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봉 재인도 한인회장 “교민 확진자 치료 위한 도움 절실”

입력 2021.05.03 (23:58) 수정 2021.05.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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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주말, 세계 최초로 신규 확진자가 하루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병상 부족으로 입원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약 만 명 규모의 교민 사회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세기 편으로 내일 170여 명, 이번주 금요일에는 220여 명을 귀국시킬 계획입니다.

현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재인도 한인회장인 강호봉 씨를 화상으로 연결해 들어봤습니다.

["4월 들어서 확진자가 지금 1월 대비 한 10배 정도 이상 폭증을 했습니다. 그러니 문제가 안 생길 수가 없겠죠."]

["지난 금요일부터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고요. 아파트별로 관리를 하는데 우리 아파트는 70명 환자 명단을 다 공유하고 이런 식으로해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바로 피부로 와 닿죠."]

["인도는 주재원들도 많고 사실은 다른 나라처럼 영주권을 가지거나 시민권을 가진 한인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이제 일 때문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고 그리고 자영업자들 개인사업자들 일을 계속해야 되기 때문에 다 지금도 나갈 생각은 없고요. 가족분들 부인이나 애들 그리고 노약자들 그냥 예정된 사람들 위주로 가는 거고 들어가는 사람들은 아마 5월달 비행기 편에 거의 다 들어갈 겁니다. 나머지 분들은 작년처럼 그냥 계속 여기서 남아서 코로나에 안 걸리도록 조심해야 되고요."]

["지금 4월 들어서 (한인/교민) 확진자가 한 50여 명 되는 것 같아요. 병원 구하기도 어렵고 병원에 응급실로 가더라도 ICU라고 호흡이 곤란한 환자는 중환자실로 가야 되는데 중환자실은 하늘의 별따깁니다. 어젯밤에도 노이다란 지역에서 2명의 한국인 환자가 발생했는데 몇 사람이 찾아가서 그분을 병원에 간신히 옮겼는데 한 두시간 넘게 3시간 정도 걸렸죠. 응급실에 들어가는 데도. 사실은 거의 어렵다고 봐야 돼요, 병원 가는 게. 지금 병원을 찾는 것도 급선무지만요, 병원에 가서도 치료받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특히 우리는 이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외국인이라."]

["사실은 저희가 좀 좋은 병원에 한국 사람이 입원할 수 있는 어떤 도움이 필요한데. 여기가 절대적으로 이제 병상이 부족해지고 갑자기 환자가 폭증했기 때문에 어렵잖아요. 당장 할 수 있는 거는 의사 화상 (원격) 진료 시스템인데 환자가 필요하면 그 사람한테 연결해 줄 수 있는 애니타임(언제든) 24시간 일주일 내내 할 수 있는 일단 시스템을 먼저 정부에서 갖춰주면 좋겠고요. 포터볼 음압 병실, 한국에 보니까 그걸 병실이 없는데 그 포터블로 해가지고 이렇게 천막식으로 지어서 하는 게 있더만요. 그거를 좀 지어서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정부에서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임시 병실을 운영하는 게 가장 나은 것 같고요. 확진자는 지금 특별기로도 운송이 안 됩니다. // 당연히 아시겠지만. 국제법상인지 뭔지 모르지만 그래서 그러면 기존에 이제 확진자 50몇명을 한꺼번에 어떻게 특별 수송기로 이용해서 한국에 데려다가 좀 치료를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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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봉 재인도 한인회장 “교민 확진자 치료 위한 도움 절실”
    • 입력 2021-05-03 23:58:27
    • 수정2021-05-04 00: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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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주말, 세계 최초로 신규 확진자가 하루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병상 부족으로 입원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약 만 명 규모의 교민 사회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세기 편으로 내일 170여 명, 이번주 금요일에는 220여 명을 귀국시킬 계획입니다.

현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재인도 한인회장인 강호봉 씨를 화상으로 연결해 들어봤습니다.

["4월 들어서 확진자가 지금 1월 대비 한 10배 정도 이상 폭증을 했습니다. 그러니 문제가 안 생길 수가 없겠죠."]

["지난 금요일부터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고요. 아파트별로 관리를 하는데 우리 아파트는 70명 환자 명단을 다 공유하고 이런 식으로해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바로 피부로 와 닿죠."]

["인도는 주재원들도 많고 사실은 다른 나라처럼 영주권을 가지거나 시민권을 가진 한인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이제 일 때문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고 그리고 자영업자들 개인사업자들 일을 계속해야 되기 때문에 다 지금도 나갈 생각은 없고요. 가족분들 부인이나 애들 그리고 노약자들 그냥 예정된 사람들 위주로 가는 거고 들어가는 사람들은 아마 5월달 비행기 편에 거의 다 들어갈 겁니다. 나머지 분들은 작년처럼 그냥 계속 여기서 남아서 코로나에 안 걸리도록 조심해야 되고요."]

["지금 4월 들어서 (한인/교민) 확진자가 한 50여 명 되는 것 같아요. 병원 구하기도 어렵고 병원에 응급실로 가더라도 ICU라고 호흡이 곤란한 환자는 중환자실로 가야 되는데 중환자실은 하늘의 별따깁니다. 어젯밤에도 노이다란 지역에서 2명의 한국인 환자가 발생했는데 몇 사람이 찾아가서 그분을 병원에 간신히 옮겼는데 한 두시간 넘게 3시간 정도 걸렸죠. 응급실에 들어가는 데도. 사실은 거의 어렵다고 봐야 돼요, 병원 가는 게. 지금 병원을 찾는 것도 급선무지만요, 병원에 가서도 치료받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특히 우리는 이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외국인이라."]

["사실은 저희가 좀 좋은 병원에 한국 사람이 입원할 수 있는 어떤 도움이 필요한데. 여기가 절대적으로 이제 병상이 부족해지고 갑자기 환자가 폭증했기 때문에 어렵잖아요. 당장 할 수 있는 거는 의사 화상 (원격) 진료 시스템인데 환자가 필요하면 그 사람한테 연결해 줄 수 있는 애니타임(언제든) 24시간 일주일 내내 할 수 있는 일단 시스템을 먼저 정부에서 갖춰주면 좋겠고요. 포터볼 음압 병실, 한국에 보니까 그걸 병실이 없는데 그 포터블로 해가지고 이렇게 천막식으로 지어서 하는 게 있더만요. 그거를 좀 지어서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정부에서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임시 병실을 운영하는 게 가장 나은 것 같고요. 확진자는 지금 특별기로도 운송이 안 됩니다. // 당연히 아시겠지만. 국제법상인지 뭔지 모르지만 그래서 그러면 기존에 이제 확진자 50몇명을 한꺼번에 어떻게 특별 수송기로 이용해서 한국에 데려다가 좀 치료를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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