쯤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 지사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이지만 도정 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권 도전을 위해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지사는 일단 다음 달까지는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지난달 15일 : "한 6월 정도까지는 본격적인 경선 국면이 아니라 양 당이 전당대회라든지 당내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선 원 지사의 7월 사퇴설이 돌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7월 12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7월에서 8월 사이, 제주도의 하반기 정기인사까지 처리한 뒤 사퇴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원 지사의 사퇴 시점을 7월 초로 못 박은 한 주간지 보도에 대해선 특정 시기를 언급한 적 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정 공백 우려는 여전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6월 1일.

공직선거법상 임기가 1년 이상 남지 않으면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돼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또, 정무직인 정무부지사와 특별보좌관 3명, 비서관 4명 등 8명이 원 지사와 함께 그만둬야 합니다.

도지사와 부지사 2명이 처리하던 업무를 행정부지사 1명이 도맡아야 하는 겁니다.

[좌남수/제주도의회 의장 :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갑니까. 당혹스러운 거거든요. 왜냐면 우리 제주도에는 현안 사업이 엄청나게 많잖아요. 제2공항이라든가."]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와 침체된 지역 경제 등 지역 현안도 산적한 상황.

내년 대선을 둘러싼 중앙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원 지사의 지사직 사퇴 시점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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