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불규칙한 출장 어렵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입력 2021.05.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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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경기 출장을 장담할 수 없는 '백업 내야수'다.

포지션도 자주 바뀐다.

김하성은 "솔직히 불규칙하게 경기에 출전하고, 멀티 플레이어로 뛰는 게 힘들긴 하다. 그래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했다.

'멀티 포지션'과 '적응'이 이날 인터뷰의 주요 화두였다.

김하성은 최근 화려한 수비로 주목받고 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오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의 모든 내야 포지션에서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김하성은 "보비 디커슨 코치님이 스프링캠프부터 포구나 핸들링 등에 수비 훈련 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 수비에서는 항상 100% 집중해야 한다"며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지만, 수비에서만큼은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상황에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였다.

김하성은 "팀에서 내게 원하는 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다. 모든 포지션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힘든 건 사실이다. 그래도 스프링캠프 때도 멀티 포지션에 대비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만 "나는 내야수로 왔다"며 외야 수비에는 부담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타석에 설 때는 아쉬움도 많이 느꼈다. 6일 경기 전까지 김하성의 타율은 0.211(57타수 12안타)이다.

타석에 설 기회가 많지 않으니, 낯선 메이저리그 투수 공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김하성은 "피칭 머신 등을 통해 개인 훈련을 해서라도 타격감을 유지하고자 한다. 내 현실이니까, (실전에서는) 타석에 자주 서지 못한 한계가 드러나지 않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듣고 빅리그 투수의 빠른 공에 대처하고자 스윙을 간결하게 만들고 있다. 타석에 자주 서면 메이저리그 투수 공에 더 적응되긴 할 것 같다"고 경기 출장을 향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15∼17일, 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을 치른다.

국내 팬들은 내심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김하성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을 기대한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30타수 10안타(타율 0.333)를 쳤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세인트루이스전은 '아직 먼일'이다.

그는 "지금 나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인다. 벌써 그 경기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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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 “불규칙한 출장 어렵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 입력 2021-05-06 09:59:01
    연합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경기 출장을 장담할 수 없는 '백업 내야수'다.

포지션도 자주 바뀐다.

김하성은 "솔직히 불규칙하게 경기에 출전하고, 멀티 플레이어로 뛰는 게 힘들긴 하다. 그래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했다.

'멀티 포지션'과 '적응'이 이날 인터뷰의 주요 화두였다.

김하성은 최근 화려한 수비로 주목받고 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오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의 모든 내야 포지션에서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김하성은 "보비 디커슨 코치님이 스프링캠프부터 포구나 핸들링 등에 수비 훈련 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 수비에서는 항상 100% 집중해야 한다"며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지만, 수비에서만큼은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상황에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였다.

김하성은 "팀에서 내게 원하는 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다. 모든 포지션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힘든 건 사실이다. 그래도 스프링캠프 때도 멀티 포지션에 대비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만 "나는 내야수로 왔다"며 외야 수비에는 부담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타석에 설 때는 아쉬움도 많이 느꼈다. 6일 경기 전까지 김하성의 타율은 0.211(57타수 12안타)이다.

타석에 설 기회가 많지 않으니, 낯선 메이저리그 투수 공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김하성은 "피칭 머신 등을 통해 개인 훈련을 해서라도 타격감을 유지하고자 한다. 내 현실이니까, (실전에서는) 타석에 자주 서지 못한 한계가 드러나지 않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듣고 빅리그 투수의 빠른 공에 대처하고자 스윙을 간결하게 만들고 있다. 타석에 자주 서면 메이저리그 투수 공에 더 적응되긴 할 것 같다"고 경기 출장을 향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15∼17일, 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을 치른다.

국내 팬들은 내심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김하성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을 기대한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30타수 10안타(타율 0.333)를 쳤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세인트루이스전은 '아직 먼일'이다.

그는 "지금 나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인다. 벌써 그 경기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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