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승재현 “사건 당시 한강공원 출입 차량 블랙박스 전수조사해야”

입력 2021.05.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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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장소, 젊은 친구가 순간적으로 실족사하기에는 다소 부적절
- 경찰, 부검결과 나올 때까지 증거 채집 보존 힘써야
- 2차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 중립하게 판단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5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승재현 연구위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 최경영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 사망 두고 여러 의혹들 사회적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에 함께 있던 친구 동선을 확인하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뭐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형사정책연구원의 승재현 연구위원 연결해서 자세한 사건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승재현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지금 이 사건 개요가 어떻게 되는 거죠? 한강공원에서 친구 2명이서 술을 마시다가 한 친구가 실종됐다가 주검으로 발견된 그런 사건이죠?

▶ 승재현 : 맞습니다. 이게 되게 안타까운 사건인데요. 젊은 친구 둘이 한강변에서 좋은 시간을 가지고 사실 다음 날 아침에 무사 귀환을 했으면 문제가 없는데 그 친구 한 친구가 지금은 실종이 된 상태에서 사실 정말 무사 귀환을 많은 국민들이 바랐는데 싸늘한 주검으로 이제 돌아왔고 그 죽음에 있어서 이게 어떻게 보면 사고사일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 보면 자연사일 수도 있는데 과연 그것이 어떻게 지금 주검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불명확하다 보니까 많은 국민들이 거기에 대한 정말 진상을 밝혀줬으면 좋겠다. 청원도 20만이 넘은 것 같은데요. 진상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아버지는 지금 아들의 죽음이 너무 억울하실 거고 당연한 거고요, 그거는. 100% 이제 타살 당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는 근거가 있을까요? 객관적으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승재현 : 사실 우리가 이제 수사라고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데 수사를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사실이 발견이 되어야 하고 그 객관적 사실은 죽음이 외인사 즉 외력에 의한 힘에 의해서 사망했다는 게 드러나야 하는데 아직 이제 국과수가 정밀 감식을 하고 있는 것이고 1차 구두 소견으로는 머리에 난 상처라든가 그다음에 얼굴에 난 상처는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다. 그래서 아직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사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내사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수사라고 말을 하기는 되게 부적절한 부분은 있어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승재현 : 또 아버지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들의 억울한 죽음. 그 죽음은 정말 어떠한 표현으로도 우리가 표현할 수 없는 굉장히 큰 슬픔인데 사실 이제 아버님 입장에서는 친구 A씨가 우리가 봤을 때 조금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 좀 이렇게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게 직접적인 어떤 손 씨의 사망과 관련된 부분은 또 아니다 보니까 저희 같이 형사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그 부분은 설득되지 않지만 그 부분이 또 명확하게 객관적 범죄 사실이 아니다 보니까 그 A씨에 대해서 다른 이야기를 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고 지금은 굉장히 엄정 중립한 상태에서 경찰은 사후에 부검 결과가 외인사가 나올 때를 대비해서 관련된 증거를 진짜 하나도 일실, 멸실, 산일이라고 그러는데 증거가 흐트러지거나 증거가 없어지거나 또 증거 채집이 늦어지는 그런 어떤 상황은 막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다음 단계의 진행을 위한 준비 단계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나올 수 있는 증거가 뭐가 있을까요? 지금 CCTV도 주변에 2대밖에 없었다. 뭐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 승재현 : 그래서 지금 경찰도 그렇고 마을 주민 분들도 진짜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는데요. 사실 그 당시에 한강에 출입했던 자동차, 제 자동차에도 CCTV 블랙박스가 달려 있는데요. 그래서 그 당시에 3시 30분 지금 우리가 가장 고민하는 시간은 그게 사실 부검하는 건 3가지 때문에 부검을 해요. 누가 죽었느냐, 언제 죽었느냐, 왜 죽었느냐. 이거를 이제 따져나가는데 언제 죽었나. 언제 사망을 했는지는 부검을 통해서 이제 어느 정도 밝혀질 건데 지금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하면 그날 새벽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의 정황을 조금 알면 좋으니까 출입한 모든 자동차의 블랙박스를 전수조사하고 또 그 근처에 있는 많은 사람들 시민공원이 뭐 사람이 적지만 또 사람이 아예 없는 장소는 아니니까요.

▷ 최경영 : 그렇죠.

▶ 승재현 : 또 거기에 계시는 분들이 분명히 그 당시에 거기 계셨다면 또 계신 거에 대해서는 한 젊은이의 진짜 황망한 죽음이니까 그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기억을 조금 반추하셔서 혹시 그 장소에 그 시간에 계셨다면 그런 어떤 이야기들을 경찰 쪽에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최경영 : 아직 사인이 확정되지가 않아서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 승재현 : 맞습니다.

