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사과했지만…검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입력 2021.05.04 (06:24) 수정 2021.05.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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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유 이사장이 한동훈 검사를 특정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게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검찰이 재단 금융거래 내역을 들여다봤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2019년 12월 24일,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 "어느 은행이라고는 제가 말씀 안 드리고요. 그 은행의 노무현 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은행측이 이같은 사실을 재단에 알리지 못하도록 검찰이 유예시켰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유 이사장은 7개월 뒤 한동훈 검사장을 특정해 더 구체적으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2020년 7월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 당시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요."]

검찰은 어제, 유 이사장의 발언이 허위이고,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재판에 넘겼습니다.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검사장을 특정해 발언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유 이사장은 이미 지난 1월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고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모든 비판을 감수하겠다며, 정치 현안 비평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한동훈 검사는 늦게라도 사과한 건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달 뒤 유 이사장에게 5억 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검찰이 유 이사장을 기소한 데 대해 재단에서 입장을 낼 계획은 없고, 유 이사장의 입장도 전달받은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채상우/자료제공: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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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사과했지만…검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 입력 2021-05-04 06:24:26
    • 수정2021-05-04 08:05:32
    뉴스광장 1부
[앵커]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유 이사장이 한동훈 검사를 특정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게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검찰이 재단 금융거래 내역을 들여다봤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2019년 12월 24일,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 "어느 은행이라고는 제가 말씀 안 드리고요. 그 은행의 노무현 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은행측이 이같은 사실을 재단에 알리지 못하도록 검찰이 유예시켰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유 이사장은 7개월 뒤 한동훈 검사장을 특정해 더 구체적으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2020년 7월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 당시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요."]

검찰은 어제, 유 이사장의 발언이 허위이고,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재판에 넘겼습니다.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검사장을 특정해 발언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유 이사장은 이미 지난 1월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고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모든 비판을 감수하겠다며, 정치 현안 비평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한동훈 검사는 늦게라도 사과한 건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달 뒤 유 이사장에게 5억 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검찰이 유 이사장을 기소한 데 대해 재단에서 입장을 낼 계획은 없고, 유 이사장의 입장도 전달받은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채상우/자료제공: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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