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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전날 또 산재사망…삼강에서만 벌써 두 번째
입력 2021.05.03 (19:26) 수정 2021.05.03 (19:34)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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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전 경남 고성의 한 조선업체에서 하청업체 용접공이 해상풍력 구조물에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한 달 전에도 공사를 감독하던 하청업체 관리이사가 숨지는 사고가 나 근로감독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대원들이 해상 풍력구조물 아래에서 황급히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경남 고성의 조선업체인 삼강에스앤씨에서 48살 하청업체 노동자가 끼임 사고를 당한 건 노동절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쯤, 대형 크레인으로 47톤에 달하는 구조물의 위치를 조정하면서 용접 작업을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삼강에스앤씨 하청노동자/음성변조 : "(구조물이) 수직이 안 되어 있고 약간 비스듬하게 세우는데, 그날 금요일이니까 야간작업을 했어요. 퇴근하는데 '악'소리가 나더라고요."]

4m 높이 가설 시설물 위에서 용접 부위를 맞추던 이 노동자는 구조물에 끼여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신호수하고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조작하는데 실수도 있을 수 있고, 그거는 저희들이 조사 중에 있으니까..."]

이 업체에서는 불과 한 달 전에도 하청업체 관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새벽 철야 작업을 감독하던 52살의 하청업체 관리이사가 45m 높이에서 떨어진 10㎏ 무게의 용접 부품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사고 직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근로감독에 들어간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9일 심의위원회를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작업재개를 명령했습니다.

작업을 재개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또 사망사고가 난 겁니다.

[삼강에스앤씨 하청노동자/음성변조 : "매일 (저녁) 7~8시까지 잔업하고 그래요. 수주가 내년까지, 내년 말까지 밀려서 좀 바쁜가 봐요."]

KBS는 회사 측에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수 차례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또다시 작업중지명령을 내린 뒤 원청과 하청 관계자를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 노동절 전날 또 산재사망…삼강에서만 벌써 두 번째
    • 입력 2021-05-03 19:26:48
    • 수정2021-05-03 19:34:29
    뉴스 7
[앵커]

사흘전 경남 고성의 한 조선업체에서 하청업체 용접공이 해상풍력 구조물에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한 달 전에도 공사를 감독하던 하청업체 관리이사가 숨지는 사고가 나 근로감독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대원들이 해상 풍력구조물 아래에서 황급히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경남 고성의 조선업체인 삼강에스앤씨에서 48살 하청업체 노동자가 끼임 사고를 당한 건 노동절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쯤, 대형 크레인으로 47톤에 달하는 구조물의 위치를 조정하면서 용접 작업을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삼강에스앤씨 하청노동자/음성변조 : "(구조물이) 수직이 안 되어 있고 약간 비스듬하게 세우는데, 그날 금요일이니까 야간작업을 했어요. 퇴근하는데 '악'소리가 나더라고요."]

4m 높이 가설 시설물 위에서 용접 부위를 맞추던 이 노동자는 구조물에 끼여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신호수하고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조작하는데 실수도 있을 수 있고, 그거는 저희들이 조사 중에 있으니까..."]

이 업체에서는 불과 한 달 전에도 하청업체 관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새벽 철야 작업을 감독하던 52살의 하청업체 관리이사가 45m 높이에서 떨어진 10㎏ 무게의 용접 부품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사고 직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근로감독에 들어간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9일 심의위원회를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작업재개를 명령했습니다.

작업을 재개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또 사망사고가 난 겁니다.

[삼강에스앤씨 하청노동자/음성변조 : "매일 (저녁) 7~8시까지 잔업하고 그래요. 수주가 내년까지, 내년 말까지 밀려서 좀 바쁜가 봐요."]

KBS는 회사 측에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수 차례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또다시 작업중지명령을 내린 뒤 원청과 하청 관계자를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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