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조해진 “황교안 전 대표 당 복귀…배제·차단해선 안 돼”

입력 2021.05.06 (10:07) 수정 2021.05.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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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구도 타파, 당의 명운 걸 것
- 호남출신 인재 대대적 발굴, 정권 인수 후 지역통합 정부 만들 것
- 안철수 대표 통합 약속 지켜야,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이 가장 적절
- 약속에 정치적 시한 있어... 질질 끈다는 인상 줘선 안 돼
- 당규상 8월 9일까지 대선주자 입당 완료해야... 윤석열 전 총장 시간 별로 없어
- 홍준표 의원 빨리 복당해야
- 송영길 대표 중도보수 확장 시도할 것... 야당도 자체개혁과 쇄신 위해 노력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6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원내대표 경선 끝낸 국민의힘 이제 6월 전당대회 앞두고 당대표 경선 분위기 차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 선언 하신 분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에는 서민의 마음을 아는 눈물 떨군 보리밥으로 자란 사람이 필요하다. 이렇게 강조하고 계시죠. 3선 중진 의원, 조해진 의원 모셔서 출사표 그리고 여러 가지 정치 현안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해진 :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 최경영 : 일단 당권 주자 중에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왜 출마의 변. 왜 나오셨는지.

▶ 조해진 : 3선 됐을 때를 보면 중진으로서 역할, 책임 있게 잘 하려고 처음부터 각오를 했었고요. 마음을 다짐했었고 내년 3월 9일 대선 때까지 나라나 우리 당이나 제일 중요한 시기고 이 시기에 당 개혁하고 또 범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 하고 그래서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고요. 그걸 이끌어가야 할 사람이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인데 저희에게 주어진 그런 역할을 가장 잘할 사람이 저라는 생각. 제가 꼭 그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출마했습니다.

▷ 최경영 : 출마 선언문을 제가 사실은 전문을 다 읽어봤거든요.

▶ 조해진 : 아주 긴데요. 20분 걸리는데.

▷ 최경영 : 긴데 쭉 읽어봤는데 어렸을 때 진짜 힘들게 자라셨더만요?

▶ 조해진 : 네. 시골이 다 저희 때는 어려웠지만 그 어려운 중에서도 바닥이나 마찬가지인 경제 형편에서 요즈음으로 말하면 기초생활수급자 그때는 생활보호대상자라고 했는데 그래서 저희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저희 다섯 식구가 흙으로 지은 초가집 코딱지 만한 단칸방에 호롱불 켜놓고 그것도 월세방으로 우리 집도 아니고 월세로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살았으니까 뭐 더 길게 설명할.

▷ 최경영 : 그런데 일단 이렇게 나와서 내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적임자다. 이런 표현도 있었던 것 같고. 왜 그렇게 생각을 하세요?

▶ 조해진 : 일단 제가 말씀드린 대로 태생이 살아온 과정이 국회의원 되기 전까지는 뭐 거의 한 40년을 바닥 까마득하게 바닥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중산층 또는 서민, 빈민 또 사회적 약자 이런 분들의 삶의 애환을 가장 잘 알고 그 마음을 잘 헤아리고 그분들을 위해서 뭘 해드려야 하는지 뭘 도와드려야 하는지 저희 당이 해야 할 역할이 뭔지를 가장 잘 알고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저희 당이 그런 방향으로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그런 쪽으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거고요. 그리고 제가 이 당에서 가장 20년 이상 있으면서 보수 정당이 뭐가 문제고 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못 받는가. 때로는 호되게 혼나고 심판도 받는가 하는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또 대안,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를 또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생체 인생은 한 30년 됐는데 걸어온 과정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 뭐 이렇게 그쪽에 치우친 유권자들로부터 박수받는 그런 행동을 안 하고 두루 폭넓게 또 포용하고 융합하고 통합하는 그런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또 우리 보수정당뿐만 아니라 중도나 개혁 진보 쪽의 분들의 생각도 반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당대표가 되면 그런 쪽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을 할 거고. 지금보다도 훨씬 더 실체가 있는 국민 정당. 좀 훨씬 더 진정한 의미의 전국정당 만들 적임자가 저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외연 확장 노력을 하실 것 같기는 한데. 당장 이제 어떻게 보면 지역구도 이제 그쪽 밀양 쪽이시잖아요.

