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령자 접종 예약…다음 주 백신 숨통 트인다

입력 2021.05.06 (07:01) 수정 2021.05.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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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6명으로(누적 : 124,945명) 사흘 만에 다시 600명대가 됐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34명, 경기 162명, 강원 48명, 경남 26명 순인데요.

60%는 수도권에서 발생했지만, 강원과 경남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감염이 이어진 강릉은 거리 두기 단계를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2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울산의 경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산하면서 특별방역관리 주간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4차 유행의 경고등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며 가정의 달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부터 70에서 74세 어르신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들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코로나19 백신의 일시적인 부족으로 접종자 수가 더디게 증가하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43만 6천 회분이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70에서 74세 어르신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들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오전 10시부터 사전예약 누리집과 1339 콜센터로 예약이 가능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65~69세는 10일부터, 60~64세는 13일부터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이틀 연속 9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주 평일의 3분의 1 수준. 2차 접종자 수는 비슷하지만 1차 접종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최근 백신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정부가 접종 속도를 조절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 백신 43만 6천 회분이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까지 486만여 회분이 더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890만 회분도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공급에 숨통이 트이며 접종이 다시 본격화될 걸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본적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한 분이라도 더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내에서 백신 1,2차 접종을 다 마치고 2주가 지난 경우, 앞으로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제 기준 6만여 명이 이 같은 접종 완료자에 해당합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증 위험은 가능성이 매우 낮고, 대부분 치료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백신으로 인한 추가적인 혈전증은 경구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혈전증 위험보다 훨씬 낮으며,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이코노미증후군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편 접종 예약이 늘며 각 지자체마다 접종센터의 인력난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현장에 자원 봉사자들을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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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06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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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6명으로(누적 : 124,945명) 사흘 만에 다시 600명대가 됐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34명, 경기 162명, 강원 48명, 경남 26명 순인데요.

60%는 수도권에서 발생했지만, 강원과 경남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감염이 이어진 강릉은 거리 두기 단계를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2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울산의 경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산하면서 특별방역관리 주간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4차 유행의 경고등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며 가정의 달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부터 70에서 74세 어르신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들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코로나19 백신의 일시적인 부족으로 접종자 수가 더디게 증가하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43만 6천 회분이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70에서 74세 어르신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들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오전 10시부터 사전예약 누리집과 1339 콜센터로 예약이 가능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65~69세는 10일부터, 60~64세는 13일부터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이틀 연속 9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주 평일의 3분의 1 수준. 2차 접종자 수는 비슷하지만 1차 접종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최근 백신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정부가 접종 속도를 조절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 백신 43만 6천 회분이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까지 486만여 회분이 더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890만 회분도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공급에 숨통이 트이며 접종이 다시 본격화될 걸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본적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한 분이라도 더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내에서 백신 1,2차 접종을 다 마치고 2주가 지난 경우, 앞으로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제 기준 6만여 명이 이 같은 접종 완료자에 해당합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증 위험은 가능성이 매우 낮고, 대부분 치료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백신으로 인한 추가적인 혈전증은 경구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혈전증 위험보다 훨씬 낮으며,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이코노미증후군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편 접종 예약이 늘며 각 지자체마다 접종센터의 인력난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현장에 자원 봉사자들을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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