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추가 확진 없어…농장 170곳 정밀검사

입력 2021.05.06 (12:58) 수정 2021.05.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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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일) 강원도 영월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뒤, 확산 가능성이 높은 양돈농장 27곳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아직 추가 확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6일) "ASF 발생농장 인근 10km 내 농장 4곳과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장 7곳, 영월군과 충북 제천시 소재 농장 16곳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추가로 영월·강릉·삼척·원주·정선·태백·평창·횡성·단양·제천·봉화·영주 등 12개 인접 시·군 양돈농장 170곳에 대한 ASF 정밀검사를 12일까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중수본은 또 어제 ASF가 발생한 영월 흑돼지 농장에 대한 매몰 처분을 마쳤고,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오늘 중 사료 등 오염 우려 물품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ASF 발병 멧돼지가 출몰했던 지점과 가깝고, 돼지를 일정 기간 사육시설 밖 야외 공간에서 사육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농장주가 농장과 가까운 경작지에서 경종농업을 병행하고 있어 오염원이 농장 내부로 유입되기 용이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수본은 이와 관련해 "돼지를 사육시설 밖에서 사육할 경우 바이러스와 접촉하게 될 수 있으므로 야외 방목 사육을 금지할 것과 입산 금지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양돈농장 관계자에게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농장에서 돼지에게 급여하는 풀 사료를 통해서도 ASF가 확산할 수 있어 풀 사료를 급여하지 말고, 멧돼지가 경작지까지 내려올 경우 사람·농기자재 등을 통해 오염원이 농장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경종농업을 병행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수본은 더불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취약한 모돈(어미돼지)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모돈 도축장에 대해 검사 강화, 모돈·비육돈의 구분 작업, 도축장 집중소독 등의 내용을 담은 '모돈 도축장 방역관리 방안'을 준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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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F 추가 확진 없어…농장 170곳 정밀검사
    • 입력 2021-05-06 12:58:23
    • 수정2021-05-06 14:00:28
    경제
어제(5일) 강원도 영월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뒤, 확산 가능성이 높은 양돈농장 27곳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아직 추가 확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6일) "ASF 발생농장 인근 10km 내 농장 4곳과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장 7곳, 영월군과 충북 제천시 소재 농장 16곳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추가로 영월·강릉·삼척·원주·정선·태백·평창·횡성·단양·제천·봉화·영주 등 12개 인접 시·군 양돈농장 170곳에 대한 ASF 정밀검사를 12일까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중수본은 또 어제 ASF가 발생한 영월 흑돼지 농장에 대한 매몰 처분을 마쳤고,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오늘 중 사료 등 오염 우려 물품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ASF 발병 멧돼지가 출몰했던 지점과 가깝고, 돼지를 일정 기간 사육시설 밖 야외 공간에서 사육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농장주가 농장과 가까운 경작지에서 경종농업을 병행하고 있어 오염원이 농장 내부로 유입되기 용이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수본은 이와 관련해 "돼지를 사육시설 밖에서 사육할 경우 바이러스와 접촉하게 될 수 있으므로 야외 방목 사육을 금지할 것과 입산 금지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양돈농장 관계자에게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농장에서 돼지에게 급여하는 풀 사료를 통해서도 ASF가 확산할 수 있어 풀 사료를 급여하지 말고, 멧돼지가 경작지까지 내려올 경우 사람·농기자재 등을 통해 오염원이 농장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경종농업을 병행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수본은 더불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취약한 모돈(어미돼지)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모돈 도축장에 대해 검사 강화, 모돈·비육돈의 구분 작업, 도축장 집중소독 등의 내용을 담은 '모돈 도축장 방역관리 방안'을 준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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