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8개 시군 중 12개 시군 고령자 접종 중단

입력 2021.05.03 (23:39) 수정 2021.05.0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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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서 만75살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중단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백신 수급 불안 때문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 군민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센터입니다.

만75살 이상 노인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맞추는 시설입니다.

지난주 목요일날 문을 열고, 단 이틀 동안 운영한 뒤 접종이 중단됐습니다.

백신 부족 때문입니다.

[김정미/홍천군보건소장 : "(백신) 1,170명 분을 받아서 1,150명 분을 완료했습니다. (이후) 통보량은 아직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현재 강원도 내 고령자용 접종센터 18곳 가운데, 12곳에서 백신 접종이 중단됐습니다.

나머지 6곳 가운데, 1차 접종이 이뤄지는 곳은 양구와 화천뿐입니다.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4곳은 신규 접종은 중단하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해서 2차 접종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당 수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기간에 2회차 분을 미리 당겨서 썼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강원도 내 시군의 1차 접종률은 10%대에서 90%대 까지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1차 접종률은 홍천이 17%로 가장 낮고, 횡성 23%, 철원, 화천, 양구는 30~40%대로 센터 개소 시기에 따라, 접종률도 천차만별입니다.

[박원섭/강원도 방역대응과장 : "1차 접종을 조금 앞당기는 바람에 지금 2차 접종 갭(공백)이 생기면서 중단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백신을 제때 맞을 수 있는 건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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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18개 시군 중 12개 시군 고령자 접종 중단
    • 입력 2021-05-03 23:39:21
    • 수정2021-05-04 01:55:20
    뉴스9(강릉)
[앵커]

강원도에서 만75살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중단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백신 수급 불안 때문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 군민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센터입니다.

만75살 이상 노인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맞추는 시설입니다.

지난주 목요일날 문을 열고, 단 이틀 동안 운영한 뒤 접종이 중단됐습니다.

백신 부족 때문입니다.

[김정미/홍천군보건소장 : "(백신) 1,170명 분을 받아서 1,150명 분을 완료했습니다. (이후) 통보량은 아직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현재 강원도 내 고령자용 접종센터 18곳 가운데, 12곳에서 백신 접종이 중단됐습니다.

나머지 6곳 가운데, 1차 접종이 이뤄지는 곳은 양구와 화천뿐입니다.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4곳은 신규 접종은 중단하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해서 2차 접종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당 수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기간에 2회차 분을 미리 당겨서 썼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강원도 내 시군의 1차 접종률은 10%대에서 90%대 까지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1차 접종률은 홍천이 17%로 가장 낮고, 횡성 23%, 철원, 화천, 양구는 30~40%대로 센터 개소 시기에 따라, 접종률도 천차만별입니다.

[박원섭/강원도 방역대응과장 : "1차 접종을 조금 앞당기는 바람에 지금 2차 접종 갭(공백)이 생기면서 중단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백신을 제때 맞을 수 있는 건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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