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4월 소비자물가 상승은 기저효과…연간 2% 웃돌 가능성 제한적”

입력 2021.05.04 (08:24) 수정 2021.05.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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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오늘(4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넘은 것과 관련해 “비교 시점인 지난해 4월 물가가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 요인이 작용했다”며,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오늘(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지난해 이 시기 물가 상승률이 이례적으로 낮은 시기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지난해 이 시기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가 20달러대까지 급락하고 여행ㆍ문화 등 서비스 가격이 하락했을 뿐 아니라 채소 출하량 증가에 따른 농산물 가격하락도 있어 4월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 5월엔 -0.3%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그에 반해 올해 4월은 국제유가가 지난해 11월부터 상승해 60달러대를 회복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 농축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했다”며, “수요 측 요인보다는 공급 측 요인의 변동성 확대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차관은 “올해 2분기는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웃돌 가능성이 높지만, 연간 기준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차관은 “주요작물의 수확기 도래와 산란계 수 회복 등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안정적인 국제유가가 전망되고,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도 완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차관은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하지 않도록 물가 안정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며, “5월 중 계란 추가수입 등을 추진하고, 대파ㆍ양파의 경우 조기출하를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하고 있는 구리ㆍ알루미늄ㆍ주석을 이번 달에도 1~3% 할인해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선 세계 금융 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의 강한 회복세, 사상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코로나19의 전개양상과 국가 간 불균등한 회복속도, 지정학적 요인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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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4 08:24:36
    • 수정2021-05-04 08: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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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오늘(4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넘은 것과 관련해 “비교 시점인 지난해 4월 물가가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 요인이 작용했다”며,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오늘(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지난해 이 시기 물가 상승률이 이례적으로 낮은 시기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지난해 이 시기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가 20달러대까지 급락하고 여행ㆍ문화 등 서비스 가격이 하락했을 뿐 아니라 채소 출하량 증가에 따른 농산물 가격하락도 있어 4월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 5월엔 -0.3%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그에 반해 올해 4월은 국제유가가 지난해 11월부터 상승해 60달러대를 회복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 농축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했다”며, “수요 측 요인보다는 공급 측 요인의 변동성 확대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차관은 “올해 2분기는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웃돌 가능성이 높지만, 연간 기준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차관은 “주요작물의 수확기 도래와 산란계 수 회복 등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안정적인 국제유가가 전망되고,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도 완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차관은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하지 않도록 물가 안정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며, “5월 중 계란 추가수입 등을 추진하고, 대파ㆍ양파의 경우 조기출하를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하고 있는 구리ㆍ알루미늄ㆍ주석을 이번 달에도 1~3% 할인해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선 세계 금융 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의 강한 회복세, 사상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코로나19의 전개양상과 국가 간 불균등한 회복속도, 지정학적 요인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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