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시대…어린이 안전 위협 ‘전열기·운동기구’
입력 2021.05.04 (06:51)
수정 2021.05.04 (07: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맘껏 뛰놀지 못하는 이른바 '집콕 시대'.
집안에서 가장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물건은 전열기와 운동기구였습니다.
아이 두신 부모님들, 이 보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우니까 가까이 오지마."]
물이 끓고 음식 익는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주방.
어린 아이들에겐 위험한 물건 천지입니다.
부모가 잠깐 눈을 뗀 사이 아이에게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장홍식/인천 연수구 : "주방에 뜨거운 기구가 많다 보니 아이들 출입을 주의시키고 있는 편이고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더 신경 쓰이는 게…"]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천2백여 건 가운데 화상이 60%가 넘습니다.
전기밥솥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정수기와 압력밥솥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데기나 헤어드라이어도 아이들에겐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해마다 100건이 넘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이런 미용용품 때문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용석/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피부가 얇기 때문에 같은 온도라고 하더라도 (상처가) 더 깊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크는 과정에서 운동에 장애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 이른바 '홈트'족이 늘면서 운동기구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짐볼이나 런닝머신, 실내 자전거 등에서 놀다가 넘어지거나 떨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이 사고를 당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문종숙/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어린이 안전사고의 90% 이상은 미취학 아동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선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 날을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집안내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어른들의 세심한 돌봄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맘껏 뛰놀지 못하는 이른바 '집콕 시대'.
집안에서 가장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물건은 전열기와 운동기구였습니다.
아이 두신 부모님들, 이 보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우니까 가까이 오지마."]
물이 끓고 음식 익는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주방.
어린 아이들에겐 위험한 물건 천지입니다.
부모가 잠깐 눈을 뗀 사이 아이에게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장홍식/인천 연수구 : "주방에 뜨거운 기구가 많다 보니 아이들 출입을 주의시키고 있는 편이고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더 신경 쓰이는 게…"]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천2백여 건 가운데 화상이 60%가 넘습니다.
전기밥솥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정수기와 압력밥솥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데기나 헤어드라이어도 아이들에겐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해마다 100건이 넘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이런 미용용품 때문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용석/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피부가 얇기 때문에 같은 온도라고 하더라도 (상처가) 더 깊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크는 과정에서 운동에 장애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 이른바 '홈트'족이 늘면서 운동기구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짐볼이나 런닝머신, 실내 자전거 등에서 놀다가 넘어지거나 떨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이 사고를 당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문종숙/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어린이 안전사고의 90% 이상은 미취학 아동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선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 날을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집안내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어른들의 세심한 돌봄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콕’시대…어린이 안전 위협 ‘전열기·운동기구’
-
- 입력 2021-05-04 06:51:47
- 수정2021-05-04 07:02:04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맘껏 뛰놀지 못하는 이른바 '집콕 시대'.
집안에서 가장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물건은 전열기와 운동기구였습니다.
아이 두신 부모님들, 이 보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우니까 가까이 오지마."]
물이 끓고 음식 익는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주방.
어린 아이들에겐 위험한 물건 천지입니다.
부모가 잠깐 눈을 뗀 사이 아이에게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장홍식/인천 연수구 : "주방에 뜨거운 기구가 많다 보니 아이들 출입을 주의시키고 있는 편이고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더 신경 쓰이는 게…"]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천2백여 건 가운데 화상이 60%가 넘습니다.
전기밥솥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정수기와 압력밥솥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데기나 헤어드라이어도 아이들에겐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해마다 100건이 넘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이런 미용용품 때문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용석/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피부가 얇기 때문에 같은 온도라고 하더라도 (상처가) 더 깊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크는 과정에서 운동에 장애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 이른바 '홈트'족이 늘면서 운동기구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짐볼이나 런닝머신, 실내 자전거 등에서 놀다가 넘어지거나 떨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이 사고를 당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문종숙/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어린이 안전사고의 90% 이상은 미취학 아동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선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 날을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집안내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어른들의 세심한 돌봄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맘껏 뛰놀지 못하는 이른바 '집콕 시대'.
집안에서 가장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물건은 전열기와 운동기구였습니다.
아이 두신 부모님들, 이 보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우니까 가까이 오지마."]
물이 끓고 음식 익는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주방.
어린 아이들에겐 위험한 물건 천지입니다.
부모가 잠깐 눈을 뗀 사이 아이에게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장홍식/인천 연수구 : "주방에 뜨거운 기구가 많다 보니 아이들 출입을 주의시키고 있는 편이고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더 신경 쓰이는 게…"]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천2백여 건 가운데 화상이 60%가 넘습니다.
전기밥솥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정수기와 압력밥솥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데기나 헤어드라이어도 아이들에겐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해마다 100건이 넘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이런 미용용품 때문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용석/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피부가 얇기 때문에 같은 온도라고 하더라도 (상처가) 더 깊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크는 과정에서 운동에 장애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 이른바 '홈트'족이 늘면서 운동기구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짐볼이나 런닝머신, 실내 자전거 등에서 놀다가 넘어지거나 떨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이 사고를 당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문종숙/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어린이 안전사고의 90% 이상은 미취학 아동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선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 날을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집안내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어른들의 세심한 돌봄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
-
석민수 기자 ms@kbs.co.kr
석민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