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변이 확산…울산 4월 확진자, 지난 한해보다 많아

입력 2021.05.04 (23:14) 수정 2021.05.0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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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울산지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나 더 강한 영국 변이바이러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18일 교사 한 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 확진자가 계속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40명을 넘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72명.

지난해 울산 전체 확진자 수보다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의 주된 원인을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나 더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6주간 발생한 울산지역 확진자 가운데 80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64%가량인 51명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특히 2월 울산에서 처음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후 감염이 연쇄적으로 번져나가자 이미 우세종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3월 중순 이후부터 추가 전파들의 연결고리가 차단되지 않는 사례들이 계속 있었던 그 결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검체 채취팀을 꾸린데 이어 변이 감염 검사량을 늘리고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울산 뿐 아니라 인접 지역의 확산세가 거센 만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확산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방역 성패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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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변이 확산…울산 4월 확진자, 지난 한해보다 많아
    • 입력 2021-05-04 23:14:38
    • 수정2021-05-04 23:28:50
    뉴스7(울산)
[앵커]

최근 울산지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나 더 강한 영국 변이바이러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18일 교사 한 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 확진자가 계속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40명을 넘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72명.

지난해 울산 전체 확진자 수보다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의 주된 원인을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나 더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6주간 발생한 울산지역 확진자 가운데 80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64%가량인 51명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특히 2월 울산에서 처음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후 감염이 연쇄적으로 번져나가자 이미 우세종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3월 중순 이후부터 추가 전파들의 연결고리가 차단되지 않는 사례들이 계속 있었던 그 결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검체 채취팀을 꾸린데 이어 변이 감염 검사량을 늘리고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울산 뿐 아니라 인접 지역의 확산세가 거센 만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확산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방역 성패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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