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첫 납골당 ‘충혼당’ 개원

입력 2021.05.04 (21:35) 수정 2021.05.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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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대전현충원에 첫 납골당인 ‘충혼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호국영령 4만9천 기를 모실 수 있게 돼, 부족한 안장 묘역을 대신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전체 10만 개 묘소 가운데 현재 95%가 넘는 9만 5천여 기가 안장돼 남은 묘소는 이제 5천 백여 개 뿐.

오는 2022년쯤이면 준비된 모든 묘역이 꽉차는 ‘만장’이 우려됩니다.

이처럼 대전현충원의 부족한 안장 묘역을 대신할 수 있는 ‘충혼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현충원과 달리 그동안 묘역 외에는 별도의 납골당 시설이 없었는데 첫 납골당이 들어선 겁니다.

지상 3층에 지하 1층, 연면적 9천6백여㎡ 규모에 호국영령 4만9천 기를 모실 수 있는 봉안동과 40개의 제례실, 안장식장 등이 갖춰졌습니다.

각 층에는 유족들이 편리하게 제례를 올릴 수 있는 무인단말기도 설치됐습니다.

[황기철/국가보훈처장 : “충혼당은 안장 능력을 확보하고 변화하는 장묘 문화에 적극 대처함으로써 국가유공자를 끝까지, 그리고 최고로 예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국립묘지법에 따라 신원은 확인됐지만, 유골이나 시신이 없어 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국가유공자의 위패도 앞으로는 배우자의 유골과 함께 충혼당에 합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승우/국립대전현충원장 : “기존에 국가유공자가 유골이나 시신이 없는 국가유공자분들도 배우자가 사망하시는 경우에 함께 안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납골당인 충혼당 설치로 대전현충원의 부족한 묘역 문제 등 시급한 불은 일단 끈 가운데, 국가보훈처는 이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경기도 연천에 5만 기 규모의 봉안시설 등을 갖춘 국립연천현충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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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전현충원 첫 납골당 ‘충혼당’ 개원
    • 입력 2021-05-04 21:35:35
    • 수정2021-05-04 22:02:30
    뉴스9(대전)
[앵커]

국립대전현충원에 첫 납골당인 ‘충혼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호국영령 4만9천 기를 모실 수 있게 돼, 부족한 안장 묘역을 대신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전체 10만 개 묘소 가운데 현재 95%가 넘는 9만 5천여 기가 안장돼 남은 묘소는 이제 5천 백여 개 뿐.

오는 2022년쯤이면 준비된 모든 묘역이 꽉차는 ‘만장’이 우려됩니다.

이처럼 대전현충원의 부족한 안장 묘역을 대신할 수 있는 ‘충혼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현충원과 달리 그동안 묘역 외에는 별도의 납골당 시설이 없었는데 첫 납골당이 들어선 겁니다.

지상 3층에 지하 1층, 연면적 9천6백여㎡ 규모에 호국영령 4만9천 기를 모실 수 있는 봉안동과 40개의 제례실, 안장식장 등이 갖춰졌습니다.

각 층에는 유족들이 편리하게 제례를 올릴 수 있는 무인단말기도 설치됐습니다.

[황기철/국가보훈처장 : “충혼당은 안장 능력을 확보하고 변화하는 장묘 문화에 적극 대처함으로써 국가유공자를 끝까지, 그리고 최고로 예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국립묘지법에 따라 신원은 확인됐지만, 유골이나 시신이 없어 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국가유공자의 위패도 앞으로는 배우자의 유골과 함께 충혼당에 합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승우/국립대전현충원장 : “기존에 국가유공자가 유골이나 시신이 없는 국가유공자분들도 배우자가 사망하시는 경우에 함께 안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납골당인 충혼당 설치로 대전현충원의 부족한 묘역 문제 등 시급한 불은 일단 끈 가운데, 국가보훈처는 이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경기도 연천에 5만 기 규모의 봉안시설 등을 갖춘 국립연천현충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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