▷ 최경영 : 어떤 가능성을 보세요? 실족사도 가능한 겁니까? 아니면 지금 아버지가 주장하는 대로.

▶ 승재현 : 저도 사실 그 장소 제가 이제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저 같은 경우에도 그냥 앉아서 인터뷰를 할 수는 없으니까 저도 그 장소를 가봤어요, 반포에. 그런데 분명히 젊은 친구가 이렇게 순간적으로 실족사 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장소는 맞는 것 같아요. 아버님 말씀 그거는 맞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실족하기는 힘들다 여기에서.

▶ 승재현 : 그 장소는 좀 그런데 이게 또 젊은 친구들이고 또 그 당시에 기분 좋게 이렇게 술을 한 잔 먹은 상태고 술먹은 정도의 양과 그다음에 시간을 제가 모르다 보니까 또 손 씨의 친구들 이야기는 굉장히 활발했고 소주 한 2병 먹으면 활발하거나 잠을 자는 그런 경향이 있다 이런 이야기가 신고를 통해서는 나오지만 사실 손 씨가 어떤 정도의 주량인지 또 친구도 어떤 정도의 주량인지 그리고 두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를 또 모르다 보니까 결국 정말 뭐 오늘 아침에 청취자들한테 죄송한 말씀이지만 결국 우리는 부검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 최경영 : 기다릴 수밖에 없다.

▶ 승재현 : 그래서 이게 아버님 마음도 되게 양가 두 가지의 감정이 있을 거예요. 이게 실족사를 할지라도 마음이 너무 불편하실 거고 이게 외인사라 그러면 반드시 진실을 또 밝히고 이걸 끝까지 밝히겠다고 말씀하시니까 그 아버님의 마음을 이렇게 우리는 받아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 결과가 만약에 외인사로 나왔을 때를 대비해서 여러 가지 증거를 조금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 최경영 : 같이 있던 친구의 진술은 구체적으로 내용이 어떤 거였나요?

▶ 승재현 : 뭐 아버님께서 이제 말씀을 하시기는 첫 번째 뭐 원래는 이제 가지고 있는 물건이 다 있었으면 문제가 없는데 뭐 신발을 버렸다고 이야기를 하고 왜 친구 입장에서 A씨 입장에서는 사실 손 씨가 이제 장소에 없으면 우리 부모한테 그러니까 손 씨 부모한테 전화했어야지 왜 전화를 안 했는지 휴대폰이 왜 바뀌었는지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 최경영 : 그렇죠.

▶ 승재현 : 손 씨 측 입장에서는 신발이 더러워서 버렸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고. 사실 휴대폰 부분은 이럴 수는 있어요. 예를 들어서 그게 손 씨 휴대폰이면 제 휴대폰도 잠금장치가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손 씨 휴대폰으로 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 수 있는 거예요. 두 번째는 손 씨 아버님 전화번호를 과연 A씨가 알고 있었느냐. 그리고 A씨의 부모님과 손 씨 부모님이 굉장히 친한 사이면 전화번호를 서로 공유했을 건데 사실 A씨 입장에서는 손 씨 아버님 전화번호를 모를 수가 있고 전화할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는 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화를 왜 안 했느냐에 대해서는 제가 손 씨 휴대폰 상태를 모르니까 잠금장치가 있는지를 모르니까 그 말씀드리기는 조금 조심스럽고 마지막에 휴대폰이 왜 바뀌었느냐 이 부분은 저도 조금은 의아해요. 만약에 3시 30분에 분명히 진술을 하잖아요. 그 A씨가 부모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면 두 사람 다 자고 있는 상황이었고 자고 있는 상황에서 휴대폰을 자기 스스로 부모에게 전화를 했다면 그다음 단계에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생각보다 작은데.

▷ 최경영 : 그 새벽에 왜 전화를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 승재현 : 순간적으로 깼겠죠. 만약에, 이거는 뭐 저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 원래 집에 돌아가려고 생각했는데 막상 술 한잔 하고 이게 자고데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을까. 그러면 저 같은 경우에도 저 부모님한테는 전화를 할 수 있는 거죠. 엄마, 나 지금 잠깐 자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옆에 손 씨도 있어요. 친구도 있는데 친구가 지금 옆에서 자고 있네요라고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을 수 있는 상황은 돼요.

▷ 최경영 : 지금으로서는 어떤 것도 확정할 수가 없네요.

