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오늘 대국민 사과…영업정지엔 ‘시간끌기?’

입력 2021.05.04 (07:17) 수정 2021.05.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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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가리스 파문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남양유업이 대국민 사과를 예고했습니다.

자치단체의 영업 정지 처분에 대해선 소명할 기회를 달라며 청문회 절차를 요구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양 유업의 홍원식 회장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엽니다.

불가리스 논란이 불거진 지 3주 만입니다.

8년 전 대리점 갑질 사태 때처럼 국민에게 사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의 사의 표명에 이어 경영 쇄신책을 밝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최근 발생한 참담한 일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구의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하게 된 건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바짝 몸을 낮추는 모양새지만, 남양 유업은 영업 정지 처분 등에 대해선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구두로 소명할 기회를 달라"며 세종시에 청문회 절차를 요청했습니다.

청문회가 다음 달 24일로 예정된 만큼 여론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일종의 시간 벌기 전략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문정민/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 "낙농 농가라든지 협력사들을 일종의 볼모처럼 생각하고 그들의 피해를 내세워서 기업에 대한 제재를 피해 가려는 상당히 무책임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대리점이나 낙농농가에 대한 보상책이 포함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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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오늘 대국민 사과…영업정지엔 ‘시간끌기?’
    • 입력 2021-05-04 07:17:32
    • 수정2021-05-04 07: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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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가리스 파문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남양유업이 대국민 사과를 예고했습니다.

자치단체의 영업 정지 처분에 대해선 소명할 기회를 달라며 청문회 절차를 요구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양 유업의 홍원식 회장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엽니다.

불가리스 논란이 불거진 지 3주 만입니다.

8년 전 대리점 갑질 사태 때처럼 국민에게 사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의 사의 표명에 이어 경영 쇄신책을 밝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최근 발생한 참담한 일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구의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하게 된 건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바짝 몸을 낮추는 모양새지만, 남양 유업은 영업 정지 처분 등에 대해선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구두로 소명할 기회를 달라"며 세종시에 청문회 절차를 요청했습니다.

청문회가 다음 달 24일로 예정된 만큼 여론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일종의 시간 벌기 전략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문정민/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 "낙농 농가라든지 협력사들을 일종의 볼모처럼 생각하고 그들의 피해를 내세워서 기업에 대한 제재를 피해 가려는 상당히 무책임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대리점이나 낙농농가에 대한 보상책이 포함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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