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 투자 ‘광풍’ 가상화폐 무엇?

입력 2021.05.04 (19:32) 수정 2021.05.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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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뉴스를 풀어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 친절하게 풀어드릴 뉴스는 〈가상화폐〉에 관한 얘깁니다.

만질 수 없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가상화폐’라고 불리죠. 비트코인이 원조 격에 해당하구요.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는 알트코인이라 부릅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등이 있죠.

가상화폐는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그야말로 광풍이 불었는데요.

2017년 백만 원 대였던 비트코인, 작년엔 천만 원 대 올 들어서는 한 때 8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가상화폐 급등에 불을 지핀 사람이 있었죠.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을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포함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자 바로 15%가 올랐습니다.

도지코인도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수백 퍼센트가 급등했죠.

도지코인은 비트코인 보다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인데요.

다른 코인과 달리 총 발행한도가 없습니다.

가격이 저렴해 개미 투자자들이 선호하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습니다.

코인 광풍의 중심엔 이삼십 대 젊은이들이 있는데요.

올해 가상화폐 투자에 새로 뛰어든 10명 중 6명이 2030세댑니다.

이들이 가상화폐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상화폐 투자자 : "부모 세대가 했던 것만큼 은행에 저축해서는 재산을 쌓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지난 수십 년간 아파트 값 올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이제 2030은 아파트를 살 수 없는 구조로 되었다고…."]

부동산과 주식 급등으로 이른바‘벼락거지’가 된 젊은이들, 일확천금을 꿈꾸며 더 빠른 시간 안에 이익을 낼 수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몰리고 있는데요.

[이민철/가상화폐 투자자 : "2400만 원을 투자해서 전부다 투자를 했어요. 사고, 팔고 하는 과정에서 저는 많이 잃은 면이 없지 않아 있죠. 한 50%는 손해 봤던 거 같아요."]

가상화폐 국내 투자자가 250만 명을 넘으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그렇다고 가상화폐의 투기적 본질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주식과 한번 비교해 볼까요?

가상화폐 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열려있습니다.

상한가와 하한가도 없죠.

계속해서 변동하며, 등락폭이 매우 큰데요.

때문에 일도 잠도 포기하며 하루 종일 거래소 화면만을 쳐다보는 ‘코인 폐인’이 되기 십상입니다.

투기로 접근하면 주식보다 더 위험하지만 이를 통제할 장치는 없는 상황- 금융당국에선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지난 달 22일 정무위 공청회 : "(가상화폐는)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이다라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고, 우리가 그걸 다 보호해야 될 대상이냐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고요."]

가상화폐를 투자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인데요.

내년부터는 가상화폐를 사고팔아 번 돈에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보호에는 발을 빼고, 돈은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는 거냐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가상 화폐와 관련된 법 규정은 지난달 25일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유일합니다.

이 법으로 투자자 보호 문제를 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현재는 가상 화폐를 관리할 곳도 ‘금융위원회’인지 ‘기획재정부’인지조차 분명하지 않습니다.

인기는 뜨겁고, 몸집은 커져가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이 커 투자자 보호와 거래소 규제도 필요하지만 화폐 자체로 인정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친절한 뉴스 양재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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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뉴스] 투자 ‘광풍’ 가상화폐 무엇?
    • 입력 2021-05-04 19:32:01
    • 수정2021-05-04 21:20:59
    뉴스7(광주)
어려운 뉴스를 풀어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 친절하게 풀어드릴 뉴스는 〈가상화폐〉에 관한 얘깁니다.

만질 수 없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가상화폐’라고 불리죠. 비트코인이 원조 격에 해당하구요.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는 알트코인이라 부릅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등이 있죠.

가상화폐는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그야말로 광풍이 불었는데요.

2017년 백만 원 대였던 비트코인, 작년엔 천만 원 대 올 들어서는 한 때 8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가상화폐 급등에 불을 지핀 사람이 있었죠.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을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포함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자 바로 15%가 올랐습니다.

도지코인도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수백 퍼센트가 급등했죠.

도지코인은 비트코인 보다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인데요.

다른 코인과 달리 총 발행한도가 없습니다.

가격이 저렴해 개미 투자자들이 선호하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습니다.

코인 광풍의 중심엔 이삼십 대 젊은이들이 있는데요.

올해 가상화폐 투자에 새로 뛰어든 10명 중 6명이 2030세댑니다.

이들이 가상화폐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상화폐 투자자 : "부모 세대가 했던 것만큼 은행에 저축해서는 재산을 쌓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지난 수십 년간 아파트 값 올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이제 2030은 아파트를 살 수 없는 구조로 되었다고…."]

부동산과 주식 급등으로 이른바‘벼락거지’가 된 젊은이들, 일확천금을 꿈꾸며 더 빠른 시간 안에 이익을 낼 수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몰리고 있는데요.

[이민철/가상화폐 투자자 : "2400만 원을 투자해서 전부다 투자를 했어요. 사고, 팔고 하는 과정에서 저는 많이 잃은 면이 없지 않아 있죠. 한 50%는 손해 봤던 거 같아요."]

가상화폐 국내 투자자가 250만 명을 넘으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그렇다고 가상화폐의 투기적 본질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주식과 한번 비교해 볼까요?

가상화폐 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열려있습니다.

상한가와 하한가도 없죠.

계속해서 변동하며, 등락폭이 매우 큰데요.

때문에 일도 잠도 포기하며 하루 종일 거래소 화면만을 쳐다보는 ‘코인 폐인’이 되기 십상입니다.

투기로 접근하면 주식보다 더 위험하지만 이를 통제할 장치는 없는 상황- 금융당국에선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지난 달 22일 정무위 공청회 : "(가상화폐는)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이다라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고, 우리가 그걸 다 보호해야 될 대상이냐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고요."]

가상화폐를 투자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인데요.

내년부터는 가상화폐를 사고팔아 번 돈에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보호에는 발을 빼고, 돈은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는 거냐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가상 화폐와 관련된 법 규정은 지난달 25일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유일합니다.

이 법으로 투자자 보호 문제를 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현재는 가상 화폐를 관리할 곳도 ‘금융위원회’인지 ‘기획재정부’인지조차 분명하지 않습니다.

인기는 뜨겁고, 몸집은 커져가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이 커 투자자 보호와 거래소 규제도 필요하지만 화폐 자체로 인정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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