▶ 승재현 : 그러니까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승재현 : 저는 이 지금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 중립하게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고맙습니다. 승재현 연구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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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5 10:36:56
    최강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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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부검결과 나올 때까지 증거 채집 보존 힘써야
- 2차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 중립하게 판단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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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5월 5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승재현 연구위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 최경영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 사망 두고 여러 의혹들 사회적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에 함께 있던 친구 동선을 확인하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뭐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형사정책연구원의 승재현 연구위원 연결해서 자세한 사건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승재현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지금 이 사건 개요가 어떻게 되는 거죠? 한강공원에서 친구 2명이서 술을 마시다가 한 친구가 실종됐다가 주검으로 발견된 그런 사건이죠?

▶ 승재현 : 맞습니다. 이게 되게 안타까운 사건인데요. 젊은 친구 둘이 한강변에서 좋은 시간을 가지고 사실 다음 날 아침에 무사 귀환을 했으면 문제가 없는데 그 친구 한 친구가 지금은 실종이 된 상태에서 사실 정말 무사 귀환을 많은 국민들이 바랐는데 싸늘한 주검으로 이제 돌아왔고 그 죽음에 있어서 이게 어떻게 보면 사고사일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 보면 자연사일 수도 있는데 과연 그것이 어떻게 지금 주검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불명확하다 보니까 많은 국민들이 거기에 대한 정말 진상을 밝혀줬으면 좋겠다. 청원도 20만이 넘은 것 같은데요. 진상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아버지는 지금 아들의 죽음이 너무 억울하실 거고 당연한 거고요, 그거는. 100% 이제 타살 당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는 근거가 있을까요? 객관적으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승재현 : 사실 우리가 이제 수사라고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데 수사를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사실이 발견이 되어야 하고 그 객관적 사실은 죽음이 외인사 즉 외력에 의한 힘에 의해서 사망했다는 게 드러나야 하는데 아직 이제 국과수가 정밀 감식을 하고 있는 것이고 1차 구두 소견으로는 머리에 난 상처라든가 그다음에 얼굴에 난 상처는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다. 그래서 아직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사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내사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수사라고 말을 하기는 되게 부적절한 부분은 있어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승재현 : 또 아버지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들의 억울한 죽음. 그 죽음은 정말 어떠한 표현으로도 우리가 표현할 수 없는 굉장히 큰 슬픔인데 사실 이제 아버님 입장에서는 친구 A씨가 우리가 봤을 때 조금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 좀 이렇게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게 직접적인 어떤 손 씨의 사망과 관련된 부분은 또 아니다 보니까 저희 같이 형사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그 부분은 설득되지 않지만 그 부분이 또 명확하게 객관적 범죄 사실이 아니다 보니까 그 A씨에 대해서 다른 이야기를 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고 지금은 굉장히 엄정 중립한 상태에서 경찰은 사후에 부검 결과가 외인사가 나올 때를 대비해서 관련된 증거를 진짜 하나도 일실, 멸실, 산일이라고 그러는데 증거가 흐트러지거나 증거가 없어지거나 또 증거 채집이 늦어지는 그런 어떤 상황은 막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다음 단계의 진행을 위한 준비 단계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나올 수 있는 증거가 뭐가 있을까요? 지금 CCTV도 주변에 2대밖에 없었다. 뭐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 승재현 : 그래서 지금 경찰도 그렇고 마을 주민 분들도 진짜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는데요. 사실 그 당시에 한강에 출입했던 자동차, 제 자동차에도 CCTV 블랙박스가 달려 있는데요. 그래서 그 당시에 3시 30분 지금 우리가 가장 고민하는 시간은 그게 사실 부검하는 건 3가지 때문에 부검을 해요. 누가 죽었느냐, 언제 죽었느냐, 왜 죽었느냐. 이거를 이제 따져나가는데 언제 죽었나. 언제 사망을 했는지는 부검을 통해서 이제 어느 정도 밝혀질 건데 지금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하면 그날 새벽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의 정황을 조금 알면 좋으니까 출입한 모든 자동차의 블랙박스를 전수조사하고 또 그 근처에 있는 많은 사람들 시민공원이 뭐 사람이 적지만 또 사람이 아예 없는 장소는 아니니까요.

▷ 최경영 : 그렇죠.

▶ 승재현 : 또 거기에 계시는 분들이 분명히 그 당시에 거기 계셨다면 또 계신 거에 대해서는 한 젊은이의 진짜 황망한 죽음이니까 그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기억을 조금 반추하셔서 혹시 그 장소에 그 시간에 계셨다면 그런 어떤 이야기들을 경찰 쪽에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최경영 : 아직 사인이 확정되지가 않아서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 승재현 : 맞습니다.

