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감염 15% 육박…고령자 AZ 접종 예약 모레부터 시작

[앵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약 15%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나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고령층 백신 접종은 모레부터 연령에 따라 차례로 예약이 시작됩니다.

보도에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1명입니다.

서울 182명, 경기 117명 등 국내 발생 확진자 중 61%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주일 새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97명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22명이고, 나머지 75명은 국내 발생으로 인한 확진자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63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551건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 변이 71건, 브라질 변이 10건 순입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은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전체 확진자의 14.8%를 차지한다면서 2주 연속 두 자릿수라고 우려했습니다.

[전해철/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가정의 달을 맞아 일상감염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개인별 방역수칙을 보다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것이 특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각 시도에 선별검사법을 도입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하면 밀접 접촉자가 아니어도 반드시 PCR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6만 6,920명이 늘었습니다.

직전 마지막 평일이었던 지난달 30일 하루 25만 9천여 명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일시적인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접종 속도가 더뎌진 가운데, 정부는 상반기까지 1,420만 회분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에 따라 내일 새벽 화이자 백신 43만 6천 회분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모레부터는 70에서 74세 어르신을 시작으로 고령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