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접종’ 하루 최대 3명… 정부 “장려하지않아”

입력 2021.05.04 (18:30) 수정 2021.05.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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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접종 예약자가 예약한 날짜에 나타나지 않아 생기는 이른바 ‘노쇼 백신’의 정확한 물량은 예방접종 마감 시간까지 알 수 없고 원칙적으로 최대 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오늘(4일)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팀장은 “접종 기관에서 백신 한 바이알(병)을 개봉하려면 접종 기준인원 10명이 필요하고 이 중 7명은 반드시 우선 접종 예약자여야 한다”라며“ 예비명단은 마지막 1∼3명 정도가 사용할 분량이 남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신 잔여량은 예방접종 마감 시간이 돼서야 알 수 있는 데다 예비명단은 백신을 버리지 않기 위한 보충 방안으로 장려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7명 우선 접종’ 요건을 둔 배경에 대해서는 “사전예약 2명에 예비명단을 7명 받아 병원장 지인 등이 (실제 접종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다만, 예비명단 작성 기준에 관해서 “상온에서 6시간 내 폐기해야 하다 보니까 시간이 촉박해서 원장이 불러서 바로 올 수 있는 분들로 했는데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줄서기를 통한 접종 가능성에 대해서도 “(개별)의료기관에서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기존 내원 환자나 전화 예약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당일 5∼6명 단위로 접종 인원에 맞춰 백신을 해동하고 희석하는 단계를 거치다 보니 예비명단을 사용하는 일이 드물지만 하반기 물량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노쇼 대응’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당국은 현장으로 예비명단 등록 문의 등이 몰리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이나 지자체의 사전예약 콜센터 등을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노쇼’ 비율은 2분기 접종자 중에서 ‘기타대상자’ 분류된 예비명단 접종 수를 토대로 추정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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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쇼 접종’ 하루 최대 3명… 정부 “장려하지않아”
    • 입력 2021-05-04 18:30:37
    • 수정2021-05-04 19:35:08
    사회
정부는 접종 예약자가 예약한 날짜에 나타나지 않아 생기는 이른바 ‘노쇼 백신’의 정확한 물량은 예방접종 마감 시간까지 알 수 없고 원칙적으로 최대 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오늘(4일)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팀장은 “접종 기관에서 백신 한 바이알(병)을 개봉하려면 접종 기준인원 10명이 필요하고 이 중 7명은 반드시 우선 접종 예약자여야 한다”라며“ 예비명단은 마지막 1∼3명 정도가 사용할 분량이 남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신 잔여량은 예방접종 마감 시간이 돼서야 알 수 있는 데다 예비명단은 백신을 버리지 않기 위한 보충 방안으로 장려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7명 우선 접종’ 요건을 둔 배경에 대해서는 “사전예약 2명에 예비명단을 7명 받아 병원장 지인 등이 (실제 접종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다만, 예비명단 작성 기준에 관해서 “상온에서 6시간 내 폐기해야 하다 보니까 시간이 촉박해서 원장이 불러서 바로 올 수 있는 분들로 했는데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줄서기를 통한 접종 가능성에 대해서도 “(개별)의료기관에서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기존 내원 환자나 전화 예약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당일 5∼6명 단위로 접종 인원에 맞춰 백신을 해동하고 희석하는 단계를 거치다 보니 예비명단을 사용하는 일이 드물지만 하반기 물량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노쇼 대응’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당국은 현장으로 예비명단 등록 문의 등이 몰리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이나 지자체의 사전예약 콜센터 등을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노쇼’ 비율은 2분기 접종자 중에서 ‘기타대상자’ 분류된 예비명단 접종 수를 토대로 추정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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