▶ 조해진 : 밀양, 의령, 함안, 창녕이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관련해서 영남일보의 칼럼이 이석우 국무총리 전 비서실장 아시죠? 박근혜 정부 때. 이런 정서가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영남 쪽에. 이 칼럼 내용 중에 일부를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애초부터 법치를 무너뜨린 것이다. 그래서 촛불집회 같은 경우도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이 선동한 반정권, 반국가 촛불집회. 이렇게 이제 규정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당연히 박 전 대통령은 사면 되어야 한다. 죄가 없기 때문에. 이런 주장이 있고 그게 어떤 물론 영남일보라는 특이성도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지역신문에서 이렇게 외부 칼럼에 실린다는 거는 그쪽 분들은 또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중도 확장은 어떻게 보면 이쪽 분들한테는 조금 불편한 이야기 아닐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해진 : 그분들도 자기들이 지지해온 이 보수정당이 수도권이나 중부권 또는 호남까지 공감대의 폭을 넓혀서 전국적으로 지지 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사면은 저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 최경영 : 사면은 필요하다.

▶ 조해진 : 그거는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나 또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주장을 해왔는데 사면을 주장하는 것은 죄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죄가 없으면 재심을 주장해야죠. 재판을 다시 해달라고 요구를 해야 하고 사면이라는 것은 죄가 있어서 법적으로 죄가 확정이 된 그래서 형을 산 분에 대해서 차후적으로 그걸 용서하는 제도가 사면입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칼럼 쓰신 분이 어떤 맥락에서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조금 혼선이 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죄가 없으면 사면을 주장하는 게 아니고 재심, 재판을 다시 해서 무죄로 내려달라, 결정해달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면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 최경영 : 그런 대목도 있기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인정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재용 사면을 못하고 있는 것이. 그래서 이재용 사면과 관련해서 이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이 관련해서 이런 이미지 또는 어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어떤 생각들. 영남 위주로 어떤 형성된 어떤 국민의힘의 중도 확장성이 얼마나 강할 것인가. 거기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해진 : 지금까지는 많이 정체되어 있었죠. 그거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지역할거 구도. 지역대립 구도 때문에 영남 어느 보수정당 영남 쪽에 치우친 근거지를 가지고 정치를 해온 측면 또 민주당 이쪽은 호남 쪽에 치우쳐서 정치를 해온 측면 그런 오래된 구조적 요인이 있는데 그거는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모든 국민들이 다 늘 이야기해왔습니다. 모두가 지역 구도를 허물고 서로 섞여야 한다. 그래서 섞기 위해서 심지어 행정구역 개편해서 영호남을 같은 단위로 묶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 고민까지 나올 정도로 이 할거구도가 옳지 않다는 건 모든 국민들이 똑같이 생각할 겁니다.

▷ 최경영 : 다 알고 있죠.

▶ 조해진 :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그런 할거구도에 안주해온 그래서 안전하게 전국적으로 지지세를 확장은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 지역만은 안전하게 간다. 이런 구도에 안주해온 측면도 있는데 그렇게 해서 이 지역구도가 타파가 안 된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 흔히 말하는 대로 망국적인 지역할거 구도이기 때문에 여야 할 것 없이 타파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우리 당부터 먼저 노력해야 하고 제가 당대표가 되면 그점에 거의 당의 명운을 걸고 당의 앞으로의 미래를 걸고 뛰어들 생각입니다. 수도권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뿐만 아니고 사실상 우리 당이 겉으로는 지역 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고 했지만 내심적으로 보면 권한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살아온 게 또 현실이기 때문에 이제는 그렇게 하고서는 결코 진정한 의미에서 정국정당, 국민정당 못 된다. 그래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 부분은 정말 당의 미래. 명운을 걸고 호남에서 수도권, 중부권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내부적으로 포기하다시피 해온 호남 지역에 우리 당, 우리를 지지하는 당원들을 폭넓게 확보하고 또 거기에 호남 지역에 있는 분들이나 호남 출신 또 호남 연고자들 중에서 인재를 대대적으로 발굴해서 우리가 내년에 정권을 인수하게 되면 거기에는 호남 지역의 인재들까지 대폭 참여하는 그런 통합 정부를 만들 생각입니다.

▷ 최경영 : 김기현 원내대표가 내일 이제 광주 5.18 묘역 방문하는 것도 그런 어떤 기조 때문입니까?

▶ 조해진 : 그거는 당연한 건데 어떻게 보면 그런 기조가 아니더라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구체적으로 조금씩 들어가볼게요. 황교안 전 대표 복귀한다고 하니까 권성동 의원은 극우 강성 이미지가 있는 분 이렇게 직접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복귀에 관해서?