▷ 최경영 : 어떤 가능성을 보세요? 실족사도 가능한 겁니까? 아니면 지금 아버지가 주장하는 대로.

▶ 승재현 : 저도 사실 그 장소 제가 이제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저 같은 경우에도 그냥 앉아서 인터뷰를 할 수는 없으니까 저도 그 장소를 가봤어요, 반포에. 그런데 분명히 젊은 친구가 이렇게 순간적으로 실족사 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장소는 맞는 것 같아요. 아버님 말씀 그거는 맞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실족하기는 힘들다 여기에서.

▶ 승재현 : 그 장소는 좀 그런데 이게 또 젊은 친구들이고 또 그 당시에 기분 좋게 이렇게 술을 한 잔 먹은 상태고 술먹은 정도의 양과 그다음에 시간을 제가 모르다 보니까 또 손 씨의 친구들 이야기는 굉장히 활발했고 소주 한 2병 먹으면 활발하거나 잠을 자는 그런 경향이 있다 이런 이야기가 신고를 통해서는 나오지만 사실 손 씨가 어떤 정도의 주량인지 또 친구도 어떤 정도의 주량인지 그리고 두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를 또 모르다 보니까 결국 정말 뭐 오늘 아침에 청취자들한테 죄송한 말씀이지만 결국 우리는 부검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 최경영 : 기다릴 수밖에 없다.

▶ 승재현 : 그래서 이게 아버님 마음도 되게 양가 두 가지의 감정이 있을 거예요. 이게 실족사를 할지라도 마음이 너무 불편하실 거고 이게 외인사라 그러면 반드시 진실을 또 밝히고 이걸 끝까지 밝히겠다고 말씀하시니까 그 아버님의 마음을 이렇게 우리는 받아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 결과가 만약에 외인사로 나왔을 때를 대비해서 여러 가지 증거를 조금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 최경영 : 같이 있던 친구의 진술은 구체적으로 내용이 어떤 거였나요?

▶ 승재현 : 뭐 아버님께서 이제 말씀을 하시기는 첫 번째 뭐 원래는 이제 가지고 있는 물건이 다 있었으면 문제가 없는데 뭐 신발을 버렸다고 이야기를 하고 왜 친구 입장에서 A씨 입장에서는 사실 손 씨가 이제 장소에 없으면 우리 부모한테 그러니까 손 씨 부모한테 전화했어야지 왜 전화를 안 했는지 휴대폰이 왜 바뀌었는지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 최경영 : 그렇죠.

▶ 승재현 : 손 씨 측 입장에서는 신발이 더러워서 버렸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고. 사실 휴대폰 부분은 이럴 수는 있어요. 예를 들어서 그게 손 씨 휴대폰이면 제 휴대폰도 잠금장치가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손 씨 휴대폰으로 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 수 있는 거예요. 두 번째는 손 씨 아버님 전화번호를 과연 A씨가 알고 있었느냐. 그리고 A씨의 부모님과 손 씨 부모님이 굉장히 친한 사이면 전화번호를 서로 공유했을 건데 사실 A씨 입장에서는 손 씨 아버님 전화번호를 모를 수가 있고 전화할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는 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화를 왜 안 했느냐에 대해서는 제가 손 씨 휴대폰 상태를 모르니까 잠금장치가 있는지를 모르니까 그 말씀드리기는 조금 조심스럽고 마지막에 휴대폰이 왜 바뀌었느냐 이 부분은 저도 조금은 의아해요. 만약에 3시 30분에 분명히 진술을 하잖아요. 그 A씨가 부모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면 두 사람 다 자고 있는 상황이었고 자고 있는 상황에서 휴대폰을 자기 스스로 부모에게 전화를 했다면 그다음 단계에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생각보다 작은데.

▷ 최경영 : 그 새벽에 왜 전화를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 승재현 : 순간적으로 깼겠죠. 만약에, 이거는 뭐 저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 원래 집에 돌아가려고 생각했는데 막상 술 한잔 하고 이게 자고데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을까. 그러면 저 같은 경우에도 저 부모님한테는 전화를 할 수 있는 거죠. 엄마, 나 지금 잠깐 자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옆에 손 씨도 있어요. 친구도 있는데 친구가 지금 옆에서 자고 있네요라고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을 수 있는 상황은 돼요.

▷ 최경영 : 지금으로서는 어떤 것도 확정할 수가 없네요.

▶ 승재현 : 그러니까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승재현 : 저는 이 지금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 중립하게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고맙습니다. 승재현 연구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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