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여전히 대선 재검표

[앵커]

미국 대선이 공식적으로 끝난 지 오래지만 애리조나주에서는 지금도 재검표가 진행 중입니다.

[리포트]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여전히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매리코파 카운티에서 2백만 표 이상을 또 검사합니다.

대선 당시 경합 주였던 애리조나주에서만 벌써 세 번째 재검표가 실시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검표 과정이 그렇게 매끄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CNN 기자 : "선거 개표 하신 적이 있습니까?"]

[매리코파 카운티 개표요원 : "아니요. 하지만 쉬운 일입니다."]

또 재검표 현장에는 자외선 검사기도 선보였는데 왜 검사에 동원됐는지 설명이 없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공화당이 지난 두 번의 재검표에서 선거 부정 증거를 찾지 못하자 트럼프를 지지하는 민간 보안 회사에 이번 재검표를 위탁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입니다.

[케이티 홉스/애리조나주 국무장관 :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홉스 주 국무장관은 공화당이 이런 식으로 다른 경합 주의 재검표도 끝없이 요구할 것이 우려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