▶ 조해진 : 그런 이미지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또 그런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내적인 성향이 그런가 하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쨌든 이분이 나라 걱정하고 나라사랑하고 나라를 위해서 뭔가 공인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 평생을 살아온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점에서는 조금 다른 각도가, 시각이 있지만 어쨌든 그런 이미지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런 이미지가 우리 당의 얼굴이 된다든가 또는 당의 핵심 노선이 된다든가 이렇게 되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외연을 확장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어쨌든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오는 일에 전직 당대표로서 또 당원으로서 열성 당원으로서 자기가 뭔가 기여를 하고 보탬이 되겠다고 노력하는 거 그거 자체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거나 차단하는 것이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중도확장을 위해서는 뭐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 또는 합당 이 논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조금 약간 속도 조절을 하는 것 같고 안철수 대표도 합당보다는 통합 대선 후보 단일화 정도의 통합을 후보 등록 이전에만 하면 된다 이런 이야기도 했단 말이죠.

▶ 조해진 : 안철수 대표든 윤석열 전 총장이든 어쨌든 최종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 때 후보 단일화를 해내기만 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

▷ 최경영 : 당이 어디든 간에.

▶ 조해진 :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 그건 굉장히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도 최종적으로 후보 단일화 될 때까지 얼마나 고비가 많았습니까? 깨질 듯, 깨질 듯 하다가 진짜 깨질 뻔도 했기 때문에. 그 가운데에서는 나라의 운명이 걸린 대선인데 그런 식으로 이번처럼 아슬아슬하게 불안하게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을 국민들에게 연출해가면서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들고 더구나 이 합당 문제는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약속은 지켜져야 하고 지켜지는 게 뭐 계약서를 써서 언제까지 이행하겠다고 시한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민심 속에 정치적 시한이라는 건 있는 겁니다. 대략 국민들이 느끼기에 어느 시기까지 되면 그건 약속이 지켜진 것이고 어느 시기가 지나면 약속은 무산됐다고 느끼는 그런 민심의 시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 시한이 어느 정도로 보세요? 가을? 8월?

▶ 조해진 : 저는 가장 적정한 시한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

▷ 최경영 : 전?

▶ 조해진 : 까지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6월 전.

▶ 조해진 : 왜냐하면.

▷ 최경영 : 안철수 대표 말씀하시는 거죠?

▶ 조해진 : 국민의당. 어쨌든 우리 당도 통합의 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우리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 문제인데 그렇게 합당을 해서 다음 전당대회를 통합 전당의 전당대회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아니라 통합 전당의 전당대회를 치르고 거기에 국민의힘 출신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출신들도 당대표에 나오고 최고위원회에도 나오고 당선자도 배출하고 또 그 당, 양 당의 당원들이 거기에 다 투표권을 행사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데 자기들의 정책 의사를 반영하고 그게 국민들이 볼 때 가장 순리적이고 적정한 때에 약속이 지켜졌다고 판단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게 넘어가게 되면 이게 약속이 파기됐다고 느끼거나 아니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서 이게 약속을 이행을 미루거나 질질 끈다. 이런 인식이 들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양 당이 또 양 당의 지도부가 상처를 입을 걸로 봅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신 국민이 생각하는 어떤 통합의 정치적 시한이라는 그 의미로 본다면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만약에 국민의힘으로 들어온다면 언제가 그 시한이 되어야 할까요?

▶ 조해진 : 제 판단으로는 저희 당의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고 조금 있으면 사실상의 후보 경쟁 레이스, 대선 당 내 경선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 최경영 : 여름부터군요.

▶ 조해진 : 7월 9일쯤이 대선 예비 후보 등록 시작하는 시점이고요. 8월 9일쯤이면 저희 당의 경선에 참여할 분들이 석 달 전에는 입당이 되어 있어야 하고 그것도 책임당원으로 입당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때 그리고 11월 9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데 그 이전까지 석 달 동안 책임당원 내신 분을 가져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선 후보 경선에.

▷ 최경영 : 그렇군요.

▶ 조해진 : 그게 시한이 시기가 8월 9일이기 때문에 이제 빨리 오는 거죠. 스케줄이 빨리 진행이 되는 겁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지지율이 계속 저렇게 높다면 밖에서 이른바 3지대로 계속 남아 있다가 몸값을 최대한 올리고 어떻게 보면 막판에 드라마틱하게 단일화 하는 게 투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선거에? 그런 생각도 좀 있는 것 같아요.

▶ 조해진 : 최종적으로 대선 임박해서 단일화가 성사된다. 그리고 드라마틱한 저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걸 전제하면 그렇게 평가할 수도 있는데 그거는 말 그대로 변수가 따르고 위험요인이 따릅니다.

