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교민 172명 귀국…“시설 7일 뒤 자가 7일 격리”

입력 2021.05.04 (21:02) 수정 2021.05.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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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인도에서 우리 교민 170여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도착한 뒤엔 곧바로 임시생활시설로 들어가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여기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시설과 집에서 1주일 씩, 모두 2주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첫 소식,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착용한 교민들이 하나둘 입국 수속을 밟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여권 확인 해드릴게요."]

인도 교민 172명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4일) 새벽 4시쯤 비스타라항공 부정기편을 타고 인도 첸나이를 출발했습니다.

인천공항에는 6시간 반 만인 오전 10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 타기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냈고, 발열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귀국길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박호병/인도 교민 입국자 : "많이 오고 싶어도 하루에 여러 대를 띄울 수는 없고 비행기에 승객 60%만 허용을 해요. 저 역시도 가족들이 거기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입국한 교민들은 버스를 나눠 타고 곧바로 임시생활시설 3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도 김포와 용인, 그리고 인천에 있는 호텔입니다.

시설에 도착하자마자 진단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이OO/인도 교민 입국자 : "건강 설문을 받고, 그 다음에 열 체크하고 그 다음에 PCR 검사하고요. 칸막이를 다 쳐놓았더라고요. 그렇게 해 놓고 저희를 기다리셨더라고요."]

음성이 확인될 경우 격리기간은 모두 14일.

처음 일주일은 시설에서, 그 다음 일주일은 집에서 보내게 됩니다.

시설 퇴소 전날과 자가격리 해제 전날에는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인도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자, 당초 1박 2일로 예정됐던 시설 격리를 일주일로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입국 1일에 1차, 6일차에 2차로 2회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확인자에 한해서만 자가격리로 전환합니다."]

오는 7일에는 인도 교민 2백십여 명이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고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송상엽 이창준 심규일 유용규/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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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교민 172명 귀국…“시설 7일 뒤 자가 7일 격리”
    • 입력 2021-05-04 21:02:39
    • 수정2021-05-04 22:04:06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인도에서 우리 교민 170여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도착한 뒤엔 곧바로 임시생활시설로 들어가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여기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시설과 집에서 1주일 씩, 모두 2주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첫 소식,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착용한 교민들이 하나둘 입국 수속을 밟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여권 확인 해드릴게요."]

인도 교민 172명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4일) 새벽 4시쯤 비스타라항공 부정기편을 타고 인도 첸나이를 출발했습니다.

인천공항에는 6시간 반 만인 오전 10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 타기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냈고, 발열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귀국길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박호병/인도 교민 입국자 : "많이 오고 싶어도 하루에 여러 대를 띄울 수는 없고 비행기에 승객 60%만 허용을 해요. 저 역시도 가족들이 거기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입국한 교민들은 버스를 나눠 타고 곧바로 임시생활시설 3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도 김포와 용인, 그리고 인천에 있는 호텔입니다.

시설에 도착하자마자 진단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이OO/인도 교민 입국자 : "건강 설문을 받고, 그 다음에 열 체크하고 그 다음에 PCR 검사하고요. 칸막이를 다 쳐놓았더라고요. 그렇게 해 놓고 저희를 기다리셨더라고요."]

음성이 확인될 경우 격리기간은 모두 14일.

처음 일주일은 시설에서, 그 다음 일주일은 집에서 보내게 됩니다.

시설 퇴소 전날과 자가격리 해제 전날에는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인도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자, 당초 1박 2일로 예정됐던 시설 격리를 일주일로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입국 1일에 1차, 6일차에 2차로 2회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확인자에 한해서만 자가격리로 전환합니다."]

오는 7일에는 인도 교민 2백십여 명이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고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송상엽 이창준 심규일 유용규/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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