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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외신이 촬영한 전남도청 진압 후 모습 첫 공개
입력 2021.05.06 (11:12) 수정 2021.05.06 (11:13) 문화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이 전남도청을 진압한 직후 가장 먼저 도청에 들어간 외신 기자 노먼 소프(Norman Knute Thorpe)가 기증한 5·18 관련 자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1980년 당시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 기자였던 노먼 소프(Norman Knute Thorpe)가 1980년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현장에서 취재하고 촬영한 사진과 당시 출입증, 사용했던 카메라 등 희귀자료 200여 점입니다.

사진은 1980년 5월 23일 당시 옛 전남도청 내외 모습과 24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의 시위 모습, 26일 광주 농성동 죽음의 행진, 민주수호범시민궐기대회 후 시가행진 모습, 계엄군이 재진입한 이후의 27일 옛 전남도청 내외부 모습들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자료들입니다.

특히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도청 진압 후 오전 7시 30분경 외신을 대상으로 도청 취재를 허용해 당시 노먼 소프 기자가 가장 먼저 도청으로 들어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은 진압 후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전시에선 노먼 소프 기자의 현장 취재기록을 일자와 시간별로 정리한 사진과 관련 자료를 선보입니다. 5월 27일 도청 진압 후의 시신 사진은 유족들의 동의를 구해 별도의 격리공간에 '특별영상실'을 설치해, 사망자의 위치와 성명, 시신 이동 장면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노먼 소프는 당시 전단지, 성명서, 외신기사 자료 등을 대한민국 정부에 기증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향한 길고 긴 투쟁의 일부분입니다."라며 "앞세대가 자유선거를 확립하고 민주주의를 꽃피우려고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지, 지금 젊은 세대가 배우고 진심으로 감사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초로 이 사진의 소재를 제보한 이재의 5·18기념재단 연구위원은 "당시 진압 작전 직후 도청 상황을 가장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면서 "앞으로 구(舊) 보안사 등 군 당국이 도청 현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자료들도 조속히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5‧18 당시 외신이 촬영한 전남도청 진압 후 모습 첫 공개
    • 입력 2021-05-06 11:12:28
    • 수정2021-05-06 11:13:29
    문화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이 전남도청을 진압한 직후 가장 먼저 도청에 들어간 외신 기자 노먼 소프(Norman Knute Thorpe)가 기증한 5·18 관련 자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1980년 당시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 기자였던 노먼 소프(Norman Knute Thorpe)가 1980년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현장에서 취재하고 촬영한 사진과 당시 출입증, 사용했던 카메라 등 희귀자료 200여 점입니다.

사진은 1980년 5월 23일 당시 옛 전남도청 내외 모습과 24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의 시위 모습, 26일 광주 농성동 죽음의 행진, 민주수호범시민궐기대회 후 시가행진 모습, 계엄군이 재진입한 이후의 27일 옛 전남도청 내외부 모습들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자료들입니다.

특히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도청 진압 후 오전 7시 30분경 외신을 대상으로 도청 취재를 허용해 당시 노먼 소프 기자가 가장 먼저 도청으로 들어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은 진압 후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전시에선 노먼 소프 기자의 현장 취재기록을 일자와 시간별로 정리한 사진과 관련 자료를 선보입니다. 5월 27일 도청 진압 후의 시신 사진은 유족들의 동의를 구해 별도의 격리공간에 '특별영상실'을 설치해, 사망자의 위치와 성명, 시신 이동 장면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노먼 소프는 당시 전단지, 성명서, 외신기사 자료 등을 대한민국 정부에 기증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향한 길고 긴 투쟁의 일부분입니다."라며 "앞세대가 자유선거를 확립하고 민주주의를 꽃피우려고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지, 지금 젊은 세대가 배우고 진심으로 감사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초로 이 사진의 소재를 제보한 이재의 5·18기념재단 연구위원은 "당시 진압 작전 직후 도청 상황을 가장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면서 "앞으로 구(舊) 보안사 등 군 당국이 도청 현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자료들도 조속히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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