▷ 최경영 : 게다가 검증기간이 줄어들 수 있잖아요. 공식 후보가 되면 검증 기간이 한 6개월 정도가 될 수 있는데 가령 공식 후보가 되지 않고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냥 계속 시간을 끌면서 지지율을 가져갈 수 있다면 검증 기간이 가장 짧은 게 본인으로서는 가장 유리한 게 아닐까요?

▶ 조해진 : 검증 기간이라는 건 정해진 시기가 공식 시기가 없습니다. 선거운동 후보의 선거운동은 당 내 선거든 본선의 대통령 후보 선거든 간에 기간이 있지 않습니까? 몇 월 며칠부터 시작한다.

▷ 최경영 : 아니, 언론 입장에서 봤을 때는.

▶ 조해진 : 아니,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런 게 있지만 검증은 언제부터 시작이라는 시간이 없고요.

▷ 최경영 : 그렇죠.

▶ 조해진 : 그분이 당 내에 있든 당 바깥에 있든 또는 지지율이 높든 낮든 간에 상대 경쟁 정당이나 경쟁 정치 세력에서 저 사람 이제부터 자빠뜨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바로 경쟁 들어가는 겁니다. 네거티브 들어가는 겁니다.

▷ 최경영 : 아니, 지금 사실은 정치를 하겠다, 안 하겠다 그것도 선언을 안 했기 때문에.

▶ 조해진 : 그거는 당연히, 그거는 당연히 선언하고 그 대선에 참여하겠다는 걸 선언은 해야 그때부터 저기 검증이 시작되겠지만 그 이외에 이 당에 들어와야 그때부터 시작되느냐. 아니면 밖에 있으면 계속 검증이 미루어지느냐. 그건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 최경영 : 홍준표 의원 복당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해진 : 빨리 들어오셔야죠.

▷ 최경영 : 빨리 들어오셔야 한다. 당 내에서 약간 반발이 있습니까?

▶ 조해진 : 있죠.

▷ 최경영 :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들어오셔야 한다. 홍준표 의원도 소중한 어떤 대선 후보 중에 한 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십니까?

▶ 조해진 : 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혹시 야당 내에서. 국민의힘 내에서.

▶ 조해진 : 현재는 따로 뭐 이렇게 거론이 되는 분은 특별한 분은 없는 것 같고.

▷ 최경영 : 없다.

▶ 조해진 : 예를 들면 김동연 전 부총리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또 현직에 계신 분이기는 한데 최재형 감사원장 훌륭한 분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고 한데.

▷ 최경영 : 당 내에서는 없을까요?

▶ 조해진 : 당 내에서는 그동안에 활동해오신 유승민 전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이런 분들이 계시고 나머지 분들도 거론되는 분들이 있는데 당대표로 나갈지 대선후보 경선에 나갈지 이게 입장 정리가 아직 안 된 상태인 분들이 계시죠.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여당 지금 송영길 지도부 됐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시고 대여관계는 어떻게 하실 작정인지 만약에 당대표 되신다면?

▶ 조해진 : 송 대표가 기존에 정권의 강경 노선하고 다르게 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 정권의 핵심 주류는 친문 강성세력인 게 이번에 드러났고 또 본인은 약간 친문 색채가 덜하다고 하지만 최고위원 다섯 분은 다 친문 강성으로 분류되는 분들이.

▷ 최경영 : 최고위원.

