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학교 학군 개정 잡음 여전

입력 2021.05.03 (21:45) 수정 2021.05.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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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큰 논란을 부른 대전지역 중학교 학군 개정안이 최종 확정됐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도심의 한 신설 중학교 배정 과정에서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되지 않아 원거리 통학을 강요받게 됐다며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초등학교 졸업생들은 내년부터 인근에 새로 생기는 중학교로 배정돼 다니게 됩니다.

사는 곳에 따라 먼 곳은 30분을 넘게 걸어야 해서 기존에 배정되던 중학교 2곳과 비교하면 배 가량은 먼 거립니다.

학부모들은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조건이 비슷한 인근에서 오직 이 학교 출신 학생만 원거리 통학을 강요받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중갑/대전 원신흥초 학부모 : "유사한 환경에 있는 다른 초등학교와 같이 선추첨 후배정으로 공평하게 중학교 배정이이뤄져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을."]

또 학교에서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당 사안을 알리지 않아 뒤늦게 알게 됐다며 행정소송을 진행중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충분한 행정예고 기간을 거쳤고, 고시까지 된 사안을 이제와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 : "시행 초읽기가 됐는데 지금와서 이것을 얘기를 하면 저희가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어요. 현시점에서."]

또 신설 중학교가 신도심 개발지역에 있어 주변 여건과 과밀 방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전의 재개발, 재건축지역과 신도심 개발지역에서 학교 배정을 둘러싼 이 같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진단과 합리적인 처방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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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중학교 학군 개정 잡음 여전
    • 입력 2021-05-03 21:45:46
    • 수정2021-05-03 21:56:02
    뉴스9(대전)
[앵커]

지난해 큰 논란을 부른 대전지역 중학교 학군 개정안이 최종 확정됐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도심의 한 신설 중학교 배정 과정에서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되지 않아 원거리 통학을 강요받게 됐다며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초등학교 졸업생들은 내년부터 인근에 새로 생기는 중학교로 배정돼 다니게 됩니다.

사는 곳에 따라 먼 곳은 30분을 넘게 걸어야 해서 기존에 배정되던 중학교 2곳과 비교하면 배 가량은 먼 거립니다.

학부모들은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조건이 비슷한 인근에서 오직 이 학교 출신 학생만 원거리 통학을 강요받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중갑/대전 원신흥초 학부모 : "유사한 환경에 있는 다른 초등학교와 같이 선추첨 후배정으로 공평하게 중학교 배정이이뤄져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을."]

또 학교에서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당 사안을 알리지 않아 뒤늦게 알게 됐다며 행정소송을 진행중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충분한 행정예고 기간을 거쳤고, 고시까지 된 사안을 이제와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 : "시행 초읽기가 됐는데 지금와서 이것을 얘기를 하면 저희가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어요. 현시점에서."]

또 신설 중학교가 신도심 개발지역에 있어 주변 여건과 과밀 방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전의 재개발, 재건축지역과 신도심 개발지역에서 학교 배정을 둘러싼 이 같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진단과 합리적인 처방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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