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 연휴, 악천후로 항공기 2천600편 취소

입력 2021.05.04 (10:59) 수정 2021.05.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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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인 어제(3일) 중국 중부와 동남부, 서남부 지역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2천600편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 취소나 지연 사태가 무더기로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구이저우(貴州)성 싱이까지 가려던 한 승객은 비행기를 7시간이나 기다렸지만 항공사나 공항 측으로부터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성난 승객들은 공항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 중부와 동남부, 서남부에 폭우 청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앞서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에도 강풍으로 전력 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베이징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고속열차 여러 편이 지연되고 16편은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수만 명이 베이징서역에서 장시간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을 자제하던 사람들이 노동절 연휴를 맞아 대거 관광에 나서면서, 1일과 2일 철도 이용객이 각각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1천800만 여명과 1천400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연휴 5일 간 철도, 항공, 도로 등을 이용해 연인원 2억6천500만명이 여행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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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노동절 연휴, 악천후로 항공기 2천600편 취소
    • 입력 2021-05-04 10:59:55
    • 수정2021-05-04 11:27:26
    국제
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인 어제(3일) 중국 중부와 동남부, 서남부 지역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2천600편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 취소나 지연 사태가 무더기로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구이저우(貴州)성 싱이까지 가려던 한 승객은 비행기를 7시간이나 기다렸지만 항공사나 공항 측으로부터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성난 승객들은 공항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 중부와 동남부, 서남부에 폭우 청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앞서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에도 강풍으로 전력 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베이징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고속열차 여러 편이 지연되고 16편은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수만 명이 베이징서역에서 장시간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을 자제하던 사람들이 노동절 연휴를 맞아 대거 관광에 나서면서, 1일과 2일 철도 이용객이 각각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1천800만 여명과 1천400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연휴 5일 간 철도, 항공, 도로 등을 이용해 연인원 2억6천500만명이 여행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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