▶ 조해진 : 계시기 때문에 그런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인데 어쨌든 야당 입장이었을 때는 국정 기조를 바꾸는 데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고 또 야당과 협치의 관계를 보고 원하는 데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설령 그것이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집권여당의 노선과는 다른 노선을 계속 추진하고 추구하고 외연 확장 노력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당 안팎에서 어떤 논란이 일어나고 그래서 거기에서 뉴스가 계속 나오고 여론이 주목하고 하게 될 것 같은데 그 자체가 민주당에는 도움이 되고 거꾸로는 우리 당에게는 굉장히 긴장 요인, 부담스러운 요인이 되어서 송 대표가 그렇게 중도 또는 우파 쪽으로 외연을 확장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우리 당은 거꾸로 중도 또는 개혁, 진보 쪽으로 확장하는 노력 또 그걸 위해서 우리 당을 쇄신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여론의 주도권을 저쪽으로 뺏겨서 내년 선거 지금도 어려운데 더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어 보여서 송 대표가 그렇게 움직이는 것 이상으로 우리 당이 자체 개혁을 위해서 쇄신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최경영 : 말씀 감사하고요.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한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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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조해진 “황교안 전 대표 당 복귀…배제·차단해선 안 돼”
    • 입력 2021-05-06 10:06:59
    • 수정2021-05-06 13:13:28
    최강시사
- 지역구도 타파, 당의 명운 걸 것
- 호남출신 인재 대대적 발굴, 정권 인수 후 지역통합 정부 만들 것
- 안철수 대표 통합 약속 지켜야,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이 가장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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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규상 8월 9일까지 대선주자 입당 완료해야... 윤석열 전 총장 시간 별로 없어
- 홍준표 의원 빨리 복당해야
- 송영길 대표 중도보수 확장 시도할 것... 야당도 자체개혁과 쇄신 위해 노력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6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원내대표 경선 끝낸 국민의힘 이제 6월 전당대회 앞두고 당대표 경선 분위기 차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 선언 하신 분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에는 서민의 마음을 아는 눈물 떨군 보리밥으로 자란 사람이 필요하다. 이렇게 강조하고 계시죠. 3선 중진 의원, 조해진 의원 모셔서 출사표 그리고 여러 가지 정치 현안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해진 :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 최경영 : 일단 당권 주자 중에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왜 출마의 변. 왜 나오셨는지.

▶ 조해진 : 3선 됐을 때를 보면 중진으로서 역할, 책임 있게 잘 하려고 처음부터 각오를 했었고요. 마음을 다짐했었고 내년 3월 9일 대선 때까지 나라나 우리 당이나 제일 중요한 시기고 이 시기에 당 개혁하고 또 범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 하고 그래서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고요. 그걸 이끌어가야 할 사람이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인데 저희에게 주어진 그런 역할을 가장 잘할 사람이 저라는 생각. 제가 꼭 그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출마했습니다.

▷ 최경영 : 출마 선언문을 제가 사실은 전문을 다 읽어봤거든요.

▶ 조해진 : 아주 긴데요. 20분 걸리는데.

▷ 최경영 : 긴데 쭉 읽어봤는데 어렸을 때 진짜 힘들게 자라셨더만요?

▶ 조해진 : 네. 시골이 다 저희 때는 어려웠지만 그 어려운 중에서도 바닥이나 마찬가지인 경제 형편에서 요즈음으로 말하면 기초생활수급자 그때는 생활보호대상자라고 했는데 그래서 저희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저희 다섯 식구가 흙으로 지은 초가집 코딱지 만한 단칸방에 호롱불 켜놓고 그것도 월세방으로 우리 집도 아니고 월세로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살았으니까 뭐 더 길게 설명할.

▷ 최경영 : 그런데 일단 이렇게 나와서 내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적임자다. 이런 표현도 있었던 것 같고. 왜 그렇게 생각을 하세요?

▶ 조해진 : 일단 제가 말씀드린 대로 태생이 살아온 과정이 국회의원 되기 전까지는 뭐 거의 한 40년을 바닥 까마득하게 바닥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중산층 또는 서민, 빈민 또 사회적 약자 이런 분들의 삶의 애환을 가장 잘 알고 그 마음을 잘 헤아리고 그분들을 위해서 뭘 해드려야 하는지 뭘 도와드려야 하는지 저희 당이 해야 할 역할이 뭔지를 가장 잘 알고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저희 당이 그런 방향으로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그런 쪽으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거고요. 그리고 제가 이 당에서 가장 20년 이상 있으면서 보수 정당이 뭐가 문제고 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못 받는가. 때로는 호되게 혼나고 심판도 받는가 하는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또 대안,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를 또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생체 인생은 한 30년 됐는데 걸어온 과정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 뭐 이렇게 그쪽에 치우친 유권자들로부터 박수받는 그런 행동을 안 하고 두루 폭넓게 또 포용하고 융합하고 통합하는 그런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또 우리 보수정당뿐만 아니라 중도나 개혁 진보 쪽의 분들의 생각도 반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당대표가 되면 그런 쪽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을 할 거고. 지금보다도 훨씬 더 실체가 있는 국민 정당. 좀 훨씬 더 진정한 의미의 전국정당 만들 적임자가 저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외연 확장 노력을 하실 것 같기는 한데. 당장 이제 어떻게 보면 지역구도 이제 그쪽 밀양 쪽이시잖아요.

