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균형’ 화이자 백신 접종 일시 중단

입력 2021.05.03 (21:36) 수정 2021.05.03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곳곳에서 수급 불균형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충북도 당분간 접종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마련된 접종센터가 텅 비었습니다.

지난주,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이 시작됐지만 불과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접종이 중단됐습니다.

충북에서는 전체 13개 센터 가운데 청주 청원을 비롯해 모두 5곳이 같은 상황입니다.

접종 속도를 높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서둘러 접종 센터를 열었는데 정작 백신이 모자라 빚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김현숙/청주시 청원보건소장 : "(접종 센터는) 화이자 물량이 오기 전까지는 중단된 상태고요. 지금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대상인 이·통장, 1차 대응 요원에 대한 예방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영동과 단양 센터 역시 현재 보유한 백신이 소진되면 이번 주 안으로 접종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충북에서는 6만 3천여 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47.8% 수준.

방역 당국은 현재 확보한 백신은 추가 신규 접종 대신 이들의 2차 접종에 쓸 계획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신규 1차 백신 물량은 정부도 확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5월 셋째 주부터는 (화이자 백신도) 순차적으로 접종이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일정에는 차질이 조금 있지만, (예방 접종을 위해)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수급 불균형 사태로 2차 접종자가 없는 일부 접종 센터는 당분간 개점휴업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급 불균형’ 화이자 백신 접종 일시 중단
    • 입력 2021-05-03 21:36:48
    • 수정2021-05-03 21:58:24
    뉴스9(청주)
[앵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곳곳에서 수급 불균형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충북도 당분간 접종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마련된 접종센터가 텅 비었습니다.

지난주,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이 시작됐지만 불과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접종이 중단됐습니다.

충북에서는 전체 13개 센터 가운데 청주 청원을 비롯해 모두 5곳이 같은 상황입니다.

접종 속도를 높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서둘러 접종 센터를 열었는데 정작 백신이 모자라 빚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김현숙/청주시 청원보건소장 : "(접종 센터는) 화이자 물량이 오기 전까지는 중단된 상태고요. 지금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대상인 이·통장, 1차 대응 요원에 대한 예방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영동과 단양 센터 역시 현재 보유한 백신이 소진되면 이번 주 안으로 접종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충북에서는 6만 3천여 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47.8% 수준.

방역 당국은 현재 확보한 백신은 추가 신규 접종 대신 이들의 2차 접종에 쓸 계획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신규 1차 백신 물량은 정부도 확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5월 셋째 주부터는 (화이자 백신도) 순차적으로 접종이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일정에는 차질이 조금 있지만, (예방 접종을 위해)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수급 불균형 사태로 2차 접종자가 없는 일부 접종 센터는 당분간 개점휴업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