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사드 껴안은 성주의 한숨…“지원사업 지지부진”

입력 2021.05.04 (21:51) 수정 2021.05.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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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성주군은 지역 지원사업을 건의했는데 대부분 답보 상태입니다.

뒤늦게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계속해서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외 선별 작업이 한창인 성주의 한 유통센터.

지난 2017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관련법 개정을 통해 정식으로 군부대 납품이 추진됐는데, 지난해 중단됐습니다.

납품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이광식/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상무 : "국방부하고 계약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는 급식을 담당하는 단위부대하고 계약해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었고요. 산골짜기 부대 하나하나를 찾아다니면서 계약할 수는 없으니까."]

성주군도 지역 지원사업 17건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고속도로 건설 8천6백억, 광역철도 건설 7천억, 제3 하나원 유치 천억 등 전체 규모는 2조 2천억 원, 그러나 완료된 것은 농산물선별건립센터와 마을길 경관개선사업 2건뿐, 다른 사업 대부분은 예산 확보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숙희/성주군청 기획감사실 기획담당 :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경제성 논리에 밀려서 아직 선정되지 못하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의 노력이 미흡하다,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갈등과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원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지난달 30일 : "논란이 있는 것은 논란이 있는 거고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그런 어떤 피해의식이라던가 그분들에게 약속한 지원 같은 이런 것들은 제가 절차를 다 밟고 취임을 하게 되면…."]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방부도 오랜 침묵을 깨고 성주군과 민관군 상생 협의체 조성 등 논의에 나서면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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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사드 껴안은 성주의 한숨…“지원사업 지지부진”
    • 입력 2021-05-04 21:51:00
    • 수정2021-05-04 22:08:48
    뉴스9(대구)
[앵커]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성주군은 지역 지원사업을 건의했는데 대부분 답보 상태입니다.

뒤늦게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계속해서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외 선별 작업이 한창인 성주의 한 유통센터.

지난 2017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관련법 개정을 통해 정식으로 군부대 납품이 추진됐는데, 지난해 중단됐습니다.

납품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이광식/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상무 : "국방부하고 계약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는 급식을 담당하는 단위부대하고 계약해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었고요. 산골짜기 부대 하나하나를 찾아다니면서 계약할 수는 없으니까."]

성주군도 지역 지원사업 17건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고속도로 건설 8천6백억, 광역철도 건설 7천억, 제3 하나원 유치 천억 등 전체 규모는 2조 2천억 원, 그러나 완료된 것은 농산물선별건립센터와 마을길 경관개선사업 2건뿐, 다른 사업 대부분은 예산 확보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숙희/성주군청 기획감사실 기획담당 :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경제성 논리에 밀려서 아직 선정되지 못하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의 노력이 미흡하다,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갈등과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원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지난달 30일 : "논란이 있는 것은 논란이 있는 거고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그런 어떤 피해의식이라던가 그분들에게 약속한 지원 같은 이런 것들은 제가 절차를 다 밟고 취임을 하게 되면…."]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방부도 오랜 침묵을 깨고 성주군과 민관군 상생 협의체 조성 등 논의에 나서면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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