▶ 조해진 : 밀양, 의령, 함안, 창녕이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관련해서 영남일보의 칼럼이 이석우 국무총리 전 비서실장 아시죠? 박근혜 정부 때. 이런 정서가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영남 쪽에. 이 칼럼 내용 중에 일부를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애초부터 법치를 무너뜨린 것이다. 그래서 촛불집회 같은 경우도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이 선동한 반정권, 반국가 촛불집회. 이렇게 이제 규정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당연히 박 전 대통령은 사면 되어야 한다. 죄가 없기 때문에. 이런 주장이 있고 그게 어떤 물론 영남일보라는 특이성도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지역신문에서 이렇게 외부 칼럼에 실린다는 거는 그쪽 분들은 또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중도 확장은 어떻게 보면 이쪽 분들한테는 조금 불편한 이야기 아닐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해진 : 그분들도 자기들이 지지해온 이 보수정당이 수도권이나 중부권 또는 호남까지 공감대의 폭을 넓혀서 전국적으로 지지 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사면은 저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 최경영 : 사면은 필요하다.

▶ 조해진 : 그거는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나 또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주장을 해왔는데 사면을 주장하는 것은 죄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죄가 없으면 재심을 주장해야죠. 재판을 다시 해달라고 요구를 해야 하고 사면이라는 것은 죄가 있어서 법적으로 죄가 확정이 된 그래서 형을 산 분에 대해서 차후적으로 그걸 용서하는 제도가 사면입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칼럼 쓰신 분이 어떤 맥락에서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조금 혼선이 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죄가 없으면 사면을 주장하는 게 아니고 재심, 재판을 다시 해서 무죄로 내려달라, 결정해달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면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 최경영 : 그런 대목도 있기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인정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재용 사면을 못하고 있는 것이. 그래서 이재용 사면과 관련해서 이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이 관련해서 이런 이미지 또는 어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어떤 생각들. 영남 위주로 어떤 형성된 어떤 국민의힘의 중도 확장성이 얼마나 강할 것인가. 거기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해진 : 지금까지는 많이 정체되어 있었죠. 그거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지역할거 구도. 지역대립 구도 때문에 영남 어느 보수정당 영남 쪽에 치우친 근거지를 가지고 정치를 해온 측면 또 민주당 이쪽은 호남 쪽에 치우쳐서 정치를 해온 측면 그런 오래된 구조적 요인이 있는데 그거는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모든 국민들이 다 늘 이야기해왔습니다. 모두가 지역 구도를 허물고 서로 섞여야 한다. 그래서 섞기 위해서 심지어 행정구역 개편해서 영호남을 같은 단위로 묶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 고민까지 나올 정도로 이 할거구도가 옳지 않다는 건 모든 국민들이 똑같이 생각할 겁니다.

▷ 최경영 : 다 알고 있죠.

▶ 조해진 :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그런 할거구도에 안주해온 그래서 안전하게 전국적으로 지지세를 확장은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 지역만은 안전하게 간다. 이런 구도에 안주해온 측면도 있는데 그렇게 해서 이 지역구도가 타파가 안 된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 흔히 말하는 대로 망국적인 지역할거 구도이기 때문에 여야 할 것 없이 타파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우리 당부터 먼저 노력해야 하고 제가 당대표가 되면 그점에 거의 당의 명운을 걸고 당의 앞으로의 미래를 걸고 뛰어들 생각입니다. 수도권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뿐만 아니고 사실상 우리 당이 겉으로는 지역 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고 했지만 내심적으로 보면 권한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살아온 게 또 현실이기 때문에 이제는 그렇게 하고서는 결코 진정한 의미에서 정국정당, 국민정당 못 된다. 그래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 부분은 정말 당의 미래. 명운을 걸고 호남에서 수도권, 중부권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내부적으로 포기하다시피 해온 호남 지역에 우리 당, 우리를 지지하는 당원들을 폭넓게 확보하고 또 거기에 호남 지역에 있는 분들이나 호남 출신 또 호남 연고자들 중에서 인재를 대대적으로 발굴해서 우리가 내년에 정권을 인수하게 되면 거기에는 호남 지역의 인재들까지 대폭 참여하는 그런 통합 정부를 만들 생각입니다.

▷ 최경영 : 김기현 원내대표가 내일 이제 광주 5.18 묘역 방문하는 것도 그런 어떤 기조 때문입니까?

▶ 조해진 : 그거는 당연한 건데 어떻게 보면 그런 기조가 아니더라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구체적으로 조금씩 들어가볼게요. 황교안 전 대표 복귀한다고 하니까 권성동 의원은 극우 강성 이미지가 있는 분 이렇게 직접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복귀에 관해서?

