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막힌 신임 장교에 “애인들은 다른 사람 만날 것” 부적절 훈시 논란
입력 2021.05.04 (21:42)
수정 2021.05.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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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참모총장이 신임 장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었는데,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군 훈련시설인 육군 상무대를 찾아 200여 명의 신임장교들 앞에서 격려 차원의 훈시를 했습니다.
3월부터 외출 외박이 제한돼 미안하다는 말에 이어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남 총장은 "여러분들이 못 나가는 동안 여러분의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당시 신임 장교들은 코로나19 예방 조치로 입소 뒤 두 달 가까이 외출과 외박이 금지된 상황이었습니다.
[육군 신임 장교/음성변조 : "황당하기도 전에 정말로 제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런 맥락도 없었고 갑자기 그런 말이 튀어나와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남 총장은 사과문을 내고, "경직된 마음을 다독이고,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친구를 예로 든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언급됐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임장교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농담으로 보기엔 그 자체로 성인지 감수성이 뒤떨어지는 발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방혜린/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군에서 어떤 성인지 감수성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군 인권센터는 또 장성급 지휘관에 대한 성희롱 예방 교육 실태를 재점검하라고 국방부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고석훈
육군참모총장이 신임 장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었는데,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군 훈련시설인 육군 상무대를 찾아 200여 명의 신임장교들 앞에서 격려 차원의 훈시를 했습니다.
3월부터 외출 외박이 제한돼 미안하다는 말에 이어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남 총장은 "여러분들이 못 나가는 동안 여러분의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당시 신임 장교들은 코로나19 예방 조치로 입소 뒤 두 달 가까이 외출과 외박이 금지된 상황이었습니다.
[육군 신임 장교/음성변조 : "황당하기도 전에 정말로 제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런 맥락도 없었고 갑자기 그런 말이 튀어나와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남 총장은 사과문을 내고, "경직된 마음을 다독이고,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친구를 예로 든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언급됐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임장교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농담으로 보기엔 그 자체로 성인지 감수성이 뒤떨어지는 발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방혜린/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군에서 어떤 성인지 감수성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군 인권센터는 또 장성급 지휘관에 대한 성희롱 예방 교육 실태를 재점검하라고 국방부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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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출 막힌 신임 장교에 “애인들은 다른 사람 만날 것” 부적절 훈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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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04 21:42:54
- 수정2021-05-05 08:19:35
[앵커]
육군참모총장이 신임 장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었는데,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군 훈련시설인 육군 상무대를 찾아 200여 명의 신임장교들 앞에서 격려 차원의 훈시를 했습니다.
3월부터 외출 외박이 제한돼 미안하다는 말에 이어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남 총장은 "여러분들이 못 나가는 동안 여러분의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당시 신임 장교들은 코로나19 예방 조치로 입소 뒤 두 달 가까이 외출과 외박이 금지된 상황이었습니다.
[육군 신임 장교/음성변조 : "황당하기도 전에 정말로 제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런 맥락도 없었고 갑자기 그런 말이 튀어나와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남 총장은 사과문을 내고, "경직된 마음을 다독이고,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친구를 예로 든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언급됐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임장교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농담으로 보기엔 그 자체로 성인지 감수성이 뒤떨어지는 발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방혜린/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군에서 어떤 성인지 감수성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군 인권센터는 또 장성급 지휘관에 대한 성희롱 예방 교육 실태를 재점검하라고 국방부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고석훈
육군참모총장이 신임 장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었는데,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군 훈련시설인 육군 상무대를 찾아 200여 명의 신임장교들 앞에서 격려 차원의 훈시를 했습니다.
3월부터 외출 외박이 제한돼 미안하다는 말에 이어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남 총장은 "여러분들이 못 나가는 동안 여러분의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당시 신임 장교들은 코로나19 예방 조치로 입소 뒤 두 달 가까이 외출과 외박이 금지된 상황이었습니다.
[육군 신임 장교/음성변조 : "황당하기도 전에 정말로 제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런 맥락도 없었고 갑자기 그런 말이 튀어나와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남 총장은 사과문을 내고, "경직된 마음을 다독이고,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친구를 예로 든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언급됐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임장교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농담으로 보기엔 그 자체로 성인지 감수성이 뒤떨어지는 발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방혜린/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군에서 어떤 성인지 감수성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군 인권센터는 또 장성급 지휘관에 대한 성희롱 예방 교육 실태를 재점검하라고 국방부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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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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