▶ 조해진 : 그런 이미지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또 그런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내적인 성향이 그런가 하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쨌든 이분이 나라 걱정하고 나라사랑하고 나라를 위해서 뭔가 공인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 평생을 살아온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점에서는 조금 다른 각도가, 시각이 있지만 어쨌든 그런 이미지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런 이미지가 우리 당의 얼굴이 된다든가 또는 당의 핵심 노선이 된다든가 이렇게 되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외연을 확장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어쨌든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오는 일에 전직 당대표로서 또 당원으로서 열성 당원으로서 자기가 뭔가 기여를 하고 보탬이 되겠다고 노력하는 거 그거 자체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거나 차단하는 것이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중도확장을 위해서는 뭐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 또는 합당 이 논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조금 약간 속도 조절을 하는 것 같고 안철수 대표도 합당보다는 통합 대선 후보 단일화 정도의 통합을 후보 등록 이전에만 하면 된다 이런 이야기도 했단 말이죠.

▶ 조해진 : 안철수 대표든 윤석열 전 총장이든 어쨌든 최종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 때 후보 단일화를 해내기만 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

▷ 최경영 : 당이 어디든 간에.

▶ 조해진 :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 그건 굉장히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도 최종적으로 후보 단일화 될 때까지 얼마나 고비가 많았습니까? 깨질 듯, 깨질 듯 하다가 진짜 깨질 뻔도 했기 때문에. 그 가운데에서는 나라의 운명이 걸린 대선인데 그런 식으로 이번처럼 아슬아슬하게 불안하게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을 국민들에게 연출해가면서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들고 더구나 이 합당 문제는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약속은 지켜져야 하고 지켜지는 게 뭐 계약서를 써서 언제까지 이행하겠다고 시한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민심 속에 정치적 시한이라는 건 있는 겁니다. 대략 국민들이 느끼기에 어느 시기까지 되면 그건 약속이 지켜진 것이고 어느 시기가 지나면 약속은 무산됐다고 느끼는 그런 민심의 시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 시한이 어느 정도로 보세요? 가을? 8월?

▶ 조해진 : 저는 가장 적정한 시한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

▷ 최경영 : 전?

▶ 조해진 : 까지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6월 전.

▶ 조해진 : 왜냐하면.

▷ 최경영 : 안철수 대표 말씀하시는 거죠?

▶ 조해진 : 국민의당. 어쨌든 우리 당도 통합의 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우리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 문제인데 그렇게 합당을 해서 다음 전당대회를 통합 전당의 전당대회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아니라 통합 전당의 전당대회를 치르고 거기에 국민의힘 출신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출신들도 당대표에 나오고 최고위원회에도 나오고 당선자도 배출하고 또 그 당, 양 당의 당원들이 거기에 다 투표권을 행사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데 자기들의 정책 의사를 반영하고 그게 국민들이 볼 때 가장 순리적이고 적정한 때에 약속이 지켜졌다고 판단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게 넘어가게 되면 이게 약속이 파기됐다고 느끼거나 아니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서 이게 약속을 이행을 미루거나 질질 끈다. 이런 인식이 들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양 당이 또 양 당의 지도부가 상처를 입을 걸로 봅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신 국민이 생각하는 어떤 통합의 정치적 시한이라는 그 의미로 본다면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만약에 국민의힘으로 들어온다면 언제가 그 시한이 되어야 할까요?

▶ 조해진 : 제 판단으로는 저희 당의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고 조금 있으면 사실상의 후보 경쟁 레이스, 대선 당 내 경선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 최경영 : 여름부터군요.

▶ 조해진 : 7월 9일쯤이 대선 예비 후보 등록 시작하는 시점이고요. 8월 9일쯤이면 저희 당의 경선에 참여할 분들이 석 달 전에는 입당이 되어 있어야 하고 그것도 책임당원으로 입당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때 그리고 11월 9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데 그 이전까지 석 달 동안 책임당원 내신 분을 가져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선 후보 경선에.

▷ 최경영 : 그렇군요.

▶ 조해진 : 그게 시한이 시기가 8월 9일이기 때문에 이제 빨리 오는 거죠. 스케줄이 빨리 진행이 되는 겁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지지율이 계속 저렇게 높다면 밖에서 이른바 3지대로 계속 남아 있다가 몸값을 최대한 올리고 어떻게 보면 막판에 드라마틱하게 단일화 하는 게 투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선거에? 그런 생각도 좀 있는 것 같아요.

▶ 조해진 : 최종적으로 대선 임박해서 단일화가 성사된다. 그리고 드라마틱한 저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걸 전제하면 그렇게 평가할 수도 있는데 그거는 말 그대로 변수가 따르고 위험요인이 따릅니다.

▷ 최경영 : 게다가 검증기간이 줄어들 수 있잖아요. 공식 후보가 되면 검증 기간이 한 6개월 정도가 될 수 있는데 가령 공식 후보가 되지 않고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냥 계속 시간을 끌면서 지지율을 가져갈 수 있다면 검증 기간이 가장 짧은 게 본인으로서는 가장 유리한 게 아닐까요?

▶ 조해진 : 검증 기간이라는 건 정해진 시기가 공식 시기가 없습니다. 선거운동 후보의 선거운동은 당 내 선거든 본선의 대통령 후보 선거든 간에 기간이 있지 않습니까? 몇 월 며칠부터 시작한다.

▷ 최경영 : 아니, 언론 입장에서 봤을 때는.

▶ 조해진 : 아니,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런 게 있지만 검증은 언제부터 시작이라는 시간이 없고요.

▷ 최경영 : 그렇죠.

▶ 조해진 : 그분이 당 내에 있든 당 바깥에 있든 또는 지지율이 높든 낮든 간에 상대 경쟁 정당이나 경쟁 정치 세력에서 저 사람 이제부터 자빠뜨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바로 경쟁 들어가는 겁니다. 네거티브 들어가는 겁니다.

▷ 최경영 : 아니, 지금 사실은 정치를 하겠다, 안 하겠다 그것도 선언을 안 했기 때문에.

▶ 조해진 : 그거는 당연히, 그거는 당연히 선언하고 그 대선에 참여하겠다는 걸 선언은 해야 그때부터 저기 검증이 시작되겠지만 그 이외에 이 당에 들어와야 그때부터 시작되느냐. 아니면 밖에 있으면 계속 검증이 미루어지느냐. 그건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 최경영 : 홍준표 의원 복당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해진 : 빨리 들어오셔야죠.

▷ 최경영 : 빨리 들어오셔야 한다. 당 내에서 약간 반발이 있습니까?

▶ 조해진 : 있죠.

▷ 최경영 :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들어오셔야 한다. 홍준표 의원도 소중한 어떤 대선 후보 중에 한 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십니까?

▶ 조해진 : 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혹시 야당 내에서. 국민의힘 내에서.

▶ 조해진 : 현재는 따로 뭐 이렇게 거론이 되는 분은 특별한 분은 없는 것 같고.

▷ 최경영 : 없다.

▶ 조해진 : 예를 들면 김동연 전 부총리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또 현직에 계신 분이기는 한데 최재형 감사원장 훌륭한 분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고 한데.

▷ 최경영 : 당 내에서는 없을까요?

▶ 조해진 : 당 내에서는 그동안에 활동해오신 유승민 전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이런 분들이 계시고 나머지 분들도 거론되는 분들이 있는데 당대표로 나갈지 대선후보 경선에 나갈지 이게 입장 정리가 아직 안 된 상태인 분들이 계시죠.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여당 지금 송영길 지도부 됐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시고 대여관계는 어떻게 하실 작정인지 만약에 당대표 되신다면?

▶ 조해진 : 송 대표가 기존에 정권의 강경 노선하고 다르게 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 정권의 핵심 주류는 친문 강성세력인 게 이번에 드러났고 또 본인은 약간 친문 색채가 덜하다고 하지만 최고위원 다섯 분은 다 친문 강성으로 분류되는 분들이.

▷ 최경영 : 최고위원.

▶ 조해진 : 계시기 때문에 그런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인데 어쨌든 야당 입장이었을 때는 국정 기조를 바꾸는 데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고 또 야당과 협치의 관계를 보고 원하는 데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설령 그것이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집권여당의 노선과는 다른 노선을 계속 추진하고 추구하고 외연 확장 노력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당 안팎에서 어떤 논란이 일어나고 그래서 거기에서 뉴스가 계속 나오고 여론이 주목하고 하게 될 것 같은데 그 자체가 민주당에는 도움이 되고 거꾸로는 우리 당에게는 굉장히 긴장 요인, 부담스러운 요인이 되어서 송 대표가 그렇게 중도 또는 우파 쪽으로 외연을 확장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우리 당은 거꾸로 중도 또는 개혁, 진보 쪽으로 확장하는 노력 또 그걸 위해서 우리 당을 쇄신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여론의 주도권을 저쪽으로 뺏겨서 내년 선거 지금도 어려운데 더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어 보여서 송 대표가 그렇게 움직이는 것 이상으로 우리 당이 자체 개혁을 위해서 쇄신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최경영 : 말씀 감사